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직계약, 설 연휴 뭐가 달라지나

1회
고속도로 휴게소 직계약, 설 연휴 뭐가 달라지나

고속도로 휴게소 직계약 시범사업이 전국 8개 휴게소에서 시작된다. 중간 운영업체를 거치지 않고 한국도로공사가 식당·카페·편의점 사업자와 직접 계약해 입점 수수료를 낮추고, 절감된 부담이 음식 가격과 할인 혜택 등 이용객 편의로 이어지게 하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10월 30일부터 시범사업에 참여할 입점업체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식당·간식매장과 카페, 편의점을 운영할 사업자 10곳이다. 사업자 선정은 2026년 12월 초까지 마무리하고 시설 개선과 영업 준비를 거쳐 2027년 설 연휴부터 달라진 휴게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직계약으로 수수료 부담 낮춘다

기존 휴게소 입점업체는 중간 운영업체를 거치는 계약 구조에서 약 33% 수준의 수수료를 부담해 왔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해 수수료를 8~9% 수준으로 낮춘다. 관리비는 별도로 부과된다.

직계약의 핵심은 계약 단계를 줄여 입점업체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데 있다. 정부는 낮아진 수수료만큼 입점업체가 음식의 맛과 품질, 가격 경쟁력, 이용객 서비스에 더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수료 절감 효과가 사업자에게만 머물지 않고 휴게소 이용객에게 돌아가도록 한다는 것이 이번 사업의 기본 방향이다. 가격 부담을 낮추면서 서비스 선택의 폭도 넓히겠다는 취지다.

커피와 편의점 혜택 달라진다

직계약 매장에서는 맛과 품질을 갖춘 음식을 제공하고, 커피 가격은 2000원 이하로 책정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는 1+1 할인행사를 운영하고 통신사 할인과 적립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휴게소 이용객은 식사와 간식, 음료, 편의점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가격과 서비스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히 입점 구조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줄어든 수수료 부담을 구체적인 가격·할인 혜택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고

전국 8개 휴게소가 시범 대상

사업 대상은 여주, 군위, 장유, 대천 상행·하행, 월출산, 합천호 상행·하행 휴게소다. 모두 합쳐 8개 휴게소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구분내용
대상 휴게소여주, 군위, 장유, 대천 상행·하행, 월출산, 합천호 상행·하행
모집 업종식당·간식매장, 카페, 편의점
모집 규모10개 사업자
모집 시작2026년 10월 30일
선정 완료 예정2026년 12월 초
서비스 시작 예정2027년 설 연휴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일부 매장과 휴게소는 묶어서 입찰한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는 음식의 맛과 품질, 가격 경쟁력, 매장 운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가격만 낮은 사업자를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로 매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이용객에게 만족도 높은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지 함께 살피겠다는 것이다. 세부 입찰기준은 한국도로공사 전자조달 시스템에 공개된다.

여주 휴게소에 상생매장 유치

이용객이 많은 여주 휴게소에는 지역 맛집과 청년창업 매장 등 상생매장을 별도로 유치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가 휴게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의 특색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먹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주 휴게소에서는 직계약에 따른 가격·서비스 변화와 함께 지역 맛집 및 청년창업 매장이 선보이는 먹거리도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역 사업자의 참여 기회를 넓히면서 휴게소 음식의 다양성도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광고

퇴직자 이해충돌 차단 기준 적용

이번 입찰부터는 휴게소 사업을 둘러싼 전관 개입과 이해충돌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기준도 적용한다.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단체가 설립한 법인은 입찰 평가에서 감점을 받는다.

공고일을 기준으로 최근 3년 이내 퇴직자와 현직자의 이해관계자는 입찰에 참가할 수 없다.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제한이다.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는 정관 변경을 마쳤다. 이에 따라 도성회의 신규 휴게소 사업 참여를 금지하고 기존 사업에서도 조기에 철수할 계획이다.

가격과 서비스 개선뿐 아니라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까지 함께 확보하는 것이 이번 시범사업의 또 다른 축이다. 정부는 직계약으로 줄어드는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이 이용객 혜택으로 이어지게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관행도 정비해 신뢰받는 휴게소 운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직계약, 설 연휴 뭐가 달라지나
고속도로 휴게소 직계약, 설 연휴 뭐가 달라지나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