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울산 배가 생산자와 소비자를 한자리로 불러 모았다. 제25회 울산배축제가 2026년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울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일대에서 열렸다. 울산 배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 해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축제 현장에서는 울산 배를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비롯해 울산배 품평회, 글로벌 퓨전 배 요리 한마당, 가족 단위 방문객도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울주군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과 청년 농업인의 생산품도 함께 소개되면서 지역 농업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울산 배 직거래 장터
축제의 중심에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자리했다. 장터에는 울주군에서 생산한 배를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미리 포장된 배 상자가 판매 공간을 채웠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구조여서 울산 배의 품질과 가치를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직거래 장터는 울주군 농산물의 유통을 활성화하고 지역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돕기 위해 운영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원을 받아 농산물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췄다.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지원을 함께 겨냥한 행사라는 점이 분명했다.
장터에서는 황금배와 신고배를 각각 5kg 단위로 포장해 판매했다. 판매된 배는 모양이나 과피의 상처 등으로 수출용 선별 과정에서 제외된 상품이었다. 외형상 수출 기준에는 들지 못했지만 수출용 배와 맛은 같아, 소비자는 울산 배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현장에는 무료 시식도 마련됐다. 잘 익은 배를 자르자 맑은 과즙이 드러났고, 시식 공간에서는 달고 시원한 울산 배의 맛을 확인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생과뿐 아니라 배즙도 함께 선보여 울산 배를 여러 방식으로 접할 수 있었다.
울주군 특산물과 청년 농업인
직거래 장터에서는 배만 판매한 것이 아니었다. 울주단감과 옹기종기막걸리 등 울주군 특산물이 함께 소개됐으며, 청년창업농이 생산한 농산물도 진열됐다. 울주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폭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생산자는 소비자에게 농산물의 품질과 특징을 직접 알리고, 소비자는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생산과 소비가 현장에서 연결되면서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넓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미래 농가를 이끌 청년 농업인과 이들이 생산한 농산물도 소개돼 울주군 농업의 현재 모습을 함께 보여줬다.
한 해 결실을 겨룬 품평회
울산배 품평회도 축제의 주요 행사로 진행됐다. 농민들이 한 해 동안 재배한 배가 한자리에 전시됐고, 크기와 생육 상태가 돋보이는 배들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품평회에서 대과상을 받은 배의 무게는 1.98kg에 달했다. 큼직하게 자란 배와 고르게 익은 출품작들은 농민들이 재배 과정에 들인 시간과 노력을 보여줬다. 울산 배의 크기와 품질을 눈앞에서 비교해 볼 수 있어 지역 대표 농산물의 특징을 알리는 자리로 꾸려졌다.
배가 세계 요리로 변신
글로벌 퓨전 배 요리 한마당에서는 울산 배가 여러 나라의 식문화와 만났다. 익숙한 지역 농산물인 배를 활용해 각 나라의 특색을 담은 요리가 완성됐고, 조리 과정과 완성된 음식이 현장에 색다른 볼거리를 더했다.
생과나 배즙으로 접하던 배가 다양한 요리 재료로 활용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배의 새로운 활용 방식을 보여주는 동시에 울산 배를 친숙하게 알리는 프로그램이었다.
온 가족이 즐긴 체험 행사
행사장 곳곳에서는 울산 배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울산배 슛과 인생네컷, 울산배를 찾아라, 풍선아트, 울산배 벽화 그리기 등이 차례로 방문객을 맞았다.
참가자들은 몸을 움직이거나 그림을 그리며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일부 행사에서는 상품으로 배즙도 제공됐다. 배를 단순히 전시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놀이와 체험으로 연결하면서 축제의 주제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행사장에는 농산물을 고르는 방문객과 체험을 즐기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어우러져 활기가 이어졌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난 자리
제25회 울산배축제는 달고 과즙이 풍부한 울산 배를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과 생산 농가를 함께 소개한 행사였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울산 배와 울주군 특산물을 판매했고, 품평회에서는 농민들이 가꾼 한 해의 결실을 선보였다. 요리와 체험 프로그램은 방문객이 울산 배를 맛과 놀이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원을 받은 할인 판매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면서 지역 농산물의 유통과 농가 소득 증대를 뒷받침했다. 농업인에게는 생산품을 알리고 판로를 넓힐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울주군 농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틀간 이어진 축제는 울산 배의 품질과 활용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지역 농업인과 소비자가 소통하는 장으로 마무리됐다. 울산 배를 중심으로 농산물 판매, 품평, 요리, 체험을 한데 엮어 지역 농업의 결실을 공유한 현장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