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년 동안 사이트를 운영하며 자주 본 장면이 있다. 화면은 다 만들었는데 도메인 연결이나 갱신 설정을 놓쳐 개설 직후부터 접속이 끊기는 경우다. 아임웹 홈페이지 만들기도 디자인보다 먼저 사이트의 용도와 운영 책임을 정하면 시행착오가 줄어든다.
만들기 전에 필요한 기능과 비용부터 적는다
우선 홈페이지가 할 일을 한 문장으로 써보자. 회사 소개와 문의 접수가 목적이라면 소개, 서비스, 작업 사례, 문의 페이지 정도면 시작할 수 있다. 상품 판매가 목적이면 상품 수와 옵션, 결제 수단, 배송 방식, 회원 관리가 추가된다. 이 차이를 정하지 않고 요금제부터 고르면 쓰지 않는 기능에 돈을 내기 쉽다.
아임웹 안내 기준으로 새 사이트는 선택한 요금제를 14일 동안 체험할 수 있다. 예전 무료 요금제는 폐지됐으므로 체험 기간을 상시 무료 운영 기간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회사 소개나 작은 사이트는 스타터에서 시작하고, 상품 수와 쇼핑 기능이 실제로 부족해질 때 상위 요금제를 검토하는 편이 낫다. 개인 도메인 연결도 스타터부터 가능하다.
트래픽은 방문자 수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한 페이지를 열 때 이미지와 파일을 합쳐 2MB를 전송하고 하루에 1,000번 열리면 단순 계산으로 한 달 약 60GB다. 같은 방문자 수라도 사진을 크게 올리면 전송량이 늘어난다. 반대로 파일을 가볍게 만들면 비용을 올리기 전에 여유가 생긴다. 요금제의 트래픽·저장 공간 조건은 계약 직전에 관리자 화면에서 다시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페이지를 적게 만들고 모바일 화면까지 확인한다
사이트를 개설한 뒤에는 디자인 모드에서 메뉴를 만들고 각 페이지에 텍스트, 이미지, 버튼 같은 요소를 놓는다. 설정과 운영자 관리는 관리자 페이지에서 한다. 처음에는 템플릿을 고른 뒤 메뉴 이름부터 확정하는 편이 편하다. 메뉴를 여러 번 바꾸면 버튼 연결과 안내 문구까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
첫 화면에는 방문자가 5초 안에 알아야 할 내용만 둔다. 무엇을 제공하는지, 누구에게 필요한지, 다음 행동이 무엇인지다. 예를 들어 업체 소개 사이트라면 긴 연혁보다 서비스 범위와 문의 버튼이 먼저다. 이미지가 많아 보이게 하려고 큰 사진을 여러 장 넣으면 휴대전화에서 첫 화면이 늦게 뜬다. 원본 사진을 그대로 올리기 전에 실제 표시 크기에 맞춰 줄여두는 습관이 좋다.
아임웹은 PC 화면을 만들면 모바일 화면도 구성하지만, 자동 구성 결과가 곧 검수 완료라는 뜻은 아니다. 모바일 편집 화면에서 제목 줄바꿈, 버튼 간격, 이미지 안의 글자, 문의 입력칸을 직접 확인한다. 특히 손가락으로 누르기 어려운 작은 버튼과 가로로 밀어야 읽히는 표는 개설 전에 고쳐야 한다.
문의 양식은 항목을 적게 두는 편이 제출률과 관리에 모두 유리하다. 이름, 연락 수단, 문의 내용처럼 답변에 필요한 정보부터 받고, 실제로 쓰지 않을 정보는 요구하지 않는다. 양식을 만든 뒤에는 운영자에게 알림이 도착하는지, 입력한 내용이 관리자 화면에 남는지 테스트로 한 건 보내 확인한다.
도메인과 보안 인증서는 따로 챙긴다
제작 중에는 아임웹이 제공하는 기본 주소로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 도메인을 쓰려면 스타터 이상 요금제와 별도의 도메인 관리가 필요하다. 도메인을 외부 업체에서 이미 샀다면 구매처의 설정과 아임웹의 연결 안내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도메인 구매 비용과 사이트 요금은 서로 다른 항목이므로 갱신일도 각각 기록해두는 게 좋다.
기존 홈페이지를 옮기는 경우에는 도메인 설정을 바꾸기 전에 새 사이트에서 주요 페이지와 문의 기능을 모두 시험한다. 메일도 같은 도메인으로 사용 중이라면 현재 메일 설정을 먼저 기록해야 한다. 웹사이트만 보고 네임서버를 바꿨다가 업무 메일이 끊기는 사고가 의외로 많다. 변경 직후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새 사이트가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전 사이트를 바로 지우지 말고 일정 기간 유지한다.
기본 주소와 개인 도메인의 보안 인증서 조건도 다르다. 아임웹 안내에 따르면 기본 주소에는 보안 접속이 제공되지만, 개인 도메인은 별도 적용이 필요하다. 도메인을 연결한 뒤에는 인증서가 적용됐는지 브라우저에서 확인하고, 만료일과 갱신 담당자를 적어둔다. 문의 양식처럼 개인정보가 오가는 페이지라면 특히 개설 전 점검해야 할 항목이다.
공개 전에 복구 자료와 장애 확인 순서를 남긴다
사이트를 공개하기 전에는 PC와 휴대전화에서 모든 메뉴를 한 번씩 눌러본다. 문의 제출, 자동 알림, 다운로드 파일, 주요 버튼도 실제 방문자처럼 시험한다. 검색 결과에 표시될 페이지 제목과 설명, 대표 이미지가 임시 문구로 남아 있지 않은지도 본다. 디자인 화면에서는 멀쩡해 보여도 게시 후 연결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다.
운영 자료는 플랫폼 안에만 두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원본 사진, 로고, 문구, 페이지 구성표, 도메인 구매처와 갱신일을 별도로 보관한다. 쇼핑몰이라면 상품·회원·주문 자료의 내려받기 범위와 형식을 관리자 화면에서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보관할 주기를 정한다. 화면 디자인까지 파일 하나로 그대로 옮길 수 있다고 가정하면 이전할 때 곤란해진다. 아임웹도 타사 사이트의 디자인은 자동 이전 대상이 아니라고 안내한다.
사이트가 열리지 않을 때는 요금제 상태, 도메인 만료, 네임서버 설정, 보안 인증서 순서로 확인한다. 아임웹 고객지원도 도메인 연결 후 접속 장애에서 이 항목들을 점검하도록 안내한다. 방문자가 몰렸다고 단정해 상위 요금제를 결제하기 전에 설정과 갱신 상태부터 보는 게 빠르다.
작은 홈페이지는 처음부터 큰 사양을 살 이유가 드물다. 필요한 페이지와 기능으로 열고, 실제 방문량과 문의량이 쌓인 뒤 비용을 조정하면 된다. 오래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는 화려한 첫 화면보다 갱신 일정, 보관된 원본 자료, 확인 가능한 장애 절차를 갖춘 경우가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