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미술관 두 전시의 울림

창원 미술관 두 전시의 울림

창원에서 만나는 동시대 미술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96에 자리한 경남도립미술관은 회화와 설치, 영상, 아카이브 자료 등을 한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공립 미술관이다. 전시 당시 미술관에서는 정연두 작가의 알루미늄 오이와 송정인 작가의 실로 만든 메아리가 관람객을 맞았다.

두 전시는 서로 다른 재료와 표현 방식을 보여줬다. 정연두 작가의 전시에서는 작품과 영상, 기록 자료가 함께 제시됐으며, 송정인 작가의 전시에서는 실을 활용한 정교한 작품과 체험 공간을 만날 수 있었다. 관람객은 전시실을 이동하며 동시대 미술의 여러 형식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었다.

경남도립미술관 이용 정보

구분내용
시설명경남도립미술관
소재지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96
관람 시간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기 휴관매주 월요일
임시 휴관2026년 11월 2일부터 11월 24일까지 내부 공사와 다음 전시 준비로 휴관
미술관 대표 문의경남도립미술관 055-254-4600
시설 안내 문의경남도립미술관 0507-1427-4601

미술관 입구에는 관람료와 운영 시간에 관한 안내가 게시돼 있었고, 옆에는 점자로 제작된 안내판도 마련돼 있었다. 관람객이 입장 전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이용 내용이 정리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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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관람료

대상관람료
어른 25세 이상 64세 이하1,000원
청년 19세 이상 24세 이하700원
부사관 이하 군인700원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무료
65세 이상 노인무료

성인 관람료는 1,000원이며 어린이와 청소년,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청년과 부사관 이하 군인에게는 700원의 관람료가 적용된다. 연령과 대상에 따라 요금이 구분돼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도 각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연두 작가의 알루미늄 오이

관람 동선은 1층에 마련된 정연두 작가의 알루미늄 오이 전시에서 시작됐다. 진주 출신의 동시대 미술가인 정연두 작가의 작품은 전시 제목부터 관람객의 궁금증을 끌어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규모감이 느껴지는 작품이 먼저 시선을 붙잡았고, 제목과 작품의 관계는 전시를 따라가며 차츰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전시는 1층에만 머물지 않았다. 바닥에 붙은 번호 스티커가 관람 방향을 안내했고, 이를 따라 이동하면 2층 전시 공간으로 이어졌다. 정해진 동선을 따라 작품을 차례로 마주하도록 배치된 만큼 관람객들은 공간을 이동하며 전시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동 구간 한편에는 정연두 작가의 인터뷰 영상과 아카이브 자료가 마련돼 있었다. 작품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영상과 기록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구성이다. 전시실을 오가는 관람객들은 자료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거나 인터뷰 영상을 바라보며 작품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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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항아리가 만든 장면

두 번째 전시 공간에는 중간중간 빛을 내는 항아리 형태의 작품이 놓여 있었다. 어두운 공간에서 드러나는 빛과 작품의 형태가 맞물리며 앞선 전시실과는 다른 장면을 만들었다. 한 작품에서 다음 작품으로 이동할 때마다 빛의 위치와 주변 공간이 달라져 관람의 리듬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림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화면을 세밀하게 채운 표현은 사진을 떠올리게 할 만큼 구체적으로 보였으며, 관람객이 가까이에서 세부를 살펴보게 했다. 설치 작품과 회화가 한 전시 안에서 이어지면서 재료와 표현 방식의 차이도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 있었다.

옆 공간에서는 영상이 포함된 별도의 전시도 운영됐다.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한 명씩 촬영한 영상들이 동시에 재생됐고, 각각의 소리가 한데 모여 하나의 음악으로 어우러지는 구성이었다. 개별 화면에서 시작된 연주가 전시장 전체의 소리로 합쳐지면서 시각과 청각을 함께 활용하는 관람 환경이 형성됐다.

전시장에서는 설문조사 참여와 관련된 책자도 제공됐다. 이는 전시 관람 뒤 의견을 남긴 관람객에게 현장에서 건네진 자료였다.

송정인 작가의 실로 만든 메아리

송정인 작가의 실로 만든 메아리는 입구에서부터 실을 활용한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전시장 안쪽에 배치된 작품들은 실이라는 가느다란 재료가 어떻게 복잡한 형태와 화면을 만들어 내는지 보여줬다. 가까이에서는 촘촘한 구성과 세부 표현이 눈에 들어왔고, 거리를 두면 작품 전체의 형상이 드러났다.

단순해 보이는 실이 반복되고 연결되면서 정교한 작품으로 바뀌는 과정이 전시의 핵심적인 볼거리였다. 작품마다 실의 배치와 밀도, 형태가 달라 관람객은 같은 재료가 서로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전시장에는 여러 작품이 이어져 있어 한 점씩 살펴보는 관람객들의 발걸음도 자연스럽게 느려졌다.

다음 전시관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람객도 체험에 참여했으며, 서로 다른 연령대가 같은 공간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 관찰됐다.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는 전시 구간과 손을 움직이는 체험 구간이 연결되면서 관람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시실마다 달라지는 분위기

이어지는 전시관은 앞선 공간과 다른 인상을 전달했다. 작품의 형태와 배치가 달라지면서 공간의 분위기도 함께 바뀌었고, 일부 관람객은 한 작품 앞에 오래 머물며 세부를 살폈다. 빠르게 전시장을 통과하기보다 작품별 차이를 확인하며 천천히 이동하기에 알맞은 구성이었다.

정연두 작가의 전시가 설치와 회화, 영상, 아카이브 자료를 넘나드는 흐름을 보여줬다면 송정인 작가의 전시는 실이라는 재료가 만들어 내는 정교한 표현과 공간감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두 전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품과 관람객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관람 전 확인할 사항

경남도립미술관은 계절과 전시 일정에 따라 여러 작품을 선보이는 시설이다. 따라서 특정 전시를 목적으로 방문할 경우에는 전시 기간과 휴관 일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특히 2026년 11월 2일부터 11월 24일까지는 내부 공사와 다음 전시 준비를 위한 휴관 기간으로 안내돼 있다.

  •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 일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 관람료는 연령과 대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 시설 이용과 운영 관련 문의는 경남도립미술관에 확인할 수 있다.
  • 전시실에서는 번호 스티커 등 현장 동선 안내를 따라 이동할 수 있다.

창원 도심에서 공공 미술 전시를 접할 수 있는 경남도립미술관은 전시 작품뿐 아니라 영상과 기록 자료, 관람객 체험 공간까지 함께 구성했다. 전시 당시 두 작가의 작품은 재료와 표현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고, 관람객들은 층과 전시실을 이동하며 각각의 특징을 순서대로 살펴볼 수 있었다.

창원 미술관 두 전시의 울림
창원 미술관 두 전시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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