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스팟 통계 제대로 읽고 활용하는 방법

1회
블로그스팟 통계 제대로 읽고 활용하는 방법

얼마 전 블로그스팟을 운영하는 분이 하루 조회수가 갑자기 세 배로 뛰었다며 글을 더 써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통계를 열어보니 특정 글이 고르게 읽힌 게 아니라 낯선 유입 경로에서 짧은 시간에 조회가 몰린 상태였습니다. 숫자 하나만 보면 성과처럼 보이지만, 운영 판단은 달라져야 하는 경우죠.

블로그스팟 통계는 별도 설치 없이 바로 볼 수 있어 편합니다. 다만 여기서 보이는 조회수를 방문자 수나 검색 유입 수로 받아들이면 글의 성과를 잘못 읽기 쉽습니다. 저는 통계를 볼 때 조회수, 유입 경로, 검색 성과를 나눠 확인합니다.

통계 메뉴에서 먼저 확인할 숫자

블로거 관리 화면에서 운영할 블로그를 선택하고 왼쪽 메뉴의 ‘통계’를 엽니다. 먼저 전체 조회수의 흐름을 보고, 이어서 게시물별 조회수와 유입 경로를 확인하면 됩니다. 화면에 표시되는 항목과 기간 선택 방식은 인터페이스 변경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보는 순서는 같습니다.

처음에는 최근 하루보다 최근 7일과 28일 흐름이 쓸모 있습니다. 하루 수치는 새 글을 올리거나 외부에 공유한 직후에도 크게 흔들립니다. 반면 4주 단위로 보면 꾸준히 읽히는 글과 잠깐 주목받은 글이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 한 글이 게시 당일 200회를 기록하고 이후 매일 1회라면, 처음 반응은 있었지만 지속 유입은 아직 없는 셈입니다. 매일 10회씩 한 달간 읽힌 글은 숫자가 덜 화려해도 손볼 가치가 큽니다.

게시물별 수치를 볼 때는 발행 날짜도 같이 적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오래된 글의 누적 조회수 1,000회와 어제 올린 글의 100회를 그대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기간을 맞춰야 제목이나 주제의 차이가 보입니다.

조회수와 방문자 수를 섞지 않는 방법

블로그스팟 통계의 조회수는 페이지가 얼마나 열렸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한 사람이 글 세 개를 읽거나 같은 글을 다시 열면 조회수는 늘 수 있습니다. 조회수 300회를 ‘300명이 방문했다’고 쓰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의 사용자 수나 세션 수, 서치 콘솔의 검색 클릭 수도 각각 집계 대상이 다릅니다.

운영자가 자기 글을 자주 확인하는 블로그라면 본인 조회를 제외하는 설정도 확인하세요. 통계 화면 아래쪽의 ‘내 페이지 조회수 추적 관리’와 비슷한 항목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메뉴 문구가 조금 달라도 자기 조회를 관리하는 항목을 찾으면 됩니다. 설정 전후의 누적 수치가 완전히 같은 조건에서 집계된 것은 아니므로, 변경한 날짜를 메모해두면 비교할 때 덜 헷갈립니다.

조회수가 갑자기 뛰었을 때는 바로 성공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특정 게시물 하나에 몰렸는지, 유입 경로가 익숙한 곳인지, 다음 날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는지 봅니다. 반복 접속이나 자동화된 접근이 섞일 가능성도 있어서, 출처가 불분명한 급증만 보고 글의 방향을 바꾸는 건 성급합니다. 반대로 특정 글이 여러 주에 걸쳐 조금씩 상승한다면 실제 독자 수요를 의심해볼 만합니다.

광고

검색 유입은 서치 콘솔과 함께 읽기

블로그스팟 통계만으로는 어떤 검색어에서 노출됐고, 검색 결과를 본 사람이 얼마나 클릭했는지 충분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구글 검색 성과는 서치 콘솔의 ‘실적’ 보고서에서 확인합니다. 검색어, 페이지, 기간을 선택해 노출수와 클릭수, 클릭률을 같은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글이 28일 동안 검색 결과에 2,000번 노출되고 20번 클릭됐다면 클릭률은 1%입니다. 이때는 제목이 검색 의도와 맞는지, 글 첫 부분이 제목의 약속을 바로 설명하는지 점검할 만합니다. 반면 노출 자체가 거의 없다면 제목만 바꾸기보다 글의 주제가 너무 좁은지, 검색엔진에 표시되도록 설정돼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블로거 고객센터도 ‘설정’의 개인정보 보호 항목에서 검색엔진 표시 여부를 확인하도록 안내합니다.

서치 콘솔의 클릭수와 블로그스팟 조회수가 달라도 오류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검색 클릭은 구글 검색 결과에서 들어온 횟수이고, 블로그 조회수에는 다른 경로에서 열린 페이지도 포함됩니다. 두 화면에서 같은 날짜를 골라도 집계 방식과 반영 시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검색어를 찾을 때는 서치 콘솔, 블로그 전체 흐름을 빠르게 볼 때는 기본 통계를 씁니다.

더 자세한 분석이 필요할 때만 애널리틱스 연결하기

독자가 어느 경로로 들어와 어떤 페이지를 읽는지 더 세밀하게 봐야 한다면 구글 애널리틱스를 무료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애널리틱스에서 웹 데이터 스트림의 ‘G-’로 시작하는 측정 ID를 복사한 뒤, 블로거 관리 화면의 ‘설정’에서 ‘기본’ 아래 구글 애널리틱스 측정 항목에 입력하고 저장합니다. 블로거 고객센터 안내에 따르면 데이터가 보이기까지 최대 24시간 걸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테마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블로거 고객센터는 이 설정이 이전 세대의 클래식 템플릿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안내합니다. 통계 때문에 테마를 바꿔야 한다면 현재 테마를 먼저 백업하고, 모바일 화면과 광고·위젯 표시까지 확인한 뒤 적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특히 직접 수정한 테마를 쓰고 있다면 측정 ID가 안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HTML에 추적 코드를 추가하지 마세요. 기본 설정과 수동 코드가 함께 적용되면 중복 집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애널리틱스를 연결한 뒤에도 세 도구의 숫자를 하나로 맞추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 통계는 어느 글이 읽히는지 빠르게 보고, 서치 콘솔은 검색어와 클릭을 확인하고, 애널리틱스는 방문 흐름을 더 자세히 보는 데 쓰면 됩니다. 규모가 작은 블로그라면 우선 기본 통계와 서치 콘솔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제가 실제로 보는 건 하루 최고 조회수보다 지난달에도 읽히던 글이 이번 달에도 읽히는지입니다. 그 글의 검색어와 오래된 설명을 확인해 고치는 일이, 숫자가 튄 날에 새 글을 급히 늘리는 것보다 대개 오래갑니다.

블로그스팟 통계 제대로 읽고 활용하는 방법 - 요약
광고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