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에도 “친구톡 발송 메뉴가 안 보인다”는 문의를 받았습니다. 예전 설정 화면을 따라가다가 막힌 경우였어요. 2026년 현재 기존 친구톡은 종료됐고, 기업이 카카오톡으로 광고 메시지를 보내려면 브랜드 메시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름만 바뀐 것으로 생각하면 대상자 설정에서 실수하기 쉽습니다. 저는 발송 버튼보다 수신 동의와 거부 이력을 먼저 봅니다.
친구톡을 찾기 전에 발송 목적부터 구분하세요
고객에게 주문 완료나 배송 상태를 알리는 메시지라면 알림톡이 맞습니다. 알림톡은 카카오가 승인한 정보성 템플릿으로 보내며, 쿠폰이나 할인 문구를 끼워 넣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신상품 출시, 재구매 할인, 행사 초대처럼 구매를 권하는 내용은 광고성 메시지입니다. 예전 친구톡을 찾던 분들이 지금 검토할 상품은 브랜드 메시지입니다.
예를 들어 “주문하신 상품이 오늘 출고됐습니다”는 거래에 필요한 안내입니다. 여기에 “다음 구매 때 쓸 10% 할인 쿠폰”을 붙이면 성격이 달라집니다. 발송비를 아끼려고 판촉 문구를 알림톡에 섞는 방식은 템플릿 심사부터 막힐 수 있어요. 문구를 쓰기 전에 이 메시지를 받는 이유가 거래 안내인지, 구매 유도인지부터 가르는 편이 빠릅니다.
광고 발송 전에는 동의와 수신거부 이력을 맞추세요
브랜드 메시지는 카카오톡 채널 친구와 일정 요건을 갖춘 광고 수신 동의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합니다. 그렇다고 고객 명단의 전화번호를 모두 올리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목적으로 광고 수신 동의를 받았는지, 언제 받았는지, 이후 철회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채널 친구 여부와 우리 회사가 보관한 광고 수신 동의 이력도 구분해서 관리하는 게 안전합니다.
실무에서 자주 터지는 문제는 명단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는 겁니다. 쇼핑몰에서는 수신거부했는데 행사 담당자가 지난달 내려받은 파일로 다시 발송하는 식이죠. 저는 발송할 때마다 최신 거부 명단을 먼저 반영하고, 발송 대상 추출 시각과 제외 건수를 기록합니다. 수신거부는 다음 캠페인부터 반영할 일이 아닙니다. 고객이 거부 의사를 밝힌 뒤에는 광고 발송 대상에서 빠져야 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불법스팸 방지 안내에 따르면 광고성 정보에는 사전 동의, 수신거부 처리, 표시 의무가 적용됩니다. 이미 동의한 고객에게 보내더라도 메시지에 광고 표시와 전송자 정보, 수신거부 방법을 빠뜨려서는 안 됩니다. 카카오 화면에서 자동으로 보이는 항목이 무엇인지 발송 유형별 미리보기로 확인하고, 필요한 문구가 누락되지 않았는지 실제 수신 화면에서도 점검합니다. 수신거부 방법은 고객에게 비용을 지우지 않아야 합니다.
브랜드 메시지는 이렇게 준비하고 발송합니다
먼저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고 비즈니스 채널 전환, 채널 홈 공개, 고객센터 정보 입력 상태를 확인합니다. 브랜드 메시지는 카카오의 공식 딜러사를 통해 이용하므로 발송 도구를 계약하고 채널을 연결해야 합니다. 기존 친구톡 연동을 쓰던 회사라면 계약 상품과 발송 API가 브랜드 메시지로 바뀌었는지 딜러사에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래된 매뉴얼의 ‘친구톡’ 메뉴를 계속 찾으면 여기서 시간을 많이 씁니다.
- 광고 수신 동의와 채널 친구 등 선택한 발송 유형의 대상 조건을 확인합니다.
- 최신 수신거부·동의철회 명단을 제외하고 대상 건수를 다시 계산합니다.
- 메시지 첫 부분의 광고 표시, 전송자 정보, 수신거부 방법을 검수합니다.
- 이미지와 버튼의 문구까지 확인한 뒤 내부 번호로 시험 발송합니다.
- 예약 발송 시각과 실제 발송 결과, 실패 건수를 확인합니다.
발송 시간도 두 기준을 함께 봐야 합니다. 정보통신망법상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광고성 정보를 보내려면 별도의 야간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카카오의 브랜드 메시지 운영 기준은 광고 발송 가능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50분까지로 안내합니다. 그래서 예약 발송은 카카오가 허용하는 시간 안에 잡고, 대량 발송이 끝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감안합니다. 오후 8시 49분에 수만 건을 한꺼번에 예약하는 방식은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단가보다 실제로 닿는 대상을 먼저 계산하세요
예산을 비교할 때는 화면에 표시된 발송 단가만 보지 않습니다. 가령 고객 명단이 1만 명이어도 광고 수신 동의와 채널 상태를 확인하고 거부자를 제외한 뒤 대상이 6천 명이라면, 처음부터 1만 건 비용으로 성과를 예상해서는 안 됩니다. 메시지 유형과 계약한 딜러사에 따라 단가가 달라지므로 견적에는 과금 기준, 실패 건 처리, 부가세 포함 여부를 같이 적어 두는 게 좋습니다.
카카오톡을 쓰지 않거나 메시지가 도달하지 않은 고객에게 문자를 대체 발송할 계획이라면 문자에도 별도 검수가 필요합니다. 광고 문자는 광고 표시와 전송자 연락처, 무료 수신거부 방법을 갖춰야 하고, 수신거부 고객을 대체 발송으로 다시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알림톡 실패분을 문자로 보내는 경우에도 원래 내용이 정보성 안내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채널을 바꿨다고 메시지의 성격까지 바뀌지는 않습니다.
제가 운영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숫자는 총 발송 건수가 아니라 제외 건수와 실제 도달 건수입니다. 그 두 숫자가 설명되지 않으면 단가 비교도 성과 분석도 흔들립니다. 친구톡 보내는법을 찾았다면, 지금은 브랜드 메시지의 대상 조건을 확인하고 동의·거부 이력을 맞추는 일부터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