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사업자대출 전 확인할 5가지

1회
신용보증기금사업자대출 전 확인할 5가지

상담하다 보면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서를 받으면 대출금리가 무조건 낮아진다고 생각하는 사장님이 많습니다. 그런데 견적서에 찍힌 은행 금리만 보고 결정했다가 보증료까지 더한 실제 비용을 보고 놀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사업자대출은 자금을 구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혀주지만, 내 사업에 유리한지는 숫자를 따로 계산해야 합니다.

1. 보증 승인과 은행 대출 승인은 별개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은 사업자가 빌릴 돈을 직접 내주는 곳이 아닙니다. 기업의 채무를 보증하고, 은행이 그 보증서를 바탕으로 대출을 취급합니다. 신용보증기금 안내에 나온 순서도 보증 신청과 심사, 보증서 발급, 은행의 대출 약정으로 이어집니다. 보증 가능 금액을 들었다고 그날 바로 같은 금액이 입금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은행에서는 대출 금리와 기간, 상환 방식 등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보증비율이 85%라면 1억 원 대출 중 8,500만 원에 보증이 붙는다는 뜻이지, 사업자가 1,500만 원만 갚으면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원금 1억 원과 이자를 갚을 의무는 그대로 남습니다. 상담 자리에서 이 부분을 먼저 짚으면 이후의 판단이 훨씬 분명해집니다.

2. 금리에 보증료를 더해야 실제 비용이 보입니다

보증료는 은행 대출이자와 별도로 드는 비용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의 일반적인 보증료율 안내는 보증금액에 대해 연 0.5~3.0% 범위이며, 기업 평가와 우대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광고에서 본 최저 보증료율을 내 사업에도 적용해 계산하면 비용을 과소평가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1년간 빌리고, 은행 금리는 연 5.5%, 보증비율은 85%, 보증료율은 연 1.0%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원금을 1년 뒤에 갚는 단순 계산이라면 이자는 550만 원, 보증료는 8,500만 원의 1.0%인 85만 원입니다. 합계는 635만 원입니다. 같은 기간에 보증료 없는 은행 대출을 연 6.0%로 받을 수 있다면 그쪽의 이자는 600만 원이므로, 이 가정에서는 보증서 대출이 35만 원 더 비쌉니다.

반대로 보증료 없는 대출의 금리가 연 7.0%라면 이자는 700만 원입니다. 이때는 보증서 대출의 가정상 비용이 65만 원 적습니다. 실제 비교에서는 중도상환수수료, 금리 변동, 보증료 납부 시점과 기간도 함께 봐야 합니다. 원금을 매달 나눠 갚는 대출이라면 방금 계산한 이자액도 달라집니다.

광고

3. 필요한 금액과 자금 용도를 먼저 적어야 합니다

사업자등록증이 있고 매출이 발생한다고 해서 희망 금액이 그대로 승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용보증기금은 사업성, 신용상태, 기존 금융거래, 자금 필요액과 상환 가능성을 함께 봅니다. 대표자의 신용점수 하나만으로 보증 여부가 결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세금이나 카드대금 연체가 있다면 심사에 불리할 수 있으니 신청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도 구분해야 합니다. 원재료 매입이나 인건비처럼 영업에 쓰는 돈과 기계 도입에 쓰는 돈은 설명할 자료가 다릅니다. 가령 다음 석 달의 원재료 대금이 6,000만 원이고 매출채권 회수 전까지 부족한 돈이 4,000만 원이라면, 왜 4,000만 원이 필요한지 거래명세와 입금 예정일로 보여주는 편이 설득력 있습니다. 필요한 돈이 4,000만 원인데 일단 1억 원을 신청하면 사용 계획과 상환 계획 모두 설명하기 어려워집니다.

4. 서류보다 중요한 것은 숫자의 연결입니다

첫 상담에는 사업자등록 관련 서류, 최근 매출을 확인할 자료, 재무제표나 부가가치세 신고 자료, 자금 사용 계획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보증기금도 보증 상담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사업자등록증, 최근 재무제표와 사업 현황 자료를 안내합니다. 실제 제출 서류는 기업 형태와 보증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상담 현장에서 보는 것은 서류의 두께보다 숫자가 이어지는지입니다. 매달 매출 3,000만 원이라고 설명하면서 통장 입금액은 훨씬 적다면 외상매출이 얼마이고 언제 들어오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출금을 재고 매입에 쓴다면 재고가 판매되고 현금으로 돌아오는 시점도 적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예상보다 회수 기간이 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대출 기간이나 상환 방식을 다시 협의할 근거가 됩니다.

광고

5. 상환일에 맞는 대안까지 비교해야 합니다

보증서를 이용할 수 있어도 대출이 늘 좋은 답은 아닙니다. 외상매출금이 두 달 뒤 들어오는데 1년치 자금을 빌리려 한다면, 거래처의 결제일 조정이나 기존 대출의 만기 조건 변경부터 따져볼 만합니다. 기계 구입 자금이라면 장비 대금 지급 일정과 시설자금 대출의 상환 기간을 맞추는 편이 월 현금흐름을 보기 쉽습니다.

견적을 받을 때는 은행 금리, 보증금액과 보증료율, 보증료 지원 여부, 만기, 원금 상환 방식, 중도상환수수료를 같은 종이에 적어 비교합니다. 우대 프로그램은 대상과 적용 기간이 다르므로 내 기업에 실제로 적용되는 조건만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신용보증기금사업자대출의 가치는 보증서 자체보다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금액을 조달하고, 사업에서 나오는 현금으로 무리 없이 갚을 수 있을 때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신용보증기금사업자대출 전 확인할 5가지 - 요약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