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와 도내 25개 대학이 인공지능 인재 양성과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해 협력의 폭을 넓힌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동시에 대학 교육, 지역 산업, 청년 취업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충남 지역 대학 총·학장들은 2026년 10월 20일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지역대학 총·학장 간담회로, 도내 대학 25곳이 참여했다.
지역과 대학이 마주한 공동 과제
이번 간담회의 출발점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현실은 대학 운영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산업을 유지하는 기반과도 맞닿아 있다. 충남도와 대학들은 이 같은 위기를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는 충남도의 지역대학 지원 정책 방향이 먼저 공유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대학 현장의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정해진 안건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학의 의견을 직접 듣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의장에서는 대학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의 조건이 함께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대학에서 배운 청년이 졸업한 뒤 충남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 정착을 긴밀하게 연결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3력혁신 중심에 놓인 인재
충남도는 ‘인공지능 수도 충남’을 목표로 전력·수력·인력의 이른바 ‘3력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역대학은 전문 인재를 길러내는 인력 혁신의 핵심 기반으로 제시됐다.
박수현 지사는 대규모 투자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이를 뒷받침할 전문 인재가 먼저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과 산업용수를 확보하는 일과 함께 인공지능 및 첨단산업을 이끌 사람을 양성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문 인력은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대학의 교육 역량과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충남도의 판단이다. 이에 박 지사는 지역대학 총·학장들에게 인공지능과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2년 연속 최우수 성과
충남도는 교육부 앵커사업 평가에서 도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2026년 9월에는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 양성’ 공모 사업에도 선정됐다.
충남도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지역대학과 함께 추진해 온 ‘충남형 계약학과’와 ‘지역정주 모델’을 들었다. 박 지사도 그동안 협력해 온 대학 총·학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대학들의 노력이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충남형 계약학과와 지역정주 모델은 대학 교육을 지역 산업의 인력 수요와 연결하고, 양성된 인재가 졸업 후에도 지역에서 일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방향이다. 대학의 교육 성과가 학생의 졸업에 머물지 않고 지역 기업의 성장과 청년의 생활 기반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는 취지다.
교육과 취업을 연결하는 구조
간담회에서는 대학이 길러낸 인재가 지역 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졸업 이후 충남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대학의 교육과정,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따로 떼어 놓지 않고 연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논의 전반을 관통했다.
대학에서 인재를 양성하더라도 졸업생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지역 산업이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 반대로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청년이 충남에서 취업하고 생활한다면 대학의 인재 양성과 기업의 성장, 지역 정착이 맞물리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배움이 취업으로 이어지고, 취업이 정착으로 연결되며, 청년의 정착이 다시 지역 성장의 토대가 되는 선순환이 이번 논의의 핵심이다. 참석자들은 이를 위해 대학과 기업,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눴다.
대학 현장 의견 정책에 반영
이날 대학 총·학장들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했다. 아울러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졸업생의 지역 정착,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충남도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향후 대학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교육부 앵커사업 성과 인센티브 규모가 최종 확정되면 대학과 지역의 성장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구체적인 지원 금액이나 세부 사업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충남도는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검토한 뒤 성과 인센티브의 활용 방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의는 최종 사업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라 향후 정책에 반영할 대학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력의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충남 청년에게 갖는 의미
이번 간담회는 지역대학의 인재 양성과 지역 기업의 성장, 청년의 지역 정착을 하나의 협력 체계로 연결하려는 논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련 정책이 구체화되면 충남에서 배우고 취업한 청년이 지역 안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청년에게는 배운 역량을 활용할 일자리와 성장 기회가 필요하고, 대학에는 지역 산업과 연계된 교육 기반이 필요하다. 기업 역시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서로 다른 과제로 보일 수 있는 이 세 가지 목표가 지역 안에서 긴밀하게 이어져 있다고 봤다.
박수현 지사는 대학에서 양성한 인재가 기업의 성장을 이끌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학·기업·지역이 통하는 충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확인된 협력 방향은 인공지능 인재 양성과 첨단산업 기반 강화, 청년의 지역 정착을 함께 추진하는 데 맞춰졌다.
간담회 핵심 내용
| 구분 | 내용 |
|---|---|
| 일시 | 2026년 10월 20일 |
| 장소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
| 참석 |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도내 25개 대학 총·학장 |
| 주요 과제 |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대응 |
| 핵심 논의 | 인공지능 인재 양성, 지역 산업 연계, 졸업생 지역 정착 |
| 향후 계획 | 대학 현장 의견을 반영한 지원 방안과 성과 인센티브 활용 방안 마련 |
정책 담당 부서
이번 지역대학 지원 및 인재 양성 정책의 담당 부서는 충남도 청년여성국 인재양성과이며, 공개된 전화번호는 041-635-4861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