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가을 달군 비사벌문화제

창녕 가을 달군 비사벌문화제

창녕 대표 향토축제 개막

창녕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제40회 우포따오기와 함께하는 비사벌문화제가 2026년 10월 16일 창녕천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축제는 10월 18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진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을 맞아 평소 고즈넉한 창녕천 주변에는 다채로운 축제 장식이 설치됐다. 창녕 군민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채우면서 창녕천 일대에도 활기가 돌았다. 올해 40회를 맞은 비사벌문화제는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과 농업, 전통문화, 주민 참여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향토축제로 꾸려졌다.

14개 읍면이 만든 문화행렬

첫날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주요 행사는 창녕읍 시가지에서 펼쳐진 비사벌 문화행렬이었다. 창녕군 14개 읍·면 주민과 농악단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차림으로 행진에 참여했다.

시가지에는 농악 장단이 울려 퍼졌고, 주민들은 장단에 맞춰 발걸음을 옮겼다. 행렬 참가자들의 얼굴에서는 고장의 축제를 함께 만든다는 자부심과 즐거움이 묻어났다. 길가의 관람객들은 손을 흔들고 환호를 보내며 행렬을 맞았다. 참가자와 관람객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정겨운 지역 공동체의 온기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문화행렬은 창녕 시내를 지나 본행사가 진행되는 창녕천으로 이어졌다. 단순한 거리 행진을 넘어 14개 읍·면 주민이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지역 화합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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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천 행사장 위치

축제 중심 공간은 창녕천 일원이다. 외지 방문객은 술정리 동 삼층석탑을 기준으로 이동하면 행사장을 찾기 쉽다.

기준 장소술정리 동 삼층석탑
위치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술정리 121-4
축제 기간2026년 10월 1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주요 공간창녕천 일원

창녕천 산책로에는 여러 부스와 전시 공간, 공연 무대, 먹거리 공간이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방문객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됐다.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행사장에서는 창녕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운영됐다. 창녕 농민들이 재배한 신선한 농특산물을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단감과 사과 등 제철 과일을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마련됐다.

생산자와 방문객이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장터는 창녕 농업의 경쟁력과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가까이에서 확인하는 공간이었다. 가지런히 진열된 농산물과 제철 과일은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수농산물품평회 전시에서는 빛깔과 신선도가 돋보이는 여러 농작물이 소개됐다. 정성스럽게 재배된 농산물이 한자리에 전시되면서 창녕 농업의 성과와 농민들의 노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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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김치 체험 일정

창녕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양파를 활용한 김치 담그기 체험도 마련됐다. 양파를 단순히 구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김치로 만들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양파김치 담그기는 정해진 시간에만 진행된다. 2026년 10월 17일에는 오전과 오후에 각각 한 차례, 마지막 날인 10월 18일에는 오전에 한 차례 열린다. 방문객의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으로, 현장 운영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날짜운영 시간횟수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까지
2회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1회

양파와 마늘의 새로운 맛

축제장 먹거리 공간에서는 창녕 특산물인 양파와 마늘을 활용한 양파빵과 마늘빵도 판매됐다. 지역에서 익숙한 농산물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빵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고소한 빵 냄새가 행사장 주변으로 퍼지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부스로 이어졌다. 이 밖에도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음식점 부스와 푸드트럭이 곳곳에 배치돼 축제를 둘러보는 동안 다양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었다.

세대가 함께하는 체험 공간

비사벌문화제에는 농특산물 판매뿐 아니라 전통 다도와 공예품 만들기 등 여러 체험 코너가 마련됐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도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직접 만들고 맛보는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은 관람에 머물지 않는 참여형 축제 공간으로 채워졌다. 창녕의 농산물과 전통문화를 체험을 통해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문화제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사진과 야생화 전시

문화예술 전시도 축제의 주요 볼거리로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사진 작품을 비롯해 야생화, 분재, 수석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전시가 진행됐다.

각 부스에는 관련 동호회 회원들이 자리해 전시 작품을 설명했다. 전문지식이 없는 관람객도 안내를 들으며 작품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전시 공간에서는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폭넓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야 복장과 전통차

창녕향교 다례반 우포차회 부스에서는 가야 복장을 갖춘 진행자들이 전통차 시음 행사를 운영했다. 방문객들은 은은한 풍미의 차와 다식을 함께 접하며 전통 다례의 분위기를 경험했다.

창녕의 역사적 배경을 떠올리게 하는 가야 복장과 전통차가 어우러지면서 축제장 한편에는 차분하고 품격 있는 문화 공간이 형성됐다. 활기찬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사이에서 잠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우산 조형물과 가을 풍경

창녕천 산책로에는 알록달록한 우산 조형물이 설치됐다. 가을 하늘과 산책로, 여러 색의 우산이 어우러지면서 방문객들이 축제의 풍경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낮에는 화사한 장식과 방문객의 움직임이 생동감을 더했다. 해가 진 뒤에는 조명이 하나씩 켜지며 창녕천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잔잔한 물결 위로 불빛이 번지고, 낮의 활기와는 다른 차분한 가을밤 풍경이 펼쳐졌다.

개막일 공연 열기

2026년 10월 16일 개막일에는 제40회 기념식과 함께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다. 가수 신성 등을 비롯한 출연진이 무대를 꾸몄고, 창녕군태권도시범단과 창녕군여성합창단도 공연을 선보였다.

태권도 시범과 합창, 가수들의 무대가 차례로 이어지면서 축제 첫날의 열기는 한층 높아졌다. 주민과 방문객들은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모여 비사벌문화제 40회를 함께 맞았다.

주말 공연도 계속

축제 둘째 날인 2026년 10월 17일에는 평양예술단 공연과 막 끌리는 파티가 이어진다. 폐막일인 10월 18일에는 벨라미치예술단 공연과 군민 장기자랑 결선 무대가 예정돼 있다.

  • 10월 17일 토요일 평양예술단 공연, 막 끌리는 파티
  • 10월 18일 일요일 벨라미치예술단 공연, 군민 장기자랑 결선

첫날의 문화행렬과 개막 공연에 이어 주말에도 주민 참여 무대와 예술 공연이 계속되는 구성이다. 전시와 체험, 농특산물 장터, 향토 먹거리도 축제 기간 창녕천 일원에서 함께 운영된다.

40년 전통 잇는 지역 축제

제40회 우포따오기와 함께하는 비사벌문화제는 창녕의 역사와 전통문화, 농업, 공연예술을 하나의 축제 안에 담아냈다. 14개 읍·면 주민이 참여한 문화행렬은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보여줬고, 농특산물 장터와 우수농산물품평회는 창녕 농업의 가치를 알렸다.

전통 다도와 양파김치 담그기, 공예 체험은 방문객의 참여 폭을 넓혔다. 사진과 야생화, 분재, 수석 전시는 지역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줬으며, 낮과 밤이 서로 다른 창녕천의 풍경은 축제 현장에 가을 정취를 더했다.

주민이 직접 행렬과 공연, 장터와 체험을 함께 꾸린 이번 비사벌문화제는 창녕의 역사와 오늘을 연결하는 지역 화합의 장으로 펼쳐지고 있다.

창녕 가을 달군 비사벌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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