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의 하얀 지질 명소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에 자리한 백석탄은 길안천의 맑은 물과 밝은 암석이 어우러진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다. 하천을 따라 펼쳐진 암석은 멀리서 바라보면 눈이 내린 듯 희게 보인다. 물과 암석이 오랜 시간 빚어낸 포트홀까지 더해져 백석탄만의 독특한 풍경을 이룬다.
햇빛이 암석 표면에 닿으면 백색 암반이 한층 선명하게 반짝인다. 길안천 곳곳에 분포한 바위의 색과 굴곡, 그 사이를 흐르는 물이 서로 대비되면서 자연이 만든 지질경관의 특징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빛여울 방문자 센터와 주차장
백석탄 일대에는 빛여울 방문자 센터와 주차장이 새롭게 조성돼 탐방객의 접근 편의가 높아졌다. 과거에는 도로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야 했지만, 주차 공간이 마련되면서 보다 편리하게 탐방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주변에는 백석탄의 형태를 활용한 포토존과 오두막 포토존, 대형 의자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탐방에 앞서 백석탄의 특징을 살펴보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됐다.
두 갈래로 만나는 탐방길
백석탄으로 향하는 길은 빛여울 도보길과 백석탄 탐방로로 나뉜다. 두 길을 연결해 한쪽 길로 이동한 뒤 다른 탐방로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둘러볼 수 있다.
빛여울 도보길은 전체 길이가 약 1킬로미터로, 가볍게 걸으며 길안천과 백석탄의 경관을 살펴보기 좋은 구간이다. 나무 덱으로 조성된 길을 따라 숲과 하천 풍경이 이어지고, 산책로 주변에서는 길안천 곳곳에 자리한 백색 암석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도보길 옆에는 청송 사과밭이 펼쳐져 있다. 사과가 익어가는 계절에는 붉은 사과와 숲길, 하천의 흰 암석이 어우러져 청송 지역의 가을 풍경을 함께 보여준다.
다만 빛여울 도보길은 숲과 가까운 구간인 만큼 뱀 출현에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탐방객은 지정된 길을 이용하고 주변 환경을 살피며 안전하게 이동할 필요가 있다.
백석탄이 하얗게 보이는 이유
암석은 색과 모양, 성분이 서로 다른 광물 알갱이가 모여 만들어진다. 밝은 광물이 많이 포함되면 밝은색 암석이 형성되고, 어두운 광물이 많으면 암석도 상대적으로 어두운색을 띤다.
청송 백석탄의 암석은 석영과 장석 같은 광물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흰빛을 나타낸다. 이러한 암석의 성분이 백석탄이라는 이름과 눈이 쌓인 듯한 독특한 경관을 이해하는 핵심 요소다.
물과 시간이 새긴 지질 기록
백석탄에서는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포트홀을 비롯해 사층리, 이암편, 생흔화석, 불꽃 구조 등 여러 퇴적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포트홀은 흐르는 물과 자갈 등이 오랜 시간 암반을 깎아내면서 만들어진 구멍 형태의 침식 지형이다.
이암편은 흐르는 물의 힘으로 이암이 뜯겨 나온 뒤 모래와 함께 쌓여 형성된 흔적이다. 암석에 남은 서로 다른 구조는 과거 퇴적 환경과 물의 작용을 살펴볼 수 있는 지질 자료가 된다. 현장에서는 백석탄에 숨어 있는 지질 현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안내도 확인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석탄
백석탄 포트홀 전망대에서는 길안천을 따라 이어지는 흰 암반과 주변 숲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하천 주변의 나무가 물드는 가을에는 밝은 암석과 단풍이 선명한 색채 대비를 이룬다.
특히 2026년 10월 말부터 11월 초 무렵에는 단풍과 백석탄이 함께 어우러진 계절 경관을 기대할 수 있다. 단풍의 진행 시기는 날씨와 현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할 때는 탐방로 상태와 안전 안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백석탄은 짧은 산책과 지질 관찰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청송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다. 새로 마련된 방문자 편의시설과 탐방로를 이용하면 길안천의 물길, 희고 반짝이는 암석,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숲의 풍경을 차분하게 둘러볼 수 있다.
장소 정보
| 명칭 | 백석탄 |
|---|---|
| 구분 |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 |
| 위치 |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백석탄로 133-70 |
| 주요 시설 | 빛여울 방문자 센터, 주차장, 포토존, 빛여울 도보길, 백석탄 탐방로, 포트홀 전망대 |
| 도보길 길이 | 약 1킬로미터 |
| 안전 사항 | 숲길 구간 뱀 출현 주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