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천 수놓은 달빛 피날레

대동천 수놓은 달빛 피날레

대전 5개 자치구의 가을밤을 음악으로 이은 ‘2026 달빛음악공감’이 동구 소제동 대동천에서 마지막 공연을 열며 릴레이 무대의 막을 내렸다.

2026년 9월 시작된 달빛음악공감은 대전의 공원과 하천을 차례로 찾아가는 야간 공연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이 일상과 가까운 야외 공간에서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무대다. 갑천생태호수공원을 출발해 은구비공원과 중구 우리들공원, 대덕구 동춘당공원을 거친 뒤 동구 대동천에서 마지막 순서를 맞았다.

피날레 공연은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7시 대전 동구 소제동 대동천 철갑교와 가재교 아래 천변에서 펼쳐졌다. 공연장은 대전전통나래관 뒤편에 자리했다. 대전전통나래관의 주소는 대전광역시 동구 소제동 299-34다.

다섯 자치구를 이은 가을 공연

달빛음악공감은 한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대전의 5개 자치구를 잇는 릴레이 방식으로 시민들을 만났다. 첫 공연이 열린 갑천생태호수공원에서는 넓게 트인 공간을 배경으로 무대가 마련됐으며, 은구비공원에서는 푸른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졌다. 중구 우리들공원에서는 도심의 활기가 공연에 더해졌고, 대덕구 동춘당공원에서는 한옥을 품은 고즈넉한 경관이 무대의 분위기를 살렸다.

마지막 공연장인 대동천은 천변을 따라 걸으며 흐르는 물과 야외 음악을 함께 접할 수 있는 곳이었다. 관람을 위한 별도의 예매나 티켓 구매는 필요하지 않았으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산책을 하던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무대 주변에 머물며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명2026 달빛음악공감 마지막 공연
일시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7시
장소대전광역시 동구 소제동 대동천 철갑교 및 가재교 아래 천변
인근 시설대전전통나래관 뒤편
관람 방식별도 예매와 티켓 구매 없이 무료 관람
진행정영미 아나운서
출연클레프 금관앙상블, 파마씨, 뮤지

금관 선율로 문을 연 대동천

본 공연은 정영미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주요 출연진의 무대에 앞서 클레프 금관앙상블이 프리쇼를 선보였다. 트럼펫과 트롬본, 호른을 비롯한 금관악기의 힘찬 소리가 하천 주변의 열린 공간으로 퍼져 나갔다.

금관악기 특유의 선명하고 풍성한 음색은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경쾌하면서도 웅장한 연주가 이어지자 무대 주변에 모인 관람객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공연에 집중됐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대동천과 금관 선율이 어우러지면서 야외 공연만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실내 공연장과 달리 객석과 산책로, 하천이 하나의 풍경처럼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가을밤 공기를 느끼며 연주를 들었고, 금관악기의 울림은 물길을 따라 펼쳐진 천변 공간을 채웠다. 은은한 달빛과 대동천의 경관도 ‘달빛음악공감’이라는 공연 이름에 어울리는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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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씨가 더한 밴드의 에너지

클레프 금관앙상블의 프리쇼에 이어 4인조 인디밴드 파마씨가 무대에 올랐다.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파마씨는 힘 있는 밴드 연주로 공연의 흐름을 이어갔다. 앞선 금관 연주와는 다른 구성과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파마씨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등 국내 대형 음악 축제 무대에 오른 이력이 있는 밴드다. 이날 대동천 공연에서도 4인조 밴드가 만들어 내는 생동감 있는 소리로 관객과 만났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천변에 머무는 시민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야외 무대의 개방감과 밴드 음악의 활력이 맞물리며 마지막 공연의 열기가 한층 높아졌다.

뮤지가 완성한 마지막 무대

피날레는 R&B와 시티팝, 발라드 등 여러 장르를 선보여 온 가수 뮤지가 맡았다. 뮤지는 감성적인 음색과 무대 매너를 바탕으로 달빛음악공감의 마지막 순서를 이끌었다.

노래 사이에는 관객의 반응을 이끄는 유쾌한 진행이 더해졌다. 관람객들은 음악에 맞춰 호응했고, 무대와 객석 사이에도 자연스러운 교감이 이어졌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뮤지의 음악은 금관앙상블과 인디밴드에 이어진 공연 구성을 풍성하게 마무리했다.

프리쇼부터 밴드 공연, 가수의 무대까지 서로 다른 색깔의 음악이 차례로 이어지면서 대동천의 가을밤은 하나의 야외 공연장으로 바뀌었다. 마지막 곡까지 현장을 지킨 관객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박수와 호응을 보내며 2026년 달빛음악공감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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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아우른 야외 객석

공연장에는 다양한 시민이 모였다.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 관람객부터 부모와 나들이에 나선 시민, 친구와 천변을 찾은 관객, 야외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까지 세대와 동행 형태도 다양했다.

정해진 좌석에만 머무르는 공연이 아니었던 만큼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음악을 즐겼다. 산책 도중 발걸음을 멈춘 이들도 있었고, 무대를 바라보며 공연에 집중하는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아이와 어른이 한 공간에서 같은 음악을 들으며 가을밤을 보내는 모습이 이어졌다.

별도 티켓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은 공연장 진입의 부담을 낮췄다. 시민들은 평소 산책하던 하천 주변에서 금관 연주와 밴드 음악, 대중가수의 무대를 연달아 만날 수 있었다.

소제동과 이어진 문화 산책

마지막 공연이 열린 소제동은 옛 철도관사촌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한옥 건물을 개조한 카페와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어 대전의 감성적인 명소로 알려져 있다. 골목의 고즈넉한 풍경과 대동천의 열린 수변 공간이 가까이 이어지는 점도 이 지역의 특징이다.

공연 전후로 소제동 골목을 둘러보고 해가 진 뒤 대동천으로 이동할 수 있어 도심 산책과 야외 공연을 함께 즐기는 동선이 만들어졌다. 공연 시간이 가까워지자 소제동과 대동천을 오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무대 주변에는 음악을 기다리는 관람객이 차츰 모였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람객들이 소제동 일대로 이동하거나 천변을 따라 걸으며 귀가했다. 가을밤의 음악과 소제동의 공간적 특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공연장 주변에도 늦은 시간까지 여운이 남았다.

시민 곁에서 마친 달빛음악공감

2026 달빛음악공감은 갑천생태호수공원에서 출발해 은구비공원, 우리들공원, 동춘당공원, 대동천으로 이어졌다. 대전 5개 자치구의 서로 다른 야외 공간을 무대로 활용하며 시민 가까이에서 음악을 선보였다는 점이 이번 릴레이 공연의 중심이었다.

마지막 공연에서는 클레프 금관앙상블의 힘찬 연주, 파마씨의 활력 있는 밴드 무대, 뮤지의 다채로운 음악이 차례로 펼쳐졌다. 정영미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각 무대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며,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관람객이 대동천의 가을밤을 함께 채웠다.

공원과 하천을 시민 문화 공간으로 연결한 2026 달빛음악공감은 대동천 피날레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잔잔히 흐르는 물과 선선한 바람, 장르가 다른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마지막 무대는 대전의 가을밤을 기억하게 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대동천 수놓은 달빛 피날레
대동천 수놓은 달빛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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