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의 유등천 동쪽에는 중촌근린공원이 자리한다. 중촌시민공원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유등천을 따라 약 1km 길이로 이어지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이다. 길게 뻗은 산책로와 정돈된 잔디밭, 나무가 어우러져 걷기와 운동은 물론 가족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알맞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유등천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
공원 둘레길은 잔디와 나무 사이로 반듯하게 이어진다. 산책로와 녹지 공간이 깔끔하게 관리돼 있어 가볍게 걷는 주민부터 조깅을 즐기는 사람,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공원을 이용한다.
곳곳에는 쉼터도 조성돼 있다. 운동이나 산책 도중 잠시 쉬어 가거나 지인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주민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유등천변의 개방감과 생활권 공원의 편안함이 함께 드러나는 공간이다.
2026년 9월 말의 공원에는 여름 기운과 초가을 분위기가 함께 남아 있다. 나무의 초록빛이 이어지는 가운데 감나무에는 주황빛으로 익어 가는 감이 달려 계절의 변화를 알린다. 시간이 흐를수록 공원의 나무와 산책길도 빠르게 가을빛을 더해 갈 듯한 풍경이다.
저녁이면 활기를 더하는 시민공원
저녁 무렵에는 유등천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운동과 산책에 나선 주민들이 공원을 채운다.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도 보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이용하는 광경은 중촌시민공원이 가족 친화적인 생활 공원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조깅하는 사람과 천천히 걷는 사람, 반려견과 보폭을 맞추는 사람, 쉼터에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한 공간 안에서 어우러진다. 이용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잘 정돈된 공원을 편안하게 누리는 모습은 같다.
공원에는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접촉하지 말라는 주의 문구도 마련돼 있다. 이용객은 공원의 자연환경과 안전을 위해 안내 내용을 지킬 필요가 있다.
어린이 놀이터와 리틀야구장
공원 안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조성돼 있으며, 여름에는 무료 물놀이장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다. 계절에 따라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면서 공원의 가족 이용 기능을 넓힌다.
북쪽 주차장 바로 옆에는 중촌시민공원 리틀야구장이 있다. 야구장을 이용하는 학생과 방문객에게 가까운 주차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저녁 운동이 끝난 뒤 학생들이 귀가하면 야구장 주변은 한층 차분해지고, 공원에는 조용한 저녁 분위기가 내려앉는다.
공원의 표정을 만드는 조형물
중촌시민공원에는 산책길 풍경에 변화를 더하는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간결하고 현대적인 형태의 조형물에는 반가워, 중구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액자 테두리를 닮은 포토존 조형물에서는 여기중구!라는 글자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조형물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자 공원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시설이다. 밝은 시간에는 형태와 문구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 역광 속에서 짙은 실루엣을 만든다.
유등천 너머로 번지는 저녁노을
해 질 무렵 서쪽 하늘을 바라보면 노을과 나무, 조형물의 윤곽이 겹쳐진다. 빛을 등진 조형물은 그림자극의 한 장면처럼 보이고, 유등천 주변의 하늘은 저녁빛으로 천천히 물든다.
낮 동안 이어지던 활동이 잦아들고 리틀야구장의 운동 일정까지 끝난 시간에는 공원의 분위기도 차분하게 바뀐다. 잘 정비된 산책로와 유등천의 바람, 서쪽 하늘의 노을이 중촌시민공원 특유의 저녁 풍경을 완성한다.
주차장 이용 정보
무료 공영주차장은 중촌시민공원 북쪽 부근에 있으며 수십 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규모다. 공원 북쪽에 치우쳐 있어 휴일에는 남쪽 구간 방문 차량이 유등천동로 길가에 줄지어 있는 모습도 나타난다.
주차장에는 차량 높이 제한이 적용된다. 높이 2.2m 이상인 차량은 이용할 수 없다. 방문 전 차량 높이를 확인해야 하며, 현장에 표시된 주차장 이용 기준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위치 안내
| 시설 | 위치 |
|---|---|
| 중촌시민공원 |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253-2 |
| 중촌시민공원 리틀야구장 |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260 |
중촌시민공원은 유등천을 따라 산책과 운동, 어린이 놀이, 야구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이다. 특히 저녁에는 주민들의 일상적인 움직임과 고요한 노을 풍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