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광안리 행사 일정을 보다가 ‘웹툰콘서트’라는 이름에서 눈이 멈췄다. 웹툰은 화면으로 읽고 콘서트는 무대에서 보는 건데, 둘을 어떻게 엮었을까. 수영구의 행사 안내와 운영 계획을 확인해 보니 작가의 그림과 이야기, 공연, 체험을 해변에서 함께 만나는 행사였다. 오늘인 2026년 11월 1일 방문할 생각이라면 장소와 관심 프로그램부터 확인하는 편이 시간을 쓰기 좋다.
오늘 행사 장소와 시간부터 확인하기
수영구가 안내한 2026년 광안리 웹툰콘서트 장소는 광안리해변 ‘만남의 광장 일원’이다. 행사 기간은 10월 31일 토요일부터 11월 1일 일요일까지 이틀로 잡혔다. 운영 계획에 적힌 시간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다. 오늘은 일정상 마지막 날이므로 저녁에만 잠깐 들를 생각이라면 종료 시각을 먼저 염두에 둬야 한다.
다만 오후 2시부터 8시까지는 행사 운영 자료에 적힌 계획 시간이다. 야외 행사인 만큼 비나 강풍, 현장 운영 사정에 따라 순서가 바뀔 수 있다. 광안리 해변 전체를 막연히 걷기보다 만남의 광장 쪽 안내판에서 당일 시간표를 확인하면 원하는 무대를 놓칠 가능성이 줄어든다. 특히 작가 출연을 목표로 간다면 행사 전체 운영 시간과 해당 작가의 출연 시간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작가 무대와 체험은 이렇게 고르기
수영구의 행사 운영 계획에는 라이브 드로잉쇼, 웹툰 토크쇼와 팬 사인회, 웹툰 OST 공연, 전시·체험 프로그램, 참여형 이벤트가 포함돼 있다. 라이브 드로잉은 완성된 그림을 전시장에서 보는 경험과 다르다. 빈 화면에 선과 색이 쌓이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평소 웹툰을 즐겨 읽는 사람에게 특히 흥미로운 순서다. 계획상 드로잉쇼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한 차례씩 구성하도록 돼 있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토크쇼와 사인회 안내를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무대 관람과 사인회 참여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사인회에는 별도 접수나 인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현장에서 운영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출연 작가의 이름만 보고 사인회를 당연히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쉬울 수 있다. 작가별 출연 시각과 접수 방식은 당일 안내가 가장 중요하다.
웹툰을 잘 모르는 동행인과 함께라면 전시·체험 공간부터 둘러보는 동선도 괜찮다. 운영 계획에는 태블릿을 활용한 드로잉 체험, 작가 작품 전시, 굿즈를 만나는 팝업 공간 등이 담겼다. 다만 계획서에 있는 모든 세부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같은 모습으로 운영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먼저 공간 배치를 보고 관심 있는 체험의 대기 시간과 참여 조건을 확인하면 움직이기 편하다. 굿즈 판매는 관람과 별개이니 구매할 생각이라면 가격도 현장에서 살피면 된다.
지난해 행사와 올해 일정을 구분하기
검색하다 보면 2025년 행사 후기와 올해 안내가 함께 나온다. 수영구가 소개한 지난해 웹툰 콘서트에는 작가들의 라이브 드로잉, 토크쇼와 사인회, 음악 공연이 있었다. 어떤 분위기의 행사인지 짐작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난해 참여 작가나 공연 순서를 올해 일정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올해의 출연진과 진행 순서는 오늘 현장 안내를 기준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콘서트’라는 이름 때문에 공연만 기다릴 필요도 없다. 한 무대가 시작하기 전까지 전시를 보거나 체험 공간을 둘러보는 식으로 시간을 쓸 수 있다. 반대로 특정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러 간다면 체험 대기줄에 서기 전에 무대 시작 시간을 확인하는 게 낫다. 같은 행사라도 무엇을 가장 보고 싶은지에 따라 동선이 달라진다.
광안리 방문 동선은 여유 있게 잡기
만남의 광장 일원은 해변 산책 동선과 맞닿아 있다. 주말 오후에는 행사 관람객과 일반 방문객이 함께 움직일 수 있으니, 약속 장소를 ‘광안리 해변’처럼 넓게 잡기보다 만남의 광장 주변의 눈에 띄는 지점으로 구체화하는 편이 좋다. 동행인과 떨어졌을 때 다시 만날 장소도 정해 두면 한결 수월하다.
해변 행사에서는 공연 소리와 바람, 체감 온도도 관람 경험에 영향을 준다. 낮부터 저녁까지 머물 계획이라면 가벼운 겉옷을 챙기고, 아이와 함께 간다면 무대 앞 관람 시간과 쉬는 시간을 나눠 잡는 게 현실적이다. 사진을 찍을 때는 작품과 작가를 가까이 볼 기회만큼 주변 관람객의 시야와 이동 통로도 살피는 편이 좋다.
내가 이 행사를 보러 간다면 먼저 당일 시간표에서 꼭 보고 싶은 작가 무대를 고르고, 그 전후에 전시와 체험을 배치하겠다. 웹툰의 완성된 장면뿐 아니라 그 장면을 만든 사람의 이야기를 바다 앞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광안리 웹툰콘서트의 매력으로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