
인천 미추홀구가 2026년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주민들이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를 마련했다. 미추홀구 치매극복 주간 행사는 2026년 9월 4일부터 9월 21일까지 온·오프라인 챌린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기간 미추홀구치매안심센터에서는 방문자가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인지강화 초성퀴즈 챌린지도 운영됐다.
생활 가까이에서 만난 치매극복 행사
미추홀구치매안심센터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인로34번길 20, 숭의2동행정복지센터 복합청사 5층에 자리하고 있다. 해당 복합청사에는 층별로 민원실과 회의실, 프로그램실을 비롯해 치매안심쉼터, 주간보호센터, 미추홀돌봄의집 등 여러 공간이 마련돼 있다.
치매 관련 시설과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는 건물의 특성은 내부 게시물에서도 드러났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5층으로 이동하는 동안 치매 관리와 관련된 여러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센터에서는 치매환자 쉼터 대상자 모집과 치매 파트너 모집 등에 관한 정보도 안내하고 있었다. 미추홀구치매안심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도 관련 소식을 제공했다.
동물 이름 맞히며 인지 활동
행사 마지막 날인 2026년 9월 21일 센터에서는 치매극복 주간 프로그램으로 인지강화 초성퀴즈 챌린지가 이어졌다. 센터 방문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고,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선물이 제공됐다.
진행 방식은 간단했다. 제시된 초성을 보고 그에 해당하는 동물 이름을 떠올려 말하는 활동이었다. ‘ㅇㅅㅇ’에서는 원숭이, ‘ㅋㄲㄹ’에서는 코끼리를 떠올리는 식이며 당나귀, 얼룩말, 너구리 등 여러 동물 이름이 문제로 활용됐다.
복잡한 규칙이나 어려운 준비 없이 익숙한 단어를 떠올리도록 구성돼 어르신도 부담을 덜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초성을 단서로 기억 속 단어를 찾아 말하는 과정은 장기 기억의 인출과 언어 접근 능력, 작업 기억력 사용을 자극하는 활동으로 소개됐다.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과 자존감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취지가 담겼다.
부담 낮춘 현장 참여
현장에서는 한 어르신이 초성퀴즈에 참여해 모든 문제의 답을 맞히고 선물을 받는 모습도 확인됐다. 참여자는 차분하게 초성을 살핀 뒤 동물 이름을 답했고, 퀴즈를 마친 뒤에는 선물을 전달받았다. 행사장은 경쟁을 앞세우기보다 방문자가 편안하게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운영되는 분위기였다.
이처럼 주민이 직접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은 치매극복이라는 주제를 일상적인 인지 활동과 연결했다. 치매 관련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자가 짧은 활동에 참여하며 행사의 취지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검진부터 단계별 관리까지
미추홀구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은 치매극복 주간 행사에 한정되지 않는다. 센터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치매 환자와 고위험군 어르신을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치매 유병률 감소를 돕는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치매 진행 단계에 맞는 적정 관리를 포괄하는 종합 치매 관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검진과 관리가 각각 분리된 단편적인 지원이 아니라, 대상자의 상태와 단계에 따라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구조다.
환자와 가족을 함께 살피는 지원
센터에는 치매 환자뿐 아니라 가족을 위한 지원도 마련돼 있다. 치매 가족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가족 카페를 운영하며, 경증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치매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인 ‘치매환자 쉼터’를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문가와 함께 진행된다.
치매 등으로 재산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위한 ‘치매안심 재산 관리 서비스’도 지원 범위에 포함된다. 조기검진과 고위험군 관리, 인지재활, 가족 휴식, 재산 관리 지원까지 이어지는 센터의 서비스는 치매 당사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미추홀구의 이번 치매극복 주간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쉬운 초성퀴즈를 매개로 치매 관리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 치매안심센터의 다양한 기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