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아이폰을 쓰는 친구가 사진을 에어드랍으로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제 갤럭시가 목록에 보일지부터 헷갈리더라고요. 예전에는 두 기기 사이에 별도 방법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지원되는 갤럭시에서 Quick Share를 통해 아이폰의 에어드랍 파일을 직접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갤럭시 모델과 소프트웨어 상태에 따라 화면에 보이는 메뉴가 다를 수 있어요.
먼저 내 갤럭시가 지원되는지 확인하기
구글의 안드로이드 안내에 올라온 호환 모델에는 갤럭시 S26·S25·S24 시리즈의 일부 모델과 Z 플립6·7, Z 폴드6·7 등이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S25와 S25 울트라는 목록에 있지만, S25 FE는 해당 목록에 없습니다. 같은 갤럭시라는 이유만으로 모두 에어드랍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모델명은 갤럭시의 설정에서 ‘휴대전화 정보’를 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원 목록에 있는 모델이라도 업데이트가 적용되지 않았거나 지역·통신사에 따라 기능 제공 시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빠른 확인 방법은 ‘설정 → 연결된 기기 → Quick Share’로 들어가 ‘Apple 기기와 공유’ 항목이 있는지 보는 거예요. 이 항목이 없다면 휴대전화 소프트웨어와 Quick Share, Google Play 서비스를 업데이트한 뒤 다시 확인해 보세요. 메뉴 이름은 기기의 언어 설정에 따라 조금 다르게 표시될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보내기 전에 갤럭시 설정하기
갤럭시 에어드랍 받기의 준비는 갤럭시 쪽에서 시작합니다. ‘설정 → 연결된 기기 → Quick Share’에서 ‘Apple 기기와 공유’를 켜고, ‘나에게 공유할 수 있는 사용자’를 ‘모든 사람(10분 동안만)’으로 바꿔 주세요. 화면 상단을 내려 빠른 설정창의 Quick Share를 열고 받기 화면을 띄워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삼성전자 안내에 따르면 받기 화면을 열어 두거나 수신 대상을 모든 사람으로 설정하면 아이폰에서 갤럭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두 기기의 Wi-Fi와 블루투스도 켜져 있어야 합니다. 가까이 두면 기기를 찾기 편하고, 같은 와이파이에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 설정은 주변 사람이 내 기기를 발견할 수 있는 상태라 10분 뒤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모르는 사람의 전송 요청은 수락하지 않으면 됩니다.
아이폰에서 에어드랍으로 보내는 순서
이제 아이폰을 쓰는 사람이 사진 앱에서 보낼 사진을 고르고 ‘공유 → AirDrop’을 누르면 됩니다. 근처 기기 목록에 갤럭시 이름이 나타나면 그 이름을 선택해 달라고 하세요. 갤럭시에 수신 요청이 뜨면 보낸 사람과 파일을 확인한 뒤 ‘수락’을 누릅니다. 전송이 끝난 사진과 동영상은 갤러리에서, 문서는 내 파일 앱에서 찾아보면 됩니다. 저장 위치가 바로 보이지 않을 때는 내 파일의 다운로드 항목도 확인해 보세요.
여기서 자주 헷갈리는 점이 하나 있어요.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보내는 경우에는 받는 쪽인 갤럭시의 공개 범위를 ‘모든 사람(10분 동안만)’으로 설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반대로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보낼 때는 아이폰의 에어드랍 수신 범위를 ‘모든 사람에 대해 10분 동안’으로 바꿔야 합니다. 방향에 따라 설정할 기기가 달라지는 셈이죠.
갤럭시가 목록에 안 뜰 때 확인할 것
친구의 아이폰에 제 갤럭시가 안 보인다면 저는 먼저 두 기기를 가까이 놓고 Wi-Fi와 블루투스가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어서 갤럭시의 ‘Apple 기기와 공유’와 ‘모든 사람(10분 동안만)’ 설정을 다시 봅니다. 10분이 지나 수신 설정이 풀린 경우도 생각보다 흔해요. 삼성전자 안내에서는 모바일 핫스팟이나 Wi-Fi Direct가 켜져 있을 때 연결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하니, 사용 중이라면 잠시 꺼 보세요.
설정이 맞는데도 실패하면 두 기기를 다시 시작하고 갤럭시 업데이트를 확인해 보세요. 특히 호환 모델인데 ‘Apple 기기와 공유’ 메뉴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면 단순히 받기 버튼을 찾는 문제와는 다릅니다. 지원 여부와 업데이트 상태부터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내 모델이 직접 수신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아이폰에서 사진을 파일로 첨부해 메신저나 클라우드 공유로 보내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원본 화질이 중요할 때는 사진 미리보기가 아니라 원본 파일로 전달하는지 서로 확인하면 좋고요. 저는 급하게 한두 장을 받을 때는 편한 공유 방법을 쓰고, 지원 모델에서 여러 장을 주고받을 때는 Quick Share와 에어드랍 연동이 가장 간단하다고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