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는 런던 여행 코스 이렇게 걸으면 덜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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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런던 여행 코스 이렇게 걸으면 덜 헤맨다

런던 지도를 펼쳐 놓고 동선을 그려 보니, 유명한 곳을 많이 넣는 것보다 강을 기준으로 하루씩 나누는 편이 길 찾기가 쉬웠습니다. 처음 가는 여행이라면 첫날은 버킹엄 궁전에서 웨스트민스터와 사우스뱅크까지, 둘째 날은 런던탑에서 타워 브리지를 건너 버러 마켓과 테이트 모던까지 걷는 코스를 권합니다. 아래 시간은 실내 관람보다 거리 풍경을 보는 데 무게를 둔 예상치입니다. 사진을 찍거나 식사하는 시간에 따라 넉넉히 조절하세요.

첫날은 그린 파크역에서 버킹엄 궁전으로

출발점은 지하철 그린 파크역으로 잡으면 편합니다. 역에서 그린 파크 쪽으로 나와 공원 길을 따라 남쪽으로 걸으면 버킹엄 궁전 앞 빅토리아 기념비가 보입니다. 보통 걸음으로 약 10~15분을 잡으면 됩니다. 궁전 앞에서는 정면 사진을 찍고, 기념비 주변 횡단보도를 이용해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넘어가면 됩니다. 근위병 교대식을 볼 생각이라면 그날 진행 여부와 시간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행사에 맞춰 기다리면 이후 일정이 크게 밀릴 수 있습니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는 호수를 따라 동쪽으로 걸으세요. 공원 길은 여러 갈래지만 웨스트민스터 방향 표지와 국회의사당 쪽 건물을 기준으로 삼으면 방향을 잡기 쉽습니다. 공원에서 쉬는 시간을 포함해 버킹엄 궁전부터 웨스트민스터 일대까지 40~6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왕립공원 안내에서도 이 공원을 버킹엄 궁전과 웨스트민스터 사이를 잇는 산책 지점으로 소개합니다. 벤치에 앉아 쉬었다 가면 뒤쪽 강변 구간이 훨씬 수월합니다.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건너 강변으로

웨스트민스터에 도착하면 먼저 국회의사당과 엘리자베스 타워를 보고, 웨스트민스터 다리로 향하세요. 다리 위에서는 강 건너 런던 아이가 보입니다. 다리를 끝까지 건넌 뒤 강변 산책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런던 아이 쪽으로 이어집니다. 역 이름만 따라 걷다가 반대편 강둑으로 가는 일이 있으니, 다리를 건넌 뒤에는 강을 왼쪽에 두고 걷는다고 기억하면 편합니다.

이 구간은 전망을 보며 천천히 걷는 맛이 있습니다. 런던 아이 주변에서 잠시 쉬고 사우스뱅크의 카페나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 첫날 일정이 과하게 빡빡해지지 않습니다. 런던 아이 탑승이나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부 관람을 넣는다면 각각 별도 시간을 확보하세요. 두 곳을 모두 자세히 보고 강변까지 길게 걷기에는 하루가 빠듯할 수 있습니다. 첫날은 그린 파크역에서 출발해 사우스뱅크까지 약 4~5시간을 잡되, 실내 관람을 추가하면 반나절 이상으로 생각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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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은 런던탑에서 다리를 건너 버러 마켓으로

둘째 날에는 타워 힐역에서 시작합니다. 역에서 런던탑까지는 도보 약 5분입니다. 안에 들어간다면 런던탑 운영 기관인 히스토릭 로열 팰리스가 권하는 관람 시간만 최소 3시간입니다. 따라서 내부 관람을 할 날에는 아침 일찍 출발하고, 외관만 볼 날에는 타워 브리지와 강변 산책에 시간을 더 쓰면 됩니다.

런던탑을 보고 나면 강 쪽으로 내려와 타워 브리지 북쪽 입구를 찾으세요. 다리를 남쪽으로 건너는 길 자체는 무료이며, 다리 내부 전시 관람은 별도 일정입니다. 남쪽 끝에 도착하면 곧장 큰길로 빠지기보다 강변 보행로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이면 런던 시청 주변을 지나 런던 브리지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타워 브리지에서 버러 마켓까지는 사진을 찍으며 약 30~40분을 예상하면 무난합니다. 길을 놓쳤다면 런던 브리지역을 목적지로 잡으세요. 시장이 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버러 마켓은 점심 장소로 좋지만 방문 요일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시장 공식 안내 기준으로 평소 월요일은 휴장하고, 공휴일과 연말에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월요일이라면 시장을 식사 지점으로 고집하지 말고 런던 브리지역 주변 식당으로 바꾸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주말에는 통로가 붐비므로 일행과 떨어졌을 때 다시 만날 지점을 역 입구처럼 분명한 곳으로 정해 두면 편합니다.

테이트 모던까지 걷고 돌아오는 길 고르기

시장 식사 후에는 다시 강 쪽으로 나와 서쪽을 향해 걸으면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과 테이트 모던 쪽으로 이어집니다. 버러 마켓에서 테이트 모던까지는 대략 20~25분을 잡으세요. 강변 길에서 건물 사이로 잠시 들어가는 구간이 있으니 지도에는 ‘테이트 모던’을 찍고, 강이 계속 오른쪽에 있는지 살피면 방향을 유지하기 쉽습니다. 미술관 안에서 작품을 볼 생각이라면 최소 1~2시간은 따로 비워 두는 편이 좋습니다.

체력이 남으면 테이트 모던 앞 밀레니엄 브리지를 건너 세인트 폴 대성당 쪽에서 일정을 끝낼 수 있습니다. 강을 건너기 전까지는 남쪽 강변, 건넌 뒤에는 북쪽 시내라는 감각만 기억해도 위치가 훨씬 또렷해집니다. 둘째 날은 런던탑 내부를 빼면 걷기와 식사를 합쳐 약 4~5시간, 내부까지 보면 사실상 하루 일정입니다.

교통카드도 한 가지만 정해 계속 쓰는 게 편합니다. 런던교통공사 안내에 따르면 비접촉 카드나 같은 기기로 승하차를 기록해야 일일 요금 상한이 제대로 적용됩니다. 카드와 휴대전화 결제를 섞어 쓰지 말고, 지하철에서는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모두 태그하세요. 런던은 명소 사이 거리가 지도에서 보는 것보다 길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코스에는 중간에 쉴 곳과 일정을 끊을 역을 남겨 두었습니다. 많이 보는 날보다 길을 알고 느긋하게 걷는 날이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가는 런던 여행 코스 이렇게 걸으면 덜 헤맨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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