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로 찾아온 울주행정

동네로 찾아온 울주행정

생활 불편을 동네에서 해결한 현장

울산광역시 울주군이 주민의 일상적인 불편을 가까운 생활권에서 해결하는 온(ON)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의 날을 운영했다.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에는 범서읍 구영공원에 생활민원 서비스와 체험 프로그램을 한데 모은 행사장이 마련됐다.

이날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공원에는 우산을 든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공원 곳곳에는 초록색과 흰색 천막이 줄지어 설치됐다. 각 부스에서는 칼과 가위 갈기, 옷 수선, 나무도마 수선, 반려식물 나눔, 천연섬유탈취제 만들기, 건강정보 안내와 스포츠테이핑 체험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이순걸 울주군수는 현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주민들은 천막 아래에서 안내를 들으며 필요한 서비스를 차례로 이용했다.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여러 부스 앞에는 생활용품을 들고 온 주민들이 모였다.

온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란

온(ON)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의 날은 울주군이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가까운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마련한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다.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주민들이 공원과 같은 생활권 공간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울주군은 이 프로그램을 2026년 6월부터 11월까지 지역 내 12개 읍·면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칼갈이와 의류 수선처럼 평소 별도의 작업장을 찾아야 하는 생활민원부터 자원 재활용, 건강관리 정보, 생활용품 제작 체험까지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분내용
행사명온(ON)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의 날
일시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장소울주군 범서읍 구영공원
위치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점촌4길 62
운영 내용생활민원 해결, 물품 나눔, 생활정보 안내, 주민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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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진 칼과 가위를 다시 쓰도록

칼갈이 부스에는 집에서 사용하던 칼과 가위를 가져온 주민들이 모였다. 천막 아래 담당자들은 접수한 칼과 가위를 신문지로 꼼꼼하게 감싸 날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정리했다. 포장된 물품은 테이블 위에 순서대로 놓였고, 인접한 작업 차량 내부에서는 전문 작업자가 칼날과 가윗날을 갈았다.

행사에서는 주민 한 명당 두 자루까지 칼갈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무뎌져 사용하기 불편했던 주방용 칼이나 가위를 동네 행사장에서 손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날이 있는 물품을 다루는 만큼 현장에서는 안전한 포장과 접수 순서 확인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손질 장소를 찾기 쉽지 않은 물품을 가까운 공원에서 정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특징이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도 포장된 칼과 가위가 작업 순서에 따라 놓였고, 담당자는 물품을 확인하며 서비스를 이어갔다.

재봉틀이 놓인 옷 수선 부스

옷 수선 부스에는 여러 대의 재봉틀이 설치됐다. 수선 담당자들은 주민들이 가져온 의류를 한 벌씩 확인한 뒤 재봉틀로 박음질하거나 가위와 실을 이용해 수선 부위를 손질했다. 청바지와 바지의 수선 부위를 직접 살피는 작업도 이어졌다.

현장 안내 기준에 따라 수선은 한 명당 의류 한 점으로 제한됐다. 바지와 치마의 단을 줄이는 것과 같은 간단한 작업이 중심이었다. 허리 줄이기와 특수 소재 또는 두꺼운 재질의 의류는 작업이 어려울 수 있어 담당자가 수선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했다.

우산을 든 주민들은 부스 앞에서 순서를 기다렸고, 천막 안에서는 재봉틀이 계속 움직였다. 작업 시간이 필요한 수선 서비스의 특성상 현장 접수와 이용 순서에 따라 운영됐다. 평소 수선을 미뤄 두었던 의류를 생활권 안에서 맡길 수 있도록 구성된 실용적인 생활민원 부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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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화분에 옮겨 심은 반려식물

화분갈이와 반려식물 나눔 부스에는 붉은색과 분홍색 꽃을 피운 식물, 다양한 초록 식물이 준비됐다. 주민들은 식물을 살펴보며 담당자의 설명을 들었고, 부스에서는 선택된 식물을 빈 화분에 옮겨 심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한 명당 식물 한 개를 나누고 빈 화분을 활용하는 기준으로 운영됐다. 담당자는 화분에 식물을 자리 잡게 한 뒤 흙을 채웠다. 붉은 꽃이 핀 제라늄도 준비된 화분에 옮겨 심어졌다.

사용하지 않던 화분을 다시 활용하면서 새로운 반려식물을 가꿀 수 있도록 자원 재사용과 식물 나눔을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했다. 부스에 놓인 꽃과 초록 식물은 비가 내리는 행사장에 선명한 색을 더했고, 주민들은 분갈이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직접 만든 천연섬유탈취제

천연섬유탈취제 만들기 부스에는 체험에 필요한 재료와 계량컵, 분무 용기가 놓였다. 참여자들은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필요한 재료를 직접 계량하고 섞었다. 정해진 과정을 마친 탈취제는 100밀리리터 분무 용기에 담겼다.

완성된 생활용품을 단순히 받는 방식이 아니라 참여자가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운영된 것이 특징이다. 재료를 재고 혼합한 뒤 용기에 옮겨 담는 전 과정을 체험하면서 일상에서 사용하는 섬유탈취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체험 테이블에서는 계량컵과 재료가 차례로 사용됐고, 완성된 분무 용기가 하나씩 놓였다. 생활용품 제작을 주민 체험으로 구성해 행사장에서 만든 물품을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건강정보와 스포츠테이핑 체험

보건소 건강홍보관에서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정보를 안내했다. 부스에 마련된 홍보 물품과 자료를 살펴보는 주민들이 이어졌고, 담당자가 주민의 팔에 혈압계를 착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스포츠테이핑 체험 부스에서는 손목과 허리 등 신체 부위에 테이프를 부착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담당자는 주민의 손목에 스포츠테이프를 직접 붙이며 사용 방법을 보여줬다. 주민들은 테이프가 부착되는 과정과 신체 부위별 활용 방법을 가까이에서 확인했다.

생활민원 해결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함께 배치하면서 주민들은 한 행사장에서 생활용품 정비와 건강정보를 동시에 접할 수 있었다. 보건소 건강홍보관과 스포츠테이핑 체험 부스에는 설명을 듣거나 체험 과정을 지켜보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래된 나무도마를 다시 손질

나무도마 수선 부스에서는 오랫동안 사용해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칼자국이 남은 도마를 손질했다. 작업자는 전동 연마기를 이용해 도마 표면을 여러 차례 다듬었다. 주민들은 생활용품이 정비되는 과정을 부스 앞에서 지켜봤다.

기존 도마의 손상된 표면을 연마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대신 사용하던 물품을 손질하는 방식이었다. 칼갈이, 의류 수선과 함께 일상에서 자주 쓰는 물품의 사용 기간을 늘리는 생활민원 서비스로 구성됐다.

물품을 버리지 않고 손질해 다시 사용하는 과정은 이번 행사가 생활 불편 해결과 자원 재사용을 함께 다뤘다는 점을 보여줬다. 전동 연마기가 움직이는 동안 도마 표면의 거친 부분과 칼자국이 차례로 정리됐다.

한자리에서 운영된 주요 프로그램

분야주요 프로그램운영 내용
생활민원칼갈이칼과 가위의 날을 현장에서 손질
생활민원옷 수선바지와 치마의 단 줄이기 등 간단한 의류 수선
생활민원나무도마 수선전동 연마기로 거친 표면과 칼자국 정비
자원 재활용과 나눔화분갈이와 반려식물 나눔빈 화분에 식물을 옮겨 심고 흙을 채우는 작업
생활용품 만들기천연섬유탈취제재료를 계량하고 혼합해 100밀리리터 용기에 담는 체험
건강관리보건소 건강홍보관건강관리 정보 안내와 혈압 측정
건강관리스포츠테이핑손목과 허리 등에 테이프를 부착하는 방법 안내

서비스별 준비물과 운영 기준

각 프로그램은 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필요한 물품과 이용 기준이 달랐다. 칼갈이는 칼이나 가위가 있어야 했고, 옷 수선은 작업할 의류를 대상으로 했다. 반려식물 나눔은 사용하지 않는 빈 화분을 활용했다.

  • 칼갈이는 한 명당 두 자루까지 운영됐으며 날이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포장한 물품을 접수했다.
  • 옷 수선은 한 명당 한 점을 기준으로 바지와 치마의 단 줄이기 등 간단한 작업을 진행했다.
  • 수선 제한은 허리 줄이기, 특수 소재, 두꺼운 재질처럼 현장 작업이 어려운 경우에 적용될 수 있었다.
  • 반려식물 나눔은 한 명당 식물 한 개와 빈 화분 지참을 기준으로 운영됐다.
  • 천연섬유탈취제 만들기는 계량과 혼합을 거쳐 100밀리리터 분무 용기에 완성품을 담았다.

칼갈이와 옷 수선처럼 작업 시간이 필요한 부스는 접수 순서에 따라 진행됐다. 지역과 운영 일정에 따라 프로그램 구성과 제공 수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행사 운영 과정에서 안내됐다.

주민 일상에 가까워진 행정서비스

범서읍 구영공원에서 열린 온(ON)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의 날은 서로 다른 장소를 찾아야 했던 생활 서비스를 한 공간에 모았다. 주민들은 칼과 가위, 의류, 나무도마를 손질하고 반려식물을 나눴으며 생활용품 제작과 건강관리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홍보 부스에서는 담당자들이 주민들에게 안내 책자와 홍보물을 소개했다. 공원에 설치된 여러 천막 사이로 주민들이 이동했고, 각 부스에서는 물품 접수와 수선, 제작 체험, 건강정보 안내가 동시에 이어졌다.

울주군이 행정서비스의 공간을 주민 가까이로 넓히면서 작은 생활 불편을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행사의 중심이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주민들의 발길이 계속된 현장은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울주군은 2026년 11월까지 온(ON)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의 날을 읍·면별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개 읍·면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생활민원 처리뿐 아니라 물품 재사용, 반려식물 나눔, 건강관리 정보와 주민 체험을 함께 제공하는 현장형 행정서비스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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