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치킨 바삭하게 데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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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치킨 바삭하게 데우는 방법

얼마 전 야식으로 시킨 치킨이 반 마리나 남았다. 다음 날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속은 뜨거운데 튀김옷은 눅눅해서 조금 아쉬웠다. 남은 치킨은 보관할 때 수분을 덜 가두고, 데울 때 뜨거운 공기가 겉면에 닿게 하면 훨씬 먹기 좋아진다.

남은 치킨은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바삭함을 살리는 일은 데우기 전부터 시작된다. 배달 상자를 닫아둔 채 냉장고에 넣으면 치킨에서 나온 수증기가 상자 안에 맺혀 튀김옷으로 돌아간다. 남길 치킨은 먹을 만큼 덜어낸 뒤, 한 김 식으면 밀폐 용기에 옮겨 냉장 보관하는 편이 낫다. 조각 사이에 여유를 두고 바닥에 키친타월을 한 장 깔면 겉에 맺히는 물기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식힌다고 식탁에 오래 두지는 말자. 미국 식품안전 당국은 조리한 음식이 실온에 놓인 뒤 2시간 안에 냉장 보관하고, 익힌 닭고기 남은 음식은 냉장 상태에서 3~4일 안에 먹도록 안내한다. 더운 곳에 오래 뒀거나 언제 넣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치킨이라면 데우는 방법보다 먹어도 되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에어프라이어로 바삭하게 데우는 순서

후라이드 치킨 몇 조각을 데울 때는 에어프라이어가 간편하다. 먼저 냉장고에서 꺼낸 치킨 겉면에 맺힌 물기를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 닦는다. 바구니에는 조각을 한 층으로 놓고 서로 겹치지 않게 한다. 빈틈이 있어야 뜨거운 공기가 옆면까지 돌고, 밑에 닿은 튀김옷도 덜 축축해진다.

기기를 180℃ 정도로 예열한 뒤 작은 조각은 5~8분, 뼈가 있는 큰 조각은 8~12분을 시작점으로 잡으면 된다. 중간에 한 번 뒤집고 상태를 확인하자. 같은 닭다리라도 크기와 냉장 상태, 기기 성능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달라진다. 겉이 먼저 진하게 갈색으로 변한다면 온도를 조금 낮춰 속까지 더 데우는 편이 좋다.

시간만 보고 꺼내기보다는 가장 두꺼운 부분의 속 온도를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미국 식품안전 당국은 남은 음식을 다시 데울 때 중심부가 74℃에 이르도록 권한다. 온도계가 있다면 뼈를 피해서 꽂아 확인하면 된다. 바삭해 보여도 뼈 근처가 차갑다면 조금 더 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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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과 프라이팬을 쓸 때 달라지는 점

여러 조각을 한꺼번에 데운다면 오븐이 편하다. 170~180℃로 예열하고, 치킨을 간격을 두고 팬에 올린다. 오븐용 망이 있으면 아래쪽까지 열이 닿기 좋고, 망이 없다면 중간에 한 번 뒤집으면 된다. 10~15분 정도부터 상태를 확인하되, 큰 조각은 속까지 데워졌는지 따로 살펴야 한다. 오븐도 겉색이나 시간보다 중심부 74℃ 확인이 우선이다.

두세 조각만 남았다면 프라이팬도 괜찮다. 기름을 추가하지 않은 팬에 치킨을 놓고 중약불에서 천천히 돌려가며 데운다. 센 불을 쓰면 튀김옷만 타고 속은 차가울 수 있다. 뚜껑을 오래 덮으면 수증기 때문에 겉이 다시 눅눅해지므로, 속을 데우기 위해 잠깐 덮었더라도 마지막에는 열고 표면의 습기를 날리는 편이 낫다.

전자레인지는 빠르지만 바삭한 식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급할 때는 짧게 나눠 데우며 조각의 위치를 바꿔 열이 고르게 들어가게 하자. 이후 에어프라이어나 프라이팬에서 겉면을 잠깐 데우면 식감이 조금 나아진다. 어느 기기를 쓰든 큰 조각의 속까지 충분히 뜨거워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같다.

양념치킨은 온도를 조금 낮추자

양념치킨은 후라이드와 똑같이 데우면 소스가 먼저 끓거나 탈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를 쓴다면 160℃ 안팎에서 짧게 데우기 시작하고, 2~3분마다 겉면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프라이팬에서는 약불로 자주 뒤집어 소스가 한쪽에 눌어붙지 않게 한다. 양념이 많이 묻은 조각은 바삭함을 되찾기보다 속까지 고르게 데우고 소스 맛을 지키는 쪽이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 후라이드는 에어프라이어에 간격을 두고 데웠을 때 가장 손이 덜 갔다. 반면 양념치킨은 약불의 프라이팬에서 천천히 데우는 편이 상태를 보기 쉬웠다. 남은 치킨의 종류와 조각 크기만 먼저 살펴도 다음 날 한 끼가 꽤 달라진다.

남은 치킨 바삭하게 데우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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