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오브엑자일2 보스에게 자꾸 죽어서 바꾼 것들

패스오브엑자일2 보스에게 자꾸 죽어서 바꾼 것들

패스오브엑자일2를 시작하고 보스 앞에서 몇 번이나 다시 일어났을 때, 처음엔 장비가 약한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죽는 장면을 떠올려 보니 늘 비슷했다. 공격을 한 번 더 넣으려다 큰 기술을 맞거나, 피가 거의 없어진 뒤에야 생명력 플라스크를 눌렀다. 장비를 바꾸기 전에 내가 어떻게 죽는지부터 보는 편이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는 순간을 한 가지씩 구분했다

같은 보스에게 세 번 죽어도 이유가 같지는 않았다. 바닥에 표시된 공격에 맞았다면 움직일 시점을 놓친 것이고, 작은 공격 몇 번에 생명력이 계속 줄었다면 방어 능력치를 볼 차례다. 보스의 체력이 좀처럼 줄지 않아 전투가 길어졌다면 주력 기술과 무기도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재도전할 때는 목표를 하나만 잡았다. 첫 시도에는 큰 공격이 나오기 전 보스가 어떤 동작을 하는지 봤다. 다음 시도에는 그 동작이 보이면 공격을 멈추고 옆으로 빠졌다. 이렇게 하니 막연히 ‘또 죽었다’고 느낄 때보다 손볼 부분이 분명해졌다. 보스를 한 번에 잡지 못하더라도 다음 시도에 쓸 정보를 얻은 셈이었다.

회피 구르기는 공격 욕심을 줄일 때 편했다

처음에는 위험해 보일 때마다 구르기를 눌렀다. 근데 계속 구르다 보면 정작 공격할 틈을 놓치고, 구른 뒤에도 위험한 자리에 남는 일이 있었다. 보스가 큰 동작을 시작할 때 공격 버튼에서 손을 떼고, 공격이 지나갈 방향을 본 다음 움직이는 쪽이 내게는 편했다.

특히 긴 공격 동작을 가진 기술을 쓰고 있다면 한 번 더 때릴지 말지를 빨리 정해야 했다. ‘이번 한 대만’이 가장 비싼 선택이 되는 순간이 있다. 안전한 틈에는 주력 기술을 쓰고, 낯선 동작이 보이면 피하는 식으로 전투 속도를 낮췄다. 회피만 잘하면 된다는 뜻은 아니다. 공격을 맞았을 때 버틸 여유도 있어야 패턴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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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숫자는 공격력보다 생명력과 저항부터 봤다

보스의 불길이나 번개 같은 공격에 유독 빨리 쓰러진다면 캐릭터 정보에서 해당 원소 저항을 확인할 만하다. 예를 들어 저항이 30%일 때 같은 원소 피해 100을 맞으면 70이 들어오고, 50%라면 50이 들어온다. 다른 효과를 제외한 단순 계산이지만, 작은 저항 차이가 실제로는 꽤 크게 느껴지는 이유를 보여 준다.

장비를 비교할 때도 표시되는 공격 관련 숫자 하나만 보지 않았다. 새 반지가 주력 기술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데 기존 반지의 생명력과 저항까지 빼앗는다면, 보스전에서는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반대로 평소 몬스터는 잘 잡는데 보스만 오래 걸린다면 무기가 너무 오래된 것은 아닌지, 주력 기술에 맞는 옵션이 붙었는지 살펴봤다. 직업과 기술마다 필요한 옵션은 다르니 장비 이름보다 실제로 쓰는 기술을 기준으로 고르는 게 낫다.

플라스크를 누르는 타이밍도 바꿨다

생명력이 거의 바닥난 뒤 플라스크를 누르면 회복하는 동안 다음 공격을 맞을 수 있다. 나는 큰 공격을 피한 직후처럼 잠깐 여유가 생겼을 때 상태를 보고 사용하려고 했다. 플라스크의 회복량과 사용 가능한 횟수도 현재 장비와 함께 확인했다. 오래전에 얻은 것을 계속 차고 있었다면, 지금 진행 구간에 맞는지 볼 필요가 있다.

한 번에 장비, 기술, 움직임을 전부 바꾸면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 알기 어렵다. 나는 먼저 보스의 큰 공격 하나를 피하는 데 집중하고, 그래도 작은 공격에 자주 쓰러지면 방어 능력치를 손봤다. 전투가 너무 길 때는 그다음에 주력 기술과 무기를 확인했다. 패스오브엑자일2의 보스 앞에서는 캐릭터를 통째로 다시 키워야 하나 싶을 때가 있지만, 한 가지 습관이나 장비 한 칸을 바꿔 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꽤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패스오브엑자일2 보스에게 자꾸 죽어서 바꾼 것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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