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가을을 말아낸 축제

김천 가을을 말아낸 축제

김밥으로 넓어진 김천의 가을

친숙한 음식인 김밥을 지역의 개성과 연결한 2026 김천김밥축제가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전국의 다양한 김밥과 김천의 특색을 담은 메뉴를 중심으로 체험, 공연, 플리마켓을 함께 구성해 먹거리 축제를 넘어선 가을 문화행사로 꾸려졌다.

축제장은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 마련됐다. 여러 행사 공간이 산책로처럼 이어져 방문객들은 김밥 판매 구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공연장과 체험장, 플리마켓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었다. 잔디밭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이 음식을 나누고, 주요 부스 주변에서는 저마다 다른 김밥을 살펴보는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일정과 장소

축제 기간2026년 10월 23일 금요일부터 10월 25일 일요일까지
운영 시간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행사 장소직지문화공원 사명대사공원 친환경생태공원 일원
주요 구성김밥 판매 체험 프로그램 공연 플리마켓 캐릭터 콘텐츠

지난해 이틀이었던 개최 기간은 올해 사흘로 늘었고, 행사 구역도 친환경생태공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축제에는 이틀 동안 약 15만 명이 방문했으며, 김밥을 사려는 줄이 길게 이어지고 일부 부스의 준비 물량이 일찍 소진되기도 했다. 올해는 이러한 반응을 바탕으로 공간과 운영 기간을 늘리는 한편 대기와 이동의 불편을 덜기 위한 편의 서비스를 보강했다.

광고

전국의 김밥을 한자리에서

축제의 중심은 역시 김밥이었다. 전국에서 모인 개성 있는 김밥과 김천의 지역색을 반영한 메뉴가 한자리에 놓였다. 같은 김밥이라도 속재료와 조리 방식에 따라 모양과 맛이 달라 방문객들은 익숙한 메뉴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색 메뉴를 비교해 선택할 수 있었다.

김밥 이외의 먹거리도 함께 마련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여러 음식을 나눠 먹었고, 친구나 연인 단위 방문객은 김밥을 고른 뒤 공연과 다른 행사 구역으로 이동했다. 넓은 공원에 판매 부스와 휴식 공간이 이어지면서 음식을 맛보는 시간과 가을 공원을 걷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QR 주문으로 줄이고 알림으로 수령

올해 축제에서는 김밥 구매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카카오페이 QR오더가 도입됐다. 행사장에 설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김밥을 주문하고 결제한 뒤, 카카오톡 알림을 확인해 음식을 받는 방식이었다. 주문자는 부스 앞에서 계속 기다리지 않고 다른 행사 공간을 둘러볼 수 있었다.

QR 주문이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을 위해 현장 키오스크와 안내 인력도 배치됐다. 디지털 주문 방식에 익숙한 사람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한 것이다. 올해 처음 QR오더를 도입하면서 카카오페이머니로 5천 원 이상 결제하면 1천 원을 즉시 할인하는 혜택도 운영됐다.

광고

넓어진 축제장을 잇는 전용 지도

행사 범위가 넓어진 데 맞춰 카카오맵을 활용한 축제 전용 지도도 제공됐다. 축제장에 놓인 안내물과 QR을 통해 구역별 이동 동선, 참여 업체, 공연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은 원하는 판매 부스나 체험장, 공연장을 미리 살펴보고 이동 순서를 정할 수 있었다.

체험과 공연은 운영 시각이 서로 달라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다. 전용 지도는 세 공원에 흩어진 주요 시설의 위치를 파악하고, 관심 있는 행사를 놓치지 않도록 동선을 구성하는 데 활용됐다.

김밥을 만들고 표현하는 체험

김밥을 먹는 데서 끝나지 않도록 김밥 만들기와 김밥 아트 등 주제형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는 익숙한 음식을 직접 만들고 표현하는 과정을 경험했으며, 가족과 친구들은 함께 결과물을 완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플리마켓과 캐릭터 상품 구역도 운영돼 먹거리 외의 볼거리를 더했다. 축제 마스코트인 꼬달이는 행사장 곳곳의 장식과 촬영 공간, 캐릭터 상품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방문객들이 꼬달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공연과 이벤트가 더한 현장 분위기

축제 기간에는 날짜별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김밥을 맛본 뒤 공연을 관람하거나 행사장을 이동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먹거리 부스의 활기와 공원 공연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세대가 다른 방문객도 각자의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공연 시각과 세부 프로그램은 방문 날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 안내와 축제 프로그램 일정을 살펴보면 김밥 구매, 체험 참여, 공연 관람을 한 흐름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짐 보관과 종합 안내 강화

장시간 머무르는 방문객을 위한 물품 보관 서비스도 마련됐다. 기념품이나 플리마켓 구매 물품, 개인 짐을 계속 들고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 넓어진 축제장을 보다 편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종합안내소 5곳이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행사장 이동 방향과 프로그램 위치 등 필요한 정보를 안내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 공원에 행사가 분산된 구조에서 안내 거점을 확대해 길 찾기와 현장 문의에 대응한 점이 돋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안내소와 통역 인력도 마련됐다. 언어가 다른 방문객도 축제 구성과 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즐거움에 안전을 더한 체험 부스

국토안전관리원은 김천김밥축제와 연계한 안전체험 및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안전 퀴즈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 재난이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 방법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먹거리와 공연을 즐기는 축제 안에 생활안전 교육을 함께 배치해 즐거움과 안전의 가치를 동시에 전달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축제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안전 지식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서울과 김천을 잇는 셔틀 교통

수도권 방문객을 위한 직행 셔틀버스도 운영됐다. 서울에서는 잠실역, 사당역, 서울역을 출발지로 선택할 수 있었으며, 축제 직행 셔틀 예약은 카카오 T 앱의 셔틀 메뉴에서 날짜와 출발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천에 도착한 방문객을 위한 셔틀 승강장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 김천구미역, 김천역 등 3곳에 마련됐다. 행사장 주변의 교통 혼잡과 주차 부담을 분산하기 위한 교통 대책이었다. 셔틀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경우에는 소풍 택시로 행사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다.

  • 서울 출발지 잠실역 사당역 서울역
  • 김천 지역 셔틀 승강장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 김천구미역 김천역
  • 직행 셔틀 예약 카카오 T 앱 셔틀 메뉴
  • 셔틀 대기 시 대체 교통 소풍 택시

친숙한 음식이 만든 지역 축제

김천김밥축제는 누구나 한 번쯤 먹어본 김밥을 지역 축제의 중심 소재로 확장했다. 김밥을 좋아하는 방문객에게는 여러 지역의 메뉴를 비교하는 기회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만들기와 안전 체험을, 친구나 연인에게는 먹거리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올해는 축제 기간 연장과 행사장 확대에 그치지 않고 QR 주문, 전용 지도, 물품 보관, 종합안내소, 외국인 안내와 통역, 수도권 직행 셔틀 등 현장 운영도 보강했다. 지난해의 높은 관심을 실제 편의 개선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지역축제 운영의 내실을 보여줬다.

세 공원을 잇는 행사 구조상 현장에서는 이동량이 적지 않았다. 방문객들은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안내 지도와 프로그램 일정을 함께 확인하면 먹거리와 체험, 공연을 보다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었다. 김밥이라는 친숙한 음식은 2026년 가을, 김천의 지역색과 관광 자원을 한데 묶는 축제의 언어가 됐다.

김천 가을을 말아낸 축제
김천 가을을 말아낸 축제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