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여행 코스 2박 3일 동선 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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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여행 코스 2박 3일 동선 짜는 방법

완도 여행 일정을 짜다 보면 지도에서는 가까워 보이는 곳도 막상 항구와 섬을 오가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는 걸 알게 됩니다. 완도 여행 코스 2박 3일이라면 첫날은 완도읍과 신지면, 둘째 날은 청산도, 마지막 날은 정도리와 수목원으로 나누는 편이 동선이 편합니다. 아래 일정은 완도에 첫날 낮 무렵 도착해 셋째 날 오후에 떠나는 자가용 여행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숙소와 배편부터 잡으면 길이 단순해집니다

숙소는 이틀 모두 완도읍에 잡는 구성이 편합니다. 청산도행 배를 타는 완도항 연안여객선터미널로 이동하기 쉽고, 둘째 날 섬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기도 좋습니다. 내비게이션에는 막연히 ‘완도항’보다 ‘완도항 연안여객선터미널’을 목적지로 넣는 편이 승선 장소를 찾기 쉽습니다. 완도공영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 대중교통 여행자라면 항구까지 이동할 시간도 따로 잡아야 합니다.

청산도는 완도항에서 배로 약 50분입니다. 완도군의 연중 운항 안내에는 10월 16일부터 이듬해 3월 16일까지 완도 출발 08시 30분 배와 청산도 출발 15시 배가 있지만, 시간표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집니다. 둘째 날 일정을 확정하기 전에 완도군 여객선 안내나 선사에서 왕복편을 확인하세요. 배에 차를 싣지 않고 걷는 일정이라면 차량 선적 대기까지 고려할 필요가 없어 움직임이 한결 가볍습니다.

첫째 날은 장도와 명사십리를 지나 완도읍으로

완도에 들어온 뒤 장보고기념관을 먼저 목적지로 잡습니다. 기념관과 청해진 유적인 장도는 같은 장좌리 일대에 있어 한 번 주차하고 묶어서 보기 좋습니다. 전시를 보고 장도까지 걷는 시간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를 비워 두면 사진을 찍으며 움직여도 덜 바쁩니다. 장도로 건너가는 길과 관람 가능 여부는 현장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신지면의 명사십리해수욕장입니다. 신지면은 완도 본섬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배를 탈 필요가 없습니다. 내비게이션에는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을 넣고 이동하면 됩니다. 백사장을 끝까지 걸으려 하기보다 해변과 해송 주변에서 40분에서 1시간가량 쉬는 일정이 첫날에는 알맞습니다. 여름에는 해수욕객이 몰릴 수 있으니 주차와 이동 시간에 여유를 더해 두세요.

저녁에는 완도읍으로 돌아와 숙소에 짐을 놓고 완도타워나 해변공원 쪽을 걷습니다. 타워는 언덕 위에 있어 해변공원과 같은 평지 산책으로 생각하면 걸음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차가 있다면 타워를 먼저 들른 뒤 해변공원으로 내려오는 순서가 편합니다. 식사는 완도읍에서 해결하면 다음 날 아침 항구로 출발하는 동선도 단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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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은 청산도에서 걷는 구간을 골라 갑니다

아침에는 승선 수속 시간을 고려해 여객선터미널에 여유 있게 도착합니다. 도착지는 청산도 도청항입니다. 항구에서 내리면 방문자센터와 슬로길 1코스 안내를 확인하고, 도청리에서 도락리와 당리의 서편제 촬영지 방향으로 걸으면 됩니다. 완도군이 안내하는 슬로길 1코스 전체는 5.71㎞, 약 90분짜리 편도 구간입니다. 끝 지점인 화랑포까지 걸었다면 항구로 돌아오는 시간은 별도로 계산해야 합니다.

당일 왕복이라면 도청항에서 서편제 촬영지와 봄의 왈츠 촬영지가 있는 당리 언덕까지 걷고, 체력과 남은 시간을 보고 더 갈지 결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오르막과 사진 찍는 시간을 포함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섬에 4~5시간을 배정하면 점심까지 비교적 느긋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범바위나 구들장논까지 보고 싶다면 섬 안 이동 수단과 돌아오는 배 시간을 먼저 맞춰야 합니다. 도보만으로 그곳까지 모두 넣으면 항구로 복귀하는 길이 부담스러워집니다.

돌아오는 배가 오후 3시라면 도청항 주변으로 일찍 돌아와 승선 장소를 확인하세요. 더 늦은 배를 이용할 수 있는 날도 있지만 계절별 막배 시간이 같지 않습니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운항이 바뀔 수 있으므로, 셋째 날 귀가 일정에 영향이 큰 예약은 여유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셋째 날은 정도리 바다를 보고 수목원에서 나옵니다

마지막 날 아침에는 완도읍 숙소에서 출발해 ‘정도리 구계등’을 먼저 찍습니다. 이곳은 모래해변과 달리 둥근 갯돌이 이어지는 해안입니다. 발밑이 고르지 않으니 편한 신발을 신고, 해안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머무는 일정이면 충분합니다. 바다를 본 뒤에는 완도 북쪽 군외면에 있는 국립난대완도수목원으로 향하면 귀가 방향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수목원에서는 긴 탐방로를 욕심내기보다 관찰로와 전시 시설을 중심으로 1~2시간 걸을 계획을 세웁니다. 완도군 안내상 수목원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쉬므로 여행 날짜가 겹치면 정도리 산책을 늘리거나 완도읍에서 점심을 먹는 일정으로 바꾸면 됩니다. 대중교통으로 여행한다면 이 마지막 날 구간은 버스 배차와 환승을 먼저 확인하고 장소 수를 줄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완도에서는 섬을 몇 곳 방문했는지보다 배 시간에 쫓기지 않고 한 곳을 제대로 걷는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이 일정도 청산도를 하루의 중심에 놓고 앞뒤로 육지와 연결된 곳을 배치했을 때 가장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완도 여행 코스 2박 3일 동선 짜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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