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에 롤드컵 대진표를 확인하다가 어제 저장한 화면과 오늘 경기 상대가 달라 보여 다시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2026 롤드컵 조추첨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플레이인 대진을 뽑고, 스위스 스테이지 첫 상대를 뽑은 뒤,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라운드 상대를 다시 뽑습니다. 그래서 캡처 한 장만 저장해 두면 금방 헷갈립니다.
먼저 이름부터 짚고 갈게요. 흔히 ‘조추첨’이라고 부르지만, 올해 스위스 스테이지에는 A조·B조처럼 고정된 조가 없습니다. 매 라운드 전적에 따라 상대가 바뀌는 대진 추첨입니다. 라이엇 게임즈의 2026 월드 챔피언십 안내를 기준으로 날짜와 규칙을 나눠 보면 훨씬 쉽습니다.
조추첨 날짜는 한국 시간으로 이렇게 보면 됩니다
미국 현지 날짜로 적힌 글과 한국어 일정표를 섞어 보면 하루 차이가 납니다. 휴대전화 달력에는 아래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입력하는 편이 편합니다. 다만 ‘추첨 날짜’는 그날 정해진 시각에 바로 시작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앞선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되는 추첨도 있어, 시청 직전 공식 중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 10월 11일: 플레이인 대진 추첨. CBLOL 결승 종료 후 진행
- 10월 19일: 플레이인 종료 후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추첨
- 10월 24일·25일·27일·31일: 스위스 스테이지 2~5라운드 대진 추첨
- 11월 1일: 스위스 스테이지 종료 후 8강 대진 추첨
경기 날짜도 함께 적어 두면 알림을 잘못 맞출 일이 줄어듭니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한국 시간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립니다. 경기 시작 시각은 10월 24~27일과 11월 1일이 오전 2시, 10월 29~31일이 오전 5시입니다. 예를 들어 ‘10월 25일 추첨’을 기다린다면 그날 새벽 경기 진행 상황까지 함께 확인하는 식입니다.
첫 추첨과 다음 추첨의 규칙이 다릅니다
스위스 1라운드에는 16개 팀이 참가합니다. 첫 추첨에서는 팀을 4개 티어로 나누고, 1티어와 4티어, 2티어와 3티어를 맞붙입니다. 같은 지역 팀끼리는 1라운드에서 만나지 않습니다. LCK의 젠지는 1티어, 한화생명e스포츠는 2티어, T1은 3티어, 디플러스 기아는 4티어에 배정됐습니다. 그래서 네 팀의 첫 상대 후보를 볼 때 적용할 티어가 각각 다릅니다.
2라운드부터는 티어보다 현재 전적이 중요합니다. 1승 0패 팀은 다른 1승 0패 팀과, 0승 1패 팀은 같은 전적의 팀과 만납니다. 이미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만난 상대와는 재대결하지 않지만, 같은 지역 팀끼리의 대결은 2라운드부터 가능합니다. 첫 추첨 때 가능했던 상대 목록을 다음 라운드에도 그대로 적용하면 예상 대진이 틀어지는 이유입니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최대 5라운드입니다. 3승을 채우면 8강에 올라가고 3패가 되면 탈락합니다. 모든 팀이 무조건 5경기를 치르는 구조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대진표를 볼 때는 팀 이름 옆에 ‘현재 몇 승 몇 패인지’를 먼저 적어 두면 추첨 화면을 따라가기 수월합니다.
대진 결과를 놓쳤다면 이렇게 확인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LoL 이스포츠의 월드 챔피언십 일정에서 스위스 스테이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원하는 날짜의 경기 목록과 대진을 확인한 뒤, 같은 화면의 전적도 함께 보세요. 추첨 방송을 다시 찾아보지 않아도 현재 확정된 상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송 직후에는 화면 갱신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대진이 비어 있다면 잠시 뒤 다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검색 화면에 뜨는 이미지 한 장은 저장 시점을 알기 어렵습니다. 특히 ‘1라운드 대진표’가 계속 검색되면 지금 치를 경기로 착각하기 쉽죠. 저는 캡처 파일 이름에 ‘스위스 2라운드_10월 24일’처럼 라운드와 한국 날짜를 함께 넣습니다. 파일을 다시 열었을 때 어느 추첨 결과인지 바로 구분됩니다. 메모에는 응원 팀, 상대 팀, 경기 시작 시각 세 가지만 남겨도 충분합니다.
경기 시각을 달력에 넣을 때도 추첨 알림과 경기 알림을 따로 만드는 게 좋습니다. 추첨은 앞선 경기 종료에 따라 시간이 달라질 수 있지만, 공식 안내에 나온 경기 시작 시각은 미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료 달력 앱의 알림 기능이면 새벽 중계를 기다리다가 날짜를 하루 잘못 읽는 일을 꽤 줄일 수 있습니다.
8강 대진까지 보려면 전적도 기억해 두세요
11월 1일 스위스 스테이지가 끝나면 8강 대진을 추첨합니다. 여기서 3승 0패로 올라온 두 팀은 3승 2패로 올라온 팀 둘을 상대로 배정됩니다. 남은 네 팀은 무작위로 두 경기를 구성합니다. 스위스에서 먼저 올라갔다고 해서 8강 상대 전체를 마음대로 고르는 방식은 아닙니다.
결국 2026 롤드컵 조추첨을 편하게 따라가는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지금 보고 있는 화면이 몇 라운드 대진인지, 표기된 날짜가 한국 시간인지, 응원 팀의 현재 전적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겁니다. 이 세 가지만 붙여 두면 새벽마다 바뀌는 대진표도 훨씬 덜 복잡하게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