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외결제 카드 고를 때 따질 4가지 금액

1회
일본 해외결제 카드 고를 때 따질 4가지 금액

카드사에서 상품을 기획할 때도 일본 여행 혜택표는 늘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청구액을 계산하면 할인율보다 전월실적과 한도가 먼저 결과를 바꿉니다. 일본 해외결제 카드는 여행 중 얼마를 쓰는지, 출국 전 국내에서 얼마를 썼는지부터 놓고 골라야 합니다.

1. 수수료 면제는 지출액에 곱해서 본다

일반적인 해외 결제에는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카드사의 해외서비스 수수료가 붙습니다. 신한카드가 안내하는 SOL트래블 체크의 면제 대상 수수료는 각각 1%, 0.2%입니다. 같은 환율로 환산한 일본 현지 결제액이 100만원이라면 두 수수료를 합쳐 약 1만2000원을 아끼는 계산입니다. 30만원만 쓴다면 약 3600원입니다. 면제라는 말은 같아도 여행 규모에 따라 원화 가치는 다릅니다.

SOL트래블 체크는 해외 가맹점 결제 수수료 면제에 전월실적 조건이 없고, 면제 한도도 없습니다. 연회비도 없습니다. 다만 신한은행 원화 계좌와 SOL트래블 외화예금 계좌를 지정해야 합니다. 엔화 잔액에서 결제하는 구조이므로 충전할 때 적용된 환율까지 비용에 넣어야 합니다. 수수료 1.2% 면제가 환율 변동 손실까지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계열도 설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외화 하나머니로 결제할 때 해외서비스 수수료와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면제되는 상품이라도, 해외결제를 일반 체크 결제로 바꿔 놓으면 수수료가 붙을 수 있습니다. 카드 이름보다 결제 시점의 설정과 엔화 잔액이 중요합니다.

2. 일본 가맹점 50% 할인에는 작은 한도가 있다

신한카드 SOL트래블J 체크는 일본 돈키호테와 스타벅스 오프라인 결제에 50% 할인을 내세웁니다. 돈키호테는 할인액이 반기별 2만원, 연 4만원까지입니다. 스타벅스는 반기별 5000원, 연 1만원까지입니다. 일본 여행 서비스에는 전월 국내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이라는 조건도 붙습니다. 해외에서 많이 쓴 금액은 이 실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반기에 돈키호테에서 원화 환산 6만원을 쓰면 50%는 3만원이지만 실제 할인은 한도인 2만원입니다. 스타벅스에서 2만원을 쓰면 계산상 1만원이어도 5000원만 할인됩니다. 두 곳에서 받은 돈은 합계 2만5000원입니다. 반대로 전월 국내 실적이 29만원이었다면 이 일본 여행 할인은 0원입니다. 수수료 면제 혜택과 가맹점 할인 혜택의 실적 조건을 섞어 읽으면 예상 금액이 크게 틀어집니다.

신규 발급 직후에도 돈키호테와 스타벅스 할인을 무조건 받는 것은 아닙니다. 신한카드 안내에 따르면 사용등록월의 다음 달 말일까지 국내 이용금액 누적 30만원을 채워야 합니다. 할인은 일본 내 오프라인 가맹점 거래에 적용됩니다. 키오스크나 간편결제로 결제해 가맹점명이 다른 업체로 잡히면 할인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돈키호테에 갈 계획이 없거나 국내 실적을 자연스럽게 채우지 못한다면, 이 카드의 50% 문구는 여행 예산에서 빼는 편이 정확합니다.

광고

3. 연회비 3만원짜리 신용카드는 600만원부터 계산이 맞는다

신한카드 SOL트래블 신용카드의 해외겸용 연회비는 3만원입니다. 해외 일시불 이용금액에는 전월실적과 관계없이 0.5%가 적립되며 월 적립한도는 5만 포인트입니다. 해외 수수료 면제와 환율 우대는 별도로 전월 국내 이용금액 40만원 이상이어야 적용됩니다. 일본에서 100만원을 썼다고 다음 달 국내 실적 40만원이 채워지는 구조가 아닙니다.

연회비가 없는 해외 수수료 면제 체크카드를 비교 기준으로 두고, 다른 혜택과 환율 차이는 제외해 보겠습니다. 신용카드의 해외 0.5% 적립만으로 연회비 3만원을 회수하려면 연간 해외 일시불 결제액이 600만원이어야 합니다. 100만원이면 5000포인트, 300만원이면 1만5000포인트입니다. 국내 소비를 이 카드로 옮겨 얻는 적립이나 라운지 이용 가치가 없다면, 한두 번의 짧은 일본 여행만으로 연회비를 메우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서 600만원은 어디까지나 적립액과 연회비만 비교한 손익분기점입니다. 전월 국내 실적 40만원을 못 채우면 해외 수수료 면제와 환율 우대가 빠져 실제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평소 국내 결제도 이 카드에 모으고 적립 대상 업종을 자주 쓴다면 별도로 계산할 여지는 있습니다. 연회비를 일본 결제 혜택 하나에만 배분할지, 평소 사용 혜택에도 나눌지는 본인의 사용 방식에 달렸습니다.

4. 여행 예산 100만원도 사용처에 따라 돌려받는 돈이 다르다

일본 현지 카드 결제액이 원화 환산 100만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돈키호테 6만원, 스타벅스 2만원, 나머지 식당·숙소·쇼핑 92만원을 쓴 사람이라면 SOL트래블J 체크의 일본 가맹점 할인은 전월 국내 실적을 채웠을 때 2만5000원입니다. 같은 결제액에서 1.2% 수수료가 붙는 일반 카드와 비교한 면제액은 약 1만2000원입니다. 합계 차이는 약 3만7000원입니다. 환율 차이, 일반 카드의 자체 적립, 결제 취소는 뺀 예시입니다.

같은 100만원을 전부 식당과 숙소에서 쓴 사람은 돈키호테·스타벅스 할인이 0원입니다. 그래도 수수료 면제액 약 1만2000원은 남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일본 특화 할인보다 실적 조건 없이 수수료를 면제받는 구조가 더 단순합니다. 신한카드 SOL트래블J 체크의 해외 가맹점 수수료 면제 역시 전월실적과 관계없이 제공되지만, 일본 가맹점 할인과는 조건이 다릅니다.

현금 인출도 카드 수수료 면제만 보고 무료라고 계산하면 안 됩니다. 카드사가 면제하는 ATM 인출 수수료와 별도로 현지 ATM 운영사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 전에 현금으로 쓸 금액을 따로 잡고, 매장에서는 원화가 아닌 엔화로 결제되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제 계산표에서 가장 자주 지워지는 혜택은 높은 할인율이 아니라, 실제로 가지 않는 가맹점의 할인입니다.

일본 해외결제 카드 고를 때 따질 4가지 금액 - 요약
광고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