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근로 상담을 하다 보면 급여를 먼저 묻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고양시 공공근로는 신청서를 쓰기 전에 주소, 가구소득, 이전 참여 이력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조건 하나가 맞지 않으면 근무 의사가 있어도 선발되기 어렵습니다. 아래 내용은 고양시가 안내한 2026년 제3단계 공고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1. 올해 접수는 끝났고 다음 공고 시점은 11월 무렵입니다
2026년 제3단계 공공근로는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신청을 받았고, 근무 기간은 9월 7일부터 12월 18일까지입니다. 모집 인원은 약 117명이었습니다. 현재 이 단계에 새로 신청할 수는 없습니다.
고양시는 공공근로를 대체로 연 3단계로 운영합니다. 1단계는 1월부터 4월, 2단계는 5월부터 8월, 3단계는 9월부터 12월 근무하는 방식입니다. 2026년 1단계 신청은 전년도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습니다. 따라서 다음 1단계를 기다린다면 2026년 11월 무렵 고양시 공공채용 공고를 확인할 만합니다. 다만 2027년 접수일과 인원은 새 공고가 나와야 확정됩니다. 지난해 날짜를 올해 마감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2. 주소와 나이보다 가구소득에서 많이 걸립니다
2026년 제3단계 기준으로 신청일에 주민등록상 고양시민이어야 하고, 사업 시작일에는 만 18세 이상이며 일할 수 있는 실직 상태여야 했습니다. 주소는 실제 거주지만으로 판단하는 게 아닙니다. 주민등록이 다른 지역에 남아 있다면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소득은 신청자 한 사람의 수입이 아니라 가구원의 소득 합계를 봅니다. 기준은 2026년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입니다. 고양시 안내표에 나온 월 기준액은 1인 가구 153만 8,543원, 2인 가구 251만 9,575원, 4인 가구 389만 6,843원입니다. 예를 들어 본인은 실직했어도 함께 산정되는 가구원의 소득 때문에 기준을 넘을 수 있습니다. 재산도 토지·건물·주택·자동차 등을 합쳐 4억 8천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공고의 신청대상에는 소득 60% 이하가 적혀 있는데, 참여배제 항목에는 ‘70% 초과’가 따로 나옵니다. 이 문구만 보고 60%를 넘더라도 신청 자격이 된다고 단정하면 곤란합니다. 두 기준 사이에 해당한다면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가구소득 산정 방식과 심사 적용 기준을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3. 이전 참여와 현재 신분도 배제 조건입니다
고양시 제3단계 공고에는 주민등록상 한 세대에서 두 명이 공공근로에 참여하는 경우, 생계급여 수급자, 대학원생을 포함한 재학생이 참여배제 대상으로 적혀 있습니다. 재학생이라도 휴학생과 방송통신대학·야간대학·사이버대학 재학생은 참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학생이면 모두 안 된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직전 단계 사업을 중도에 그만뒀거나, 직전 단계까지 연속 두 단계 참여한 경우에도 배제될 수 있습니다. 참여 시작 예정일을 기준으로 직전 3년 동안 직접일자리 사업에 2년 이상 반복 참여했다면 1년간 참여가 제한됩니다. 공공근로만 따질 게 아니라 다른 직접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기간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업자등록이 살아 있는 사람도 원칙적으로 배제 대상입니다. 다만 휴업·폐업증명서 등으로 정기소득이 없음을 증명하면 가능하다는 단서가 있습니다. 또 직접일자리 참여 후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취업프로그램 교육 이수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공고에는 실업급여 수급 후 90일이 지나면 지원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해당 이력이 있다면 신청 전에 담당자에게 본인의 날짜와 서류를 대조해 보는 게 좋습니다.
4. 월 120만 원은 누구에게나 보장되는 금액이 아닙니다
2026년 제3단계 시급은 1만 320원입니다. 만 65세 미만은 주 5일, 주 25시간 근무하고 만 65세 이상은 주 3일, 주 15시간 근무합니다. 부대경비와 주휴·월차수당, 유급휴일수당이 지급되며 4대 보험에 가입합니다.
고양시의 2026년 지원정책 안내에는 월 평균 급여가 65세 미만 약 120만 원, 65세 이상 약 80만 원으로 제시돼 있습니다. 실제 월 지급액은 근무일수와 수당에 따라 달라지고 보험료 공제도 있습니다. 시급에 한 달 전체 시간을 곱해 고정 월급처럼 예상하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업무도 모두 사무직은 아닙니다. 제3단계에는 무단투기 지역을 관리하는 환경지킴이 65명, 구내식당 지원 17명, 보건소 민원 안내와 행정업무 보조 등이 포함됐습니다. 일부 시설 운영 업무는 주말 근무가 포함되고, 환경지킴이는 야외 근무가 가능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희망 분야의 근무 장소와 체력 요건까지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5. 신청할 때는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2026년 제3단계 접수는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본인이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었고, 대리 신청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서, 구직신청서 또는 구직등록확인서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신분증과 주민등록상 세대원의 정보제공 동의용 도장도 필수 지참물로 안내됐습니다. 자격이나 가점을 주장할 사람은 해당 증빙서류를 추가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신청 서류를 빠뜨리는 것 자체가 참여배제 사유입니다. 다음 공고가 나오면 접수 기간만 확인하지 말고, 세대원 동의에 필요한 준비물과 본인 방문 가능 시간부터 챙기는 게 낫습니다. 고양시 공공근로는 금액보다 자격의 경계에서 결과가 갈리는 일이 많습니다. 저는 새 공고를 볼 때도 모집 인원보다 배제 조건이 바뀌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