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 예능 마지막 회를 보면 선택 결과만큼이나 방송이 끝난 뒤 두 사람이 어떻게 지내는지가 궁금해진다. ‘내 새끼의 연애2’에서 박시우와 유희동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더 그럴 듯하다. 가까워졌다가도 표현 방식 때문에 마음이 엇갈렸던 두 사람이 결국 서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먼저 확실한 사실부터. 2026년 4월 29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박시우와 유희동은 최종 커플이 됐다. 방송 당시 공개된 연애 근황도 있다. 다만 그 장면을 근거로 지금 이 순간까지 두 사람이 계속 교제 중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 차이를 알고 보면 이야기가 훨씬 또렷해진다.
최종 선택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tvN STORY와 E채널의 ‘내 새끼의 연애2’는 연예인 자녀들이 출연한 연애 예능이다. 박시우는 가수 박남정의 딸, 유희동은 배우 유태웅의 아들로 출연했다. tvN STORY 공식 프로그램 소개에 따르면 시즌2는 2026년 2월 25일부터 4월 29일까지 방송됐다. 마지막 회에서는 출연자들이 편지와 선택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같은 상대를 택했다. 유희동이 꽃다발을 건네자 박시우는 눈물을 보였고, 서로 편지도 주고받았다. 방송 화면을 전한 OSEN 보도에는 박시우가 유희동의 달라진 표현에 감동했다고 말한 장면이 담겼다. 유희동 역시 먼저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 확신을 주지 못한 점을 미안해했다. 최종 선택이 반가웠던 이유는 결과 자체보다 그 대화에 있었다.
박시우가 아버지 박남정을 향해 “아빠 나 연애해. 메롱”이라고 말한 장면도 화제가 됐다. 짧고 장난스러운 말이지만, 방송 내내 두 사람의 거리감을 지켜본 시청자에게는 꽤 시원한 순간이었다. 최종 커플 확정은 추측이 아니라 최종회에서 확인된 방송 결과다.
두 사람은 왜 자꾸 엇갈렸을까?
초반부터 마냥 순탄한 조합은 아니었다. tvN STORY가 공개한 회차 소개를 보면 유희동의 속을 알기 어렵다는 박시우의 서운함이 드러난다. 8회 소개에는 두 사람이 다시 삐걱거리는 상황이 예고됐고, 9회에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마지막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며칠 사이 갑자기 만들어진 커플이라기보다, 표현의 간격을 좁혀 간 흐름에 가깝다.
박시우는 상대의 마음을 좀 더 분명하게 알고 싶어 했다. 반면 유희동은 최종회에서 스스로 말주변이 없고 먼저 대화를 시작하는 편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마음이 없는 것과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다르지만, 상대 입장에서는 구분하기 어렵다.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은 바로 그 지점에서 나왔다.
변화가 보인 장면도 있었다. 4월 방송분에서는 함께 찍은 사진을 휴대전화 배경화면으로 설정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마지막에는 유희동이 꽃과 편지로 마음을 직접 표현했다. 박시우가 꽃다발을 받고 울었던 것도 선물의 크기보다, 기다리던 표현을 마침내 들었다는 감정으로 읽혔다. 물론 이 해석은 방송 장면을 본 시청자의 감상이고, 두 사람의 속마음을 대신 확정하는 말은 아니다.
현실 연애는 어디까지 확인됐을까?
여기서는 시점을 나눠 봐야 한다. ‘최종 커플’은 프로그램 안에서 서로를 선택했다는 뜻이다. ‘현실 커플’은 촬영 이후에도 실제로 만남을 이어갔다는 뜻이다. 스포츠경향은 최종회에서 박시우·유희동을 포함한 세 쌍의 최종 커플과 방송 이후의 연애 근황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따라서 방송 당시 기준으로 두 사람이 현실에서도 관계를 이어간 모습이 소개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
같은 회차에서 윤후·최유빈, 신재혁·조은별도 서로를 선택했다. 시즌2에서 최종 커플은 모두 세 쌍이었다. 박시우·유희동에게 시선이 특히 쏠린 건 표현 때문에 불안했던 시간이 최종 선택의 꽃다발로 이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초반의 어색함을 기억할수록 마지막 장면의 온도 차가 크게 느껴진다.
한편 방송 직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 댓글과 온라인 목격담을 근거로 두 사람의 교제를 추측하는 글도 나왔다. 엑스포츠뉴스 역시 당시 이런 반응을 소개하면서 ‘현커설’로 다뤘다. 댓글이나 익명의 목격담은 그 자체로 교제 사실을 증명하지 않는다. 연애 여부를 이야기할 때는 방송에서 공개된 내용과 온라인에서 덧붙인 추측을 섞지 않는 편이 정확하다.
지금 궁금한 부분은 조금 남아 있다
2026년 10월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확인한 자료만으로는 두 사람이 지금도 교제 중인지 확답하기 어렵다. 4월 최종회에서의 선택과 당시 공개된 근황은 확인된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몇 달 뒤의 관계까지 알 수는 없다. 최근 사진 한 장이나 댓글 하나를 보고 현재 상태를 단정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그래도 방송 속 이야기는 분명하다. 박시우와 유희동은 서로를 선택했고,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 생겼던 불안을 대화로 풀어 갔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꽃다발보다 유희동이 서툴렀던 점을 인정하고, 박시우가 감동한 이유를 직접 말한 장면이 더 오래 남는다. 두 사람의 다음 이야기가 공개된다면, 그때의 말과 행동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