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에서 배우는 건강밥상

창녕에서 배우는 건강밥상

지역 먹거리로 배우는 건강한 식생활

창녕다움 식생활교육관은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해 세대별로 건강한 식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조성된 교육 공간이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과 장애인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식생활 교육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교육관은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의 하나로 기존 창녕양파장류체험관을 새롭게 단장해 2023년 8월 정식 개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으며, 건강한 밥상 교실과 제과제빵, 만성질환 예방 요리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농축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올바른 식생활을 생활 속에 정착시키는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연령과 신체적 여건을 고려한 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여러 세대와 계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식생활 교육의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화왕산 풍경과 어우러진 교육관

창녕다움 식생활교육관은 창녕군 계성화왕산로 631에 자리한다. 건물은 회색 외벽에 알록달록한 로고가 크게 붙은 2층 규모다. 둥근 창문과 정돈된 외관이 조화를 이루며, 앞마당에는 잔디와 관목이 가지런히 관리돼 있다.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한 뒤 쾌적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실내 원형 창문 너머로는 푸른 산과 가을 단풍이 물든 화왕산 풍경이 펼쳐진다. 자연과 가까운 환경 속에서 식재료와 요리를 배우는 교육관의 분위기가 차분하게 드러난다.

교육관 내부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간과 여러 사람이 동시에 조리할 수 있는 메인 실습실로 구성돼 있다. 교육 자료와 식품 모형, 조리 설비가 목적에 따라 배치돼 있어 식생활의 기본부터 실제 조리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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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요리 실습실

입구에 들어서면 어린이 요리 실습실이 먼저 나타난다. 작은 싱크대와 의자가 나란히 놓여 있고,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요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부가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정수기도 마련돼 실습 중 필요한 물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의 키에 맞춘 싱크대와 수도꼭지가 여러 개 설치돼 있다. 어린이가 직접 손을 씻고 식재료를 세척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설이다. 단순히 완성된 음식을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위생 관리와 조리 준비 과정까지 스스로 익히게 하는 구성을 갖췄다.

실내에는 향이 좋은 모과가 바구니에 담겨 있으며, 다양한 식재료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조성돼 있다. 어린이가 음식의 모양과 색, 종류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는 공간이다.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표준 식단

교육관은 같은 어린이라도 나이에 따라 음식의 종류와 적정 섭취량이 달라진다는 점을 식판 모형으로 알기 쉽게 보여준다.

만 1세부터 2세까지의 표준 식단은 수수밥과 콩나물국, 쇠불고기, 표고버섯볶음, 오이초절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 끼에 여러 식품군을 고르게 담아야 한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건강한 유아 식생활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만 3세부터 5세까지의 식단에는 찹쌀현미밥과 근대된장국, 고등어카레구이, 콩자반, 잘게 썬 깍두기 등이 놓여 있다. 밥과 국, 단백질 반찬, 채소 반찬을 함께 구성해 균형 잡힌 식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콩나물국은 연령에 따라 1과 2분의 1국자 또는 2국자로 분량을 구분해 표시했다. 아이에게 필요한 음식의 양을 막연하게 설명하는 대신 실제 국자 수로 제시해 실습 과정에서 적정량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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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도 영양을 고려해 구성

식사를 거부하거나 식사 사이에 간식이 필요한 상황을 고려한 음식 모형도 전시돼 있다. 으깬고구마범벅과 건포도고구마샐러드는 우유와 함께 구성돼 있으며, 아이들이 친숙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영양을 섭취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식빵과 딸기잼, 둥굴레차를 활용한 간단한 간식 구성도 볼 수 있다.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준비할 수 있는 간식의 사례를 보여주며, 교육관에서 운영하는 제과제빵 프로그램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전시다.

이처럼 교육 자료는 식사와 간식을 따로 떼어 설명하지 않는다. 하루 동안 먹는 음식 전체를 살피면서 어떤 식품을 어느 정도 섭취해야 하는지 이해하도록 구성돼 있다.

자전거 바퀴로 이해하는 식품군

곡류와 단백질 식품, 채소, 과일, 유제품 등을 자전거 바퀴 형태로 설명한 교육 게시판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가 매일 먹어야 할 식품의 종류와 적정 섭취량을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자료다.

삼겹살과 멸치, 굴, 게, 소시지 등 여러 단백질 식품의 모형도 한데 전시돼 있다. 서로 다른 식재료의 형태를 눈으로 살펴보면서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음식이 다양하다는 점을 배울 수 있다. 식재료를 오감으로 익히고 낯선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교육 교구로 활용된다.

시금치와 버섯, 콩나물, 호박 같은 채소 모형과 치즈 등 유제품 모형도 준비돼 있다. 다양한 지역 먹거리와 식품군을 살펴보며 건강한 밥상에는 여러 종류의 식재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한다.

사과와 수박, 복숭아, 바나나, 포도 등 과일 모형은 과일마다 다른 색과 생김새를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아이들이 과일의 종류를 알아보고 자연스럽게 섭취에 관심을 갖게 하는 교육 자료다.

밥과 빵, 국수, 감자, 고구마 등 탄수화물 식품 모형도 전시돼 있다. 매일 먹는 주식이 한 가지 형태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과 각 식품의 종류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전달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메인 실습실

메인 실습실은 여러 사람이 한자리에서 조리 실습을 진행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다.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넉넉한 작업대가 배치돼 있어 참가자들이 조리 과정을 함께 따라갈 수 있다.

이 공간에서는 장애인 대상 요리 교실과 어르신 건강한 밥상 교실 등이 진행된다. 참가자의 특성과 교육 목적에 맞춰 식재료를 손질하고 음식을 완성하는 핵심 실습 공간이다. 지역 농축산물을 직접 활용하는 수업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실습용 가스레인지에는 여러 개의 화구가 갖춰져 있어 다양한 음식을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싱크대가 배치돼 조리 중 식재료를 씻거나 사용한 도구를 정리하기 편리하다.

별도로 설치된 실습실 싱크대는 식재료 세척과 설거지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인근에는 세탁기도 놓여 있어 실습이 끝난 뒤 앞치마와 행주 등을 세탁할 수 있다. 조리 교육에서 중요한 위생 관리까지 고려한 설비 구성이다.

제과제빵과 조리를 뒷받침하는 설비

교육관에는 빵과 과자를 한꺼번에 구울 수 있는 대형 오븐이 설치돼 있다. 제과제빵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전문 설비로, 여러 참가자가 만든 결과물을 효율적으로 구울 수 있도록 돕는다.

정밀하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컨벡션 오븐도 갖췄다. 디저트와 구이 요리처럼 일정한 온도 관리가 필요한 실습에 적합한 장비다. 온수기와 전자레인지도 함께 마련돼 따뜻한 물을 사용하거나 음식을 간단히 데워야 하는 조리 과정을 지원한다.

메인 실습실에는 대형 TV가 설치돼 있다. 교육 영상과 조리법 시연을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어 참가자가 설명을 들으면서 조리 순서와 식재료 손질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습실 한쪽에는 참가자들이 물과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정수기가 배치돼 있다. 창녕군 로고가 새겨진 사슴 모양의 앞치마도 준비돼 있으며, 실습 참가자가 착용하는 물품에 지역의 정체성을 담았다.

전 세대를 잇는 식생활 교육

창녕다움 식생활교육관의 중심에는 요리 기술만이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을 지역사회에 정착시키려는 목적이 놓여 있다. 어린이는 음식의 종류와 적정 섭취량을 배우고, 어르신은 지역 먹거리를 활용한 건강한 밥상을 익힐 수 있다. 장애인 대상 요리 교실도 운영돼 식생활 교육의 참여 범위를 넓히고 있다.

만성질환 예방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먹는 음식과 건강의 관계를 살피는 실습으로 이어진다. 제과제빵 수업과 건강한 밥상 교실은 참가자가 직접 만들고 맛보는 과정을 통해 식생활 지식을 생활 속 경험으로 연결한다.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교육관은 기존 공간을 활용하면서도 어린이용 시설과 단체 실습 설비, 전문 조리 장비를 고르게 갖췄다. 중앙정부의 지원과 지역의 농축산물이 결합해 군민에게 실질적인 식생활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사례다.

창밖으로 화왕산의 자연 풍경이 이어지고, 실내에서는 연령별 식단과 식품 모형, 조리 시설이 체계적으로 배치돼 있다. 교육 참가자들은 식재료를 살피고 직접 조리하면서 균형 잡힌 한 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차근차근 익힐 수 있다.

창녕다움 식생활교육관은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건강한 식습관을 배우게 하는 생활 밀착형 교육 공간이다.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실습 환경은 건강한 밥상을 군민의 일상으로 이어주는 기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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