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륙에서 만나는 해양과학
바다가 없는 충북 청주에 해양과학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2026년 9월 30일 개관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내륙에서도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해양과학 교육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이다. 지역 간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다는 설립 취지도 담고 있다.
과학관은 충북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1로 52에 자리한다. 전시는 1층과 3층, 2층 디지털아쿠아리움 순서로 둘러볼 수 있다. 입구에는 안내데스크와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으며, 지하에는 대강당과 편의점이 있다.
1층 어린이 체험과 해양생물
1층에서는 어린이해양체험관 예약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 마련된 QR코드를 통해 예약 페이지에 접속하는 방식이다. 방문 당시 안내에 따르면 회차 시작 후 15분까지 입장하지 않으면 예약이 취소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이라면 체험 회차와 입장 시각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형 미디어월에는 상어와 가오리를 비롯한 바다 생물이 등장한다. 화면 가까이 다가오는 듯한 상어의 움직임이 생생하게 표현돼 관람객의 시선을 모은다. 수족관에서는 색과 무늬가 서로 다른 물고기들이 분주히 오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작은 생물의 움직임을 가까이 살피는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전시 앞에 머무는 공간이다.
개관기념전 시작 새로운 물결
개관기념 기획전시인 시작 새로운 물결도 이어진다. 전시 기간은 현장 입구 안내를 기준으로 2026년 9월 30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다.
보랏빛 조명 아래에서는 반투명한 몸을 드러낸 해파리를 볼 수 있다. 빛을 머금은 듯한 해파리의 형태와 느린 움직임이 차분한 전시 분위기를 만든다. 다른 화면에는 여러 색으로 표현된 해파리 그림이 펼쳐져 실제 생물 관찰과 디지털 영상 감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3층에서 배우는 지구와 해양기술
3층 전시는 지구와 바다, 해양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커다란 구형 지구 모형에서는 지표의 넓은 부분을 차지한 푸른 바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도시와 해양시설을 표현한 모형은 건물과 시설의 세부 구조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돼 있다.
해양생물을 중심으로 꾸며진 1층과 달리 3층은 선박과 탐사 장비, 해양과학 기술의 원리를 이해하는 공간에 가깝다. 바다를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선박이 움직이고 해양 탐사가 이뤄지는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노란색 선박 모형 뒤편에서는 배의 형태에 따른 저항성능 시험을 소개한다. 선박을 설계하고 제작할 때 물의 저항과 파도의 영향까지 고려한다는 내용을 모형과 영상으로 전달한다. 글로 된 설명과 시각 자료가 함께 배치돼 선박의 형태와 저항의 관계를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다.
해양과학 장비와 감압 체임버를 살펴본 뒤에는 선박조종센터로 이동할 수 있다. 관람객 앞쪽을 둘러싼 화면과 조종 장치는 실제 선박의 조타실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전시를 따라가다 보면 바다를 탐사하고 선박을 운항하는 과정에 여러 장비와 기술이 활용된다는 점을 확인하게 된다.
관람 중 쉬어 가는 공간
3층에는 큰 창과 책장, 좌석이 마련된 공간도 있다. 여러 층을 이동하며 전시를 관람한 뒤 잠시 앉아 쉬어 갈 수 있다. 넓은 창과 책장이 어우러져 전시 구역과는 다른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파란색으로 제작된 과학관 이름 조형물은 관람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배경으로 활용된다. 전시 관람과 휴식, 사진 촬영을 한 공간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2층 디지털아쿠아리움
2층 디지털아쿠아리움 입구를 지나면 조명이 어두워지고 푸른 영상이 펼쳐진다. 둥근 전시물 위에 모인 물고기 형태의 장식과 주변 화면이 하나의 장면처럼 이어진다. 관람객은 공간 전체를 둘러보며 전시대에 설치된 화면과 설명을 차례로 확인할 수 있다.
수심 1,500m 디지털 오션은 벽면과 바닥을 함께 활용한 영상으로 깊은 바닷속 풍경을 구현한다. 커다란 바다 생물이 머리 위로 지나가는 듯한 장면이 나타나고, 발밑에는 물고기 떼가 이어진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푸른빛이 관람객을 감싸면서 바닷속 공간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만든다.
일부 관람객은 마련된 빈백에 기대어 영상을 감상한다. 화면 한쪽만 바라보기보다 고개를 들어 벽과 천장 주변을 함께 살펴보면 움직이는 바다 생물과 깊은 바다의 풍경을 폭넓게 볼 수 있다.
바닷속 보물찾기
바닷속 보물찾기 전시는 바위와 산호로 꾸민 해저 공간에 배와 수중 탐사 장비 모형을 배치한 형태다. 바위 사이에는 물결을 닮은 빛이 일렁이고, 모형 주변으로 해저 탐사 현장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생물의 움직임을 직접 관찰하는 수족관 전시와 달리 탐사 장비의 형태와 배치를 살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배와 장비 모형을 찬찬히 비교해 보면 디지털 영상과 실물 형태의 전시가 어떻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바다를 보여주는지 확인할 수 있다.
생물과 과학을 함께 보는 공간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바다 생물을 관찰하는 전시와 과학 원리, 선박, 해양 탐사 기술을 한 시설 안에서 연결한다. 1층에서는 수족관과 해파리 전시를 만나고, 3층에서는 지구와 바다의 관계 및 선박 기술을 살펴본다. 2층에서는 디지털 영상과 탐사 모형을 통해 깊은 바닷속 환경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수족관과 영상뿐 아니라 선박 모형과 조종센터까지 전시 주제가 이어져 어린이와 가족이 바다를 여러 관점에서 접할 수 있다. 해안에서 떨어진 청주에서도 해양생물과 해양과학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시설의 핵심이다.
운영시간과 관람 정보
| 시설명 | 국립청주해양과학관 |
|---|---|
| 소재지 | 충북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1로 52 |
| 운영시간 |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추석 당일 |
| 관람료 | 무료 |
| 주차요금 | 무료 |
| 전시해설 |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누리집 사전예약 또는 현장 접수 |
어린이해양체험관은 회차별 운영 안내와 입장 시각을 현장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시해설은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누리집 사전예약 또는 과학관 현장 접수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