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영화 이야기를 보다 보면 ‘타짜4 일본 여배우가 누구냐’는 반응이 자주 눈에 띈다. 화면에서 낯익은 얼굴인데 이름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면, 답은 미요시 아야카다. 영화 속에서는 일본과 한국 인물들이 얽힌 큰 도박판을 움직이는 가네코를 연기한다. 이름부터 배역, 알려진 근황까지 확인된 내용으로 짚어봤다.
일본 여배우의 이름은 미요시 아야카
‘타짜4’로 불리는 영화의 정식 제목은 ‘타짜: 벨제붑의 노래’다. 2026년 9월 23일 개봉한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최국희 감독이 연출했다. 배급사 CJ ENM이 공개한 출연진에 미요시 아야카가 이름을 올렸고, 배우도 한국 무대인사에 참여했다. 출연 여부를 두고 추측할 단계는 이미 지난 셈이다.
미요시 아야카는 일본에서 모델과 배우로 활동해 왔다. 일본 소속사 아뮤즈의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1996년 6월 18일생이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에서 본 얼굴이라고 알아보는 사람도 많다. 영화 ‘댄스 위드 미’ 주연, 한일 공동 제작 영화 ‘너클걸’ 출연 이력도 있다. 그래서 ‘타짜4’가 첫 연기작이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
가네코는 어떤 인물일까
이번 영화의 중심에는 이름이 같은 두 친구가 있다. 변요한이 연기한 장태영은 포커 사업으로 성공을 맛본 인물이고, 노재원이 맡은 박태영은 그와 경쟁하며 판을 키운다. 두 사람의 관계가 배신과 복수로 뒤집힌 뒤 무대는 한국 밖으로 넓어진다. 여기서 가네코가 등장한다.
공개된 작품 소개에서 가네코는 야쿠자 조직을 배후에 둔 일본 기업의 본부장이다. 장태영과 박태영이 이끌어 온 포커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거액이 오가는 판을 설계한다. 단순히 주인공 옆에 서 있는 인물이라기보다, 두 사람이 다시 충돌할 무대에 영향을 주는 인물에 가깝다. 왜 미요시 아야카의 이름이 주연 두 사람과 함께 거론되는지 이해되는 대목이다.
전편에서 김혜수가 연기한 정마담을 떠올리는 반응도 있다. 강한 인상을 남기는 여성 캐릭터라는 점에서는 비교할 만하다. 다만 가네코의 직책과 역할은 이번 작품의 이야기에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새 정마담’ 같은 별명만으로 두 인물을 같은 캐릭터처럼 받아들이면 영화 속 관계가 오히려 헷갈릴 수 있다.
첫 한국 영화라는 말, 어디까지 맞을까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미요시 아야카가 출연한 첫 한국 영화로 소개됐다. 여기서 ‘첫’은 한국 영화 출연을 뜻한다. 앞서 한일 공동 제작 영화 ‘너클걸’에도 출연했기 때문에, 한국과 관련된 작품을 해본 적이 전혀 없었다는 뜻으로 넓혀 말할 필요는 없다. 비슷해 보이는 표현도 범위를 따져보면 꽤 다르다.
이번 작품은 일본과 베트남으로 배경을 확장했다. 최국희 감독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가네코 역의 미요시 아야카를 비롯해 일본 배우 이하라 츠요시, 베트남 배우 홍 다오가 함께 출연했다고 말했다. 캐스팅을 보면 해외 인물들이 등장하는 설정이 영화의 큰 판과 맞물려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미요시 아야카의 합류도 그런 이야기 안에서 보는 게 자연스럽다.
제작보고회 불참 뒤 활동은 어땠나
개봉 전에는 미요시 아야카가 제작보고회에 나오지 않아 궁금해하는 반응이 있었다. 당시 배급사가 전한 이유는 건강 문제로 인한 휴식이었다. 이후 CJ ENM은 회복한 배우가 9월 19일과 20일 개봉 전 무대인사부터 한국 홍보 일정에 합류한다고 알렸다. 실제로 개봉주와 이후 무대인사 일정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대목에서 확인할 사실은 제작보고회에는 불참했지만 이후 홍보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행사 한 번에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작품에서 하차했다거나 다른 문제가 생겼다고 연결할 근거는 없다. 배우의 건강을 두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보태기보다, 공개된 일정과 본인의 활동을 기준으로 보는 편이 좋겠다.
미요시 아야카를 알고 영화를 보면 가네코가 두 태영 사이의 판을 어떻게 흔드는지 눈에 더 들어온다. 낯선 얼굴을 찾아봤다가 캐릭터의 역할까지 궁금해지는 것, ‘타짜4 일본 여배우’라는 검색어가 계속 눈에 띄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