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의 석장리세계구석기공원에서 탁 트인 풍경과 짜릿한 슬라이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석장리박물관 인근에 마련된 전망대와 슬라이드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구석기시대의 생활과 발굴 역사를 살펴본 뒤 전망대에 오르고 슬라이드까지 체험할 수 있어 박물관 관람의 동선이 한층 풍성해졌다.
석장리 유적을 만나는 박물관
석장리박물관은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과 석장리 유적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에는 당시 생활상을 떠올리게 하는 조형물이 배치돼 있으며, 넓은 잔디밭과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여유롭게 걸으며 관람하기 좋다.
박물관에서는 특별전 1964 1974 석장리 역사를 바꾼 역사도 열렸다. 석장리 유적의 초기 발굴 과정과 성과를 되짚는 전시로, 당시 남겨진 발굴 기록과 유물을 통해 우리나라 구석기시대의 흔적을 찾아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세밀하게 작성된 기록은 발굴 현장이 어떤 방식으로 조사되고 정리됐는지를 보여준다.
실내 전시를 관람한 뒤에는 야외 공간에서 쉬거나 산책할 수 있다. 잔디밭에서는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관람객들은 전시와 체험 사이에 잠시 머물며 공원의 풍경을 즐기는 모습이 이어진다.
전망대 찾아가는 길
석장리세계구석기공원 전망대는 충청남도 공주시 석장리길 88-37에 있다. 석장리박물관 주차장에서 고가다리가 보이는 방향을 바라보면 큰 자전거 조형물을 찾을 수 있으며, 그 옆으로 조금 걸어가면 전망대 건물이 나온다.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석장리보건진료소 앞쪽에서 건물을 확인할 수 있다.
전망대는 커다란 블록을 여러 방향으로 쌓은 듯한 외관이 특징이다. 네모난 공간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어 있어 보는 위치에 따라 건물의 형태가 다르게 나타난다. 계단 주변에는 나무와 돌담이 함께 배치돼 있어 전망대로 향하는 길도 짧은 산책 구간처럼 이어진다.
이동하는 길목에는 전망대와 슬라이드 방향을 알리는 표지가 설치돼 있다. 안내에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전망대는 6층, 슬라이드 탑승장은 5층에 자리한다. 시범 운영 당시 카페와 다른 시설은 아직 운영되지 않았다.
6층 전망대에서 보는 공주 풍경
6층 전망대에는 큰 유리창을 따라 햇빛이 깊숙이 들어온다. 창가에서는 시야를 가리는 요소가 적어 주변 경관을 편안하게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이 창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면 아래쪽의 구석기공원과 석장리박물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상에서 걸었던 길은 전망대 위에서 길게 이어진 선처럼 보이고, 그 너머로 주변 산의 모습도 펼쳐진다. 박물관과 공원의 위치를 위에서 다시 찾아보는 재미가 있으며, 같은 장소도 지상에서 바라볼 때와 다른 인상을 준다.
5층 슬라이드 이용 기준
전망대 관람을 마친 뒤 5층으로 내려가면 슬라이드 탑승장이 나온다. 슬라이드는 연령과 신체 조건에 따른 이용 기준이 있으므로 탑승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구분 | 이용 기준 |
|---|---|
| 나이 | 만 7세부터 65세까지 |
| 키 | 130cm 이상 200cm 이하 |
| 체중 | 110kg 이하 |
| 탑승 횟수 | 원활한 운영을 위해 최대 2회 |
탑승자는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헬멧을 착용하고 전용 매트를 사용한다. 휴대전화와 모자 등 소지품은 매트 안에 넣어야 하며, 목도리와 스카프는 탑승 전에 벗어야 한다.
매트 위에서는 다리를 펴고 누운 뒤 뒷머리만 살짝 들어 올린다. 양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출발 신호를 기다리면 안전요원이 자세를 확인한 뒤 출발을 돕는다. 슬라이드는 출발 직후 빠르게 아래로 내려가며 짧은 시간 안에 도착 지점에 닿는다. 탑승장에서는 출발을 기다리는 긴장감과 도착 직후의 웃음소리가 교차해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된다.
탑승 중에는 촬영할 수 없으며, 팔과 다리는 안내된 자세로 유지해야 한다. 빠르게 이동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요원의 설명과 현장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슬라이드 운영 시간
슬라이드는 하루 세 차례로 나눠 운영한다. 점심시간과 기기 점검 및 휴게시간에는 운행을 잠시 중단한다.
| 시간 | 운영 내용 |
|---|---|
| 10시부터 12시까지 | 1회차 운영 |
| 12시부터 13시까지 | 점심시간 운영 중단 |
| 13시부터 14시 30분까지 | 2회차 운영 |
| 14시 30분부터 15시까지 | 기기 점검 및 휴게시간 |
| 15시부터 17시까지 | 3회차 운영 |
12월에는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한다. 대기 인원이 많을 경우 운영 종료 30분 전에 입장이 마감될 수 있다. 방문 시 운영 시간과 현장 대기 상황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전시와 전망 체험을 한곳에서
석장리박물관과 석장리세계구석기공원은 전시 관람, 야외 산책, 전망대 조망, 슬라이드 체험을 한 동선에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물관에서는 석장리 유적의 발굴 기록과 구석기시대의 흔적을 살펴보고, 야외에서는 조형물과 잔디밭을 지나 전망대로 이동하게 된다.
전망대에서는 박물관과 공원의 전체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한 층 아래에서는 슬라이드 체험이 이어진다. 역사 전시를 중심으로 한 공간에 조망과 체험 요소가 더해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부터 성인 관람객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머물 수 있다.
시범 운영 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특히 12월에는 종료 시간이 오후 4시로 앞당겨지고, 현장 대기 상황에 따라 입장이 일찍 마감될 수 있으므로 시간 계획을 세워 방문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