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 순서 배우는 어떻게 따라가면 좋을까요?

1회
007 시리즈 순서 배우는 어떻게 따라가면 좋을까요?

007 영화를 다시 보려고 목록을 펼쳤다가 잠깐 멈췄습니다. 숀 코너리 다음에 조지 레이전비가 나오는데, 그 뒤에 코너리가 한 편 더 등장하더군요. 배우별로 묶으면 편하지만 개봉 순서와는 어긋납니다. 처음부터 볼 생각이라면 영화가 나온 순서대로 따라가는 게 가장 덜 헷갈립니다.

먼저 어떤 영화를 셀지 기준을 잡아야 합니다

여기서는 공식 007 시리즈를 기준으로 합니다. 007 공식 사이트가 소개하는 작품은 1962년 <닥터 노>부터 2021년 <노 타임 투 다이>까지 25편이고,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배우는 여섯 명입니다. 아래 연도는 국내 개봉일이 아닌 작품의 통상적인 개봉 연도입니다.

검색하다 보면 1967년 <카지노 로얄>과 1983년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도 보입니다. 둘 다 본드 관련 영화지만 이 목록의 공식 25편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특히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에는 숀 코너리가 출연하므로, 코너리의 공식 시리즈 출연작 6편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1962년부터 1989년까지 배우가 바뀌는 순서

초기에는 숀 코너리가 본드의 얼굴을 만들었습니다. 1969년 한 편만 조지 레이전비가 맡았고, 1971년에는 코너리가 돌아옵니다. 이후 로저 무어가 일곱 편을 이끌고 티머시 돌턴이 두 편에 출연합니다. 배우 이름만 순서대로 외우면 놓치기 쉬운 대목이 바로 레이전비와 코너리의 교대입니다.

  • 1. <닥터 노>(1962) — 숀 코너리
  • 2. <위기일발>(1963) — 숀 코너리
  • 3. <골드핑거>(1964) — 숀 코너리
  • 4. <썬더볼 작전>(1965) — 숀 코너리
  • 5. <두 번 산다>(1967) — 숀 코너리
  • 6. <여왕 폐하 대작전>(1969) — 조지 레이전비
  • 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971) — 숀 코너리
  • 8. <죽느냐 사느냐>(1973) — 로저 무어
  • 9.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4) — 로저 무어
  • 10.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 — 로저 무어
  • 11. <문레이커>(1979) — 로저 무어
  • 12. <포 유어 아이즈 온리>(1981) — 로저 무어
  • 13. <옥토퍼시>(1983) — 로저 무어
  • 14. <뷰 투 어 킬>(1985) — 로저 무어
  • 15. <리빙 데이라이트>(1987) — 티머시 돌턴
  • 16. <살인 면허>(1989) — 티머시 돌턴

분위기도 배우를 따라 달라집니다. 코너리 시기의 첩보극과 과장된 장치, 무어 시기의 가벼운 농담과 큰 볼거리, 돌턴 시기의 거친 감각을 비교하며 보면 같은 인물을 어떻게 새로 해석했는지 보입니다. 오래된 작품에는 지금의 눈으로 보면 낯선 표현도 있으니, 당시의 영화적 취향을 함께 감안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광고

1995년 이후에는 브로스넌과 크레이그가 이어받습니다

피어스 브로스넌은 <골든아이>로 등장해 네 편을 맡았습니다. 이후 대니얼 크레이그의 <카지노 로얄>은 본드가 00 요원으로 임무를 시작하는 시점으로 돌아갑니다. 제목은 같아도 앞서 언급한 1967년 영화와는 다른 작품입니다.

  • 17. <골든아이>(1995) — 피어스 브로스넌
  • 18. <네버 다이>(1997) — 피어스 브로스넌
  • 19. <언리미티드>(1999) — 피어스 브로스넌
  • 20. <어나더 데이>(2002) — 피어스 브로스넌
  • 21. <카지노 로얄>(2006) — 대니얼 크레이그
  • 22. <퀀텀 오브 솔러스>(2008) — 대니얼 크레이그
  • 23. <스카이폴>(2012) — 대니얼 크레이그
  • 24. <스펙터>(2015) — 대니얼 크레이그
  • 25. <노 타임 투 다이>(2021) — 대니얼 크레이그

처음 본다면 어디서 시작할까요?

25편을 모두 볼 계획이라면 개봉 순서가 가장 명확합니다. 다만 처음부터 긴 목록이 부담스럽다면 <닥터 노>로 시리즈의 출발점을 보고, <골든아이>로 1990년대의 본드를 경험한 뒤, <카지노 로얄>에서 크레이그의 이야기를 시작해도 좋습니다. 세 작품 모두 각 시기의 첫 영화라 배우별 차이를 느끼기 쉽습니다.

크레이그의 다섯 편은 개봉 순서대로 보는 맛이 특히 큽니다. <퀀텀 오브 솔러스>는 <카지노 로얄> 직후의 사건을 잇고, 뒤의 작품에서도 인물 관계가 이어집니다. 반면 초기 작품은 한 편씩 골라 보기에도 비교적 편합니다. 제게는 배우가 바뀌는 지점마다 본드의 말투와 액션, 영화의 리듬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일이 007을 오래 따라가게 만드는 재미입니다.

007 시리즈 순서 배우는 어떻게 따라가면 좋을까요? - 요약
광고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