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재설치 파일 지키며 하는 방법

윈도우 재설치 파일 지키며 하는 방법

얼마 전 지인의 노트북이 업데이트 뒤 부팅을 반복했다. 가장 먼저 물은 건 “윈도우 재설치하면 사진도 없어지나요?”였다. 답은 어떤 방식으로 다시 설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설정에서 복구할 수도 있고, USB로 새로 설치할 수도 있다. 버튼을 누르기 전에 내 파일과 설치한 프로그램이 각각 어떻게 되는지부터 확인하면 덜 당황스럽다.

시작 전에 파일과 라이선스부터 확인하기

바탕 화면만 복사하고 끝내면 빠뜨리기 쉽다. 문서·사진·동영상·다운로드 폴더를 확인하고, 브라우저에만 저장한 즐겨찾기와 업무 프로그램의 로컬 데이터도 챙긴다. 파일은 외장 저장장치나 클라우드에 복사한 뒤 몇 개를 직접 열어 봐야 한다. 동기화 아이콘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업로드가 끝났다고 믿으면 곤란하다.

  • 설정 → 시스템 → 정보에서 Windows 11 Home인지 Pro인지 확인한다. USB로 다시 설치할 때 기존 라이선스와 같은 에디션을 선택해야 한다.
  • 설정 → 시스템 → 정품 인증에서 인증 상태를 확인한다. 디지털 라이선스가 있는 PC라면 재설치 중 제품 키 입력을 건너뛸 수 있는 경우가 많다.
  • 장치 암호화나 BitLocker가 켜져 있다면 복구 키를 미리 확보한다. 복구 과정에서 키를 요구할 수 있다.
  • 노트북은 전원을 연결하고, 회사·학교 PC는 관리 정책과 복구 절차를 먼저 확인한다.

‘내 파일 유지’를 골라도 백업은 필요하다. Microsoft의 PC 초기화 안내에서도 이 옵션은 개인 파일을 유지하지만 앱과 설정은 제거한다고 설명한다. 설치 중 오류가 나거나 저장장치를 잘못 선택할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별도 백업 한 벌이 가장 확실하다.

윈도우가 켜진다면 복구 메뉴부터 확인하기

Windows 11에서 업데이트 오류처럼 시스템 파일이 의심된다면 설정 → 시스템 → 복구로 들어간다. ‘Windows 업데이트를 사용하여 문제 해결’의 ‘지금 다시 설치’가 보이면 현재 버전의 Windows를 다시 설치할 수 있다. Microsoft 안내에 따르면 이 방식은 파일·앱·설정을 유지한다. 다만 모든 PC에 메뉴가 표시되는 것은 아니며, 진행하는 동안 인터넷과 전원을 연결해야 한다.

메뉴가 없거나 새로 시작하고 싶다면 같은 복구 화면의 ‘이 PC 초기화’를 선택한다. 여기서 선택지가 갈린다. ‘내 파일 유지’는 문서와 사진 같은 개인 파일을 남기고 앱과 설정을 제거한다. ‘모든 항목 제거’는 개인 파일까지 지운다. 후자는 PC를 양도하거나 데이터를 비우고 처음부터 설정할 때만, 백업을 확인한 뒤 선택하는 편이 안전하다.

그다음에는 ‘클라우드 다운로드’와 ‘로컬 다시 설치’ 중 하나를 고른다. 클라우드 다운로드는 Windows 파일을 새로 받아 오므로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다. 로컬 다시 설치는 PC에 있는 파일을 사용한다. 로컬 파일이 손상됐다고 의심된다면 클라우드 다운로드 쪽이 더 알맞다. 최종 확인 화면에서 제거 대상과 설정을 읽고 나서 초기화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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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팅이 안 될 때는 설치 USB 사용하기

설정 화면에 들어갈 수 없다면 다른 정상 PC에서 설치 USB를 만들 수 있다. Microsoft의 Windows 11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Windows 11 설치 미디어 만들기’ 도구를 받아 실행한다. 비어 있는 USB는 최소 8GB가 필요하며, 제작 과정에서 USB 안의 기존 파일은 모두 삭제된다. 백업용 외장 저장장치를 실수로 선택하지 않도록 드라이브 이름과 용량을 확인한다.

USB를 문제의 PC에 꽂고 재시작한 뒤 부팅 메뉴에서 USB를 선택한다. 부팅 메뉴를 여는 키는 제조사와 모델마다 다르므로 기기 안내를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설치 화면에서는 언어와 키보드를 확인하고, 기존 라이선스와 같은 Windows 에디션을 선택한다. 제품 키를 묻더라도 해당 PC에 연결된 디지털 라이선스가 있다면 ‘제품 키가 없음’을 선택해 설치를 진행할 수 있다.

디스크와 파티션을 고르는 화면에서는 특히 천천히 움직인다. 새로 설치하면서 파티션을 삭제하거나 포맷하면 그 안의 파일을 되돌리기 어렵다. 저장장치가 여러 개이거나 어느 디스크가 Windows용인지 확신이 없다면 삭제를 진행하지 말고 용량과 구성을 다시 확인한다. 파일과 앱을 유지해야 하고 기존 Windows가 실행된다면, USB로 부팅해 새로 설치하는 대신 Windows 안에서 설치 미디어를 실행해 유지 옵션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설치가 끝난 뒤 빠진 것 확인하기

바탕 화면이 나타났다고 작업이 끝난 건 아니다. 먼저 인터넷을 연결하고 Windows 업데이트를 실행한다. 화면 해상도, 와이파이, 소리, 터치패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한다. 특정 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PC 제조사의 지원 메뉴에서 해당 모델의 드라이버를 확인한다. 이어서 정품 인증 상태를 보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한 뒤 백업 파일을 옮긴다.

파일이 걱정될 때는 유지 옵션과 백업 상태를 먼저 보고, 부팅이 불가능할 때 설치 USB를 꺼내는 순서가 편하다. 재설치 자체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건 잊은 파일과 프로그램을 되찾는 일이다. 그래서 저는 설치 버튼을 누르기 전, 백업한 문서 하나를 실제로 열어 보는 데 1분을 쓴다.

윈도우 재설치 파일 지키며 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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