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여행 처음이라면 역에서 긴린코까지 이렇게 걷기

유후인 여행 처음이라면 역에서 긴린코까지 이렇게 걷기

유후인 여행 지도를 펼쳐보면 역과 긴린코 호수 사이에 가게가 빽빽하게 모여 있어 길이 복잡해 보인다. 그런데 실제 동선은 단순하다. 유후인역을 출발점으로 잡고 유후미도리, 유노츠보 거리, 긴린코 순서로 걸으면 된다. 길을 찾을 때는 가게 이름보다 역과 호수를 기준점으로 삼는 편이 편하다.

후쿠오카에서 유후인까지 무엇을 탈까

하카타역에서 출발한다면 JR규슈의 특급열차 유후인노모리를 먼저 확인할 만하다. JR규슈가 안내한 시간표에는 하카타에서 유후인까지 약 2시간 15~20분 걸리는 편이 있다. 열차 자체가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노선이지만 운행일과 좌석 상황은 날짜별로 확인해야 한다. 예약할 때 목적지를 ‘유후인’으로 선택했는지도 다시 보면 좋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바로 이동한다면 고속버스 ‘유후인호’가 편하다. 니시테쓰 안내에 따르면 이 버스는 공항 국제선, 하카타 버스터미널, 텐진을 거쳐 유후인역 앞 버스센터로 간다. 좌석 지정 예약제이므로 항공편 도착 뒤 입국 수속과 버스 승차장까지 이동할 시간을 남겨 두자. 도로 사정에 따라 도착이 늦어질 수 있어 귀국일에 버스를 이용한다면 여유가 더 필요하다.

기차는 유후인역, 고속버스는 유후인역 앞 버스센터에 도착한다. 두 곳 모두 시내 산책의 출발점으로 잡기 좋다. 후쿠오카에서 당일치기를 할지, 료칸에서 하룻밤 묵을지 먼저 정하면 왕복 교통편을 고르기도 쉬워진다.

역에서 긴린코까지 길을 잃지 않는 순서

유후인역에서 나오면 정면으로 뻗은 길이 유후미도리다. 먼저 그 길을 따라 걷는다. 역 앞에서 바로 보이는 산은 유후다케다. 큰길을 따라 이동하다 시라타키 다리 부근에서 유노츠보 거리로 이어지는 방향을 확인하면 된다.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는 ‘긴린코’ 표지나 지도의 호수 위치를 한 번 더 보는 것이 가게 간판을 따라가는 것보다 확실하다.

오이타현 관광 안내는 유노츠보 거리까지 역에서 도보 약 10분으로 소개한다. 긴린코 호수까지는 걸음을 멈추지 않으면 대략 20~30분을 생각하면 된다. 다만 이 구간의 재미가 가게 구경이라 실제로는 훨씬 오래 걸린다. 사진을 찍고 간식을 고를 생각이라면 역에서 호수까지 1시간 이상 잡아도 빠듯하지 않다.

돌아갈 때도 기준은 같다. 호수에서 유노츠보 거리를 거쳐 유후미도리로 나오면 길 끝에 역이 있다. 사람이 많은 날에는 발걸음이 느려지니 기차나 버스 출발 30분 전에는 역 주변으로 돌아와 있는 편이 마음 편하다. 숙소가 호수 쪽이라면 짐을 들고 왕복하기 전에 숙소의 짐 보관 가능 여부부터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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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린코 주변에서는 어디까지 걸을까

긴린코는 거리 산책의 끝에 놓인 작은 호수다. 호숫가를 천천히 걷고 사진을 찍는 데 20~30분 정도 배분하면 부담이 없다. 오이타현 관광 안내에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이른 아침에 물안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소개돼 있다. 안개는 날씨에 좌우되므로 이것만 보고 당일치기 시간을 무리하게 앞당길 필요는 없다.

호수 주변에서 조금 더 걷고 싶다면 붓산지 방면을 후보에 넣을 수 있다. 유후시 관광 안내 지도에도 역과 호수, 붓산지를 잇는 산책 동선이 표시돼 있다. 반면 시간이 짧다면 호수 둘레만 보고 유노츠보 거리로 되돌아오는 쪽이 낫다. 거리에는 간식 가게와 잡화점이 이어져 있어 돌아가는 길에도 들를 곳이 남는다.

온천을 일정에 넣는다면 ‘유후인 온천’이라는 이름만 보고 목적지를 찍기보다 이용하려는 시설을 먼저 정해야 한다. 온천 숙소와 당일 입욕 시설이 마을 곳곳에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호수 근처 숙소라면 호수 산책 뒤 체크인하는 순서가 자연스럽고, 역 근처 숙소라면 짐을 맡긴 뒤 가볍게 걸어 나가는 편이 수월하다.

당일치기라면 돌아갈 시간부터 잡기

하카타에서 오전 열차를 타고 11시 30분 무렵 유후인에 도착해 오후 5시대 열차로 돌아간다고 가정해 보자. 현지 체류 시간은 5시간 남짓이다. 점심 1시간, 역에서 호수까지 가게 구경을 곁들인 이동 1시간, 호수 산책 30분, 돌아오는 길과 간식 시간 1시간 30분을 배분하면 역으로 돌아갈 여유가 생긴다. 열차 시각은 바뀔 수 있으니 이 시간표는 일정의 예시로만 쓰자.

솔직히 유후인에서는 이동 거리보다 중간에 멈추는 횟수가 시간을 더 많이 바꾼다. 처음 가는 날이라면 가게를 전부 들르려 애쓰기보다 역에서 호수까지 한 방향으로 걷고, 마음에 남은 곳을 돌아오는 길에 들르는 흐름이 좋다. 그렇게 걸으면 길도 단순해지고, 돌아갈 교통편을 놓칠 걱정도 줄어든다.

유후인 여행 처음이라면 역에서 긴린코까지 이렇게 걷기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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