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의 독립에 청춘을 바치고 광복 이후에는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위해 헌신한 원심창 의사의 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평택에서 마련됐다. 제5회 원심창 의사 기념식은 원 의사가 1945년 10월 10일 일본 감옥에서 출소한 날을 기념하고,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열렸다.
평택에서 열린 제5회 기념식
기념식은 10월 10일 평택 팽성레포츠공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행사장에는 평택시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해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 원심창 의사의 삶과 뜻을 기렸다.
기념식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태극기를 중심으로 꾸며진 공간은 원 의사가 품었던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소가 됐다. 본행사에 앞서 이어진 여러 식전 공연도 추모와 기념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독립운동가 한 사람의 생애를 기리는 데 머물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영상을 통해 원 의사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며 독립을 향한 용기와 희생, 광복 이후에도 이어진 민족 화합과 통일의 뜻을 되돌아봤다.
육삼정 의거와 항일 투쟁
원심창 의사의 이름을 항일운동사에 깊이 남긴 사건은 1933년 3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전개된 육삼정 의거다.
원 의사는 당시 상하이의 음식점 육삼정에서 주중 일본공사를 처단하려는 계획에 참여했다. 그러나 계획은 실행에 앞서 발각됐고, 원 의사는 체포된 뒤 일본으로 압송됐다. 이후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육삼정 의거는 윤봉길 의거와 이봉창 의거 등과 함께 대표적인 3대 항일 의거로 꼽힌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원 의사의 투쟁과 희생은 오늘날에도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역사로 남아 있다.
기념관에 남은 삶의 기록
기념식이 열린 시설 2층에는 원심창기념관이 마련돼 있다. 기념관에서는 원 의사의 독립운동 활동뿐 아니라 광복 후 재일거류민단 단장으로서 펼친 재일동포 사회 활동과 통일운동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공간에는 원 의사의 활동을 보여주는 기록과 유품이 놓여 있다. 자료들은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그의 의지와 광복 이후에도 민족을 위해 이어간 활동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전시된 기록을 따라가며 독립운동과 재일동포 사회 활동, 통일운동으로 이어진 삶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정부가 기린 독립운동 공적
정부는 원심창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77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했다. 독립을 향한 투쟁과 광복 이후의 활동을 국가 차원에서 기린 것이다.
원심창 의사를 기억하는 일은 그가 보여준 용기와 희생을 되새기는 동시에 분단된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했던 뜻을 이어가는 일이다. 평택에서 열린 기념식과 원심창기념관의 기록은 그의 생애가 독립운동에 그치지 않고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향한 노력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