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개국 커피문화가 은계호수공원에 모이다
세계 각국의 커피문화와 시민을 연결한 2026 제4회 시흥 세계커피콩축제가 2026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시흥시 은계호수공원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15개국의 커피문화를 비롯해 국제교류 프로그램과 전문 커피대회, 문화예술 공연, 시민 참여 콘텐츠가 펼쳐졌다. 서로 다른 나라의 커피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살펴보려는 시민들이 축제 공간을 오가면서 은계호수공원 일대에는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난해 커피 생산국 대사들이 참여하며 커피를 매개로 한 외교 무대로 주목받은 데 이어, 올해 축제는 문화예술과 사회적 포용, 미래 인재 육성, 지역 브랜드 발굴까지 범위를 넓혔다. 커피 한 잔에서 출발한 축제가 국제교류와 지역경제, 시민 참여를 함께 담는 행사로 확장된 것이다.
글로벌 부스와 지역 상권이 함께한 현장
올해 행사에는 글로벌 부스 30곳과 시흥 지역 카페 및 소상공인이 참여한 로컬 부스 20곳, 창작 상품을 선보인 플리마켓 30곳이 운영됐다.
- 글로벌 부스 30곳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커피문화를 소개했다.
- 로컬 부스 20곳에는 시흥 지역 카페와 소상공인이 참여했다.
- 플리마켓 30곳에서는 다양한 창작 상품을 선보였다.
세계의 커피문화를 소개하는 공간과 지역 상권을 알리는 공간, 시민이 상품을 살펴보는 공간이 한 행사장에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부스를 따라 이동하며 나라별 커피문화를 접하고 지역 카페와 창작 상품도 함께 살펴봤다.
현직 대사와 외교관이 참여한 국제교류
4개국 대사관의 현직 대사와 외교관들은 축제 현장을 직접 방문해 대사관 미팅과 글로벌존 라운딩, 공식 개막식에 참여했다. 외교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커피 생산국의 문화를 소개했다.
생산국의 외교 관계자와 시민이 같은 공간에서 커피문화를 공유한 장면은 시흥 세계커피콩축제의 국제교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공식 행사뿐 아니라 글로벌 부스를 둘러보는 과정에서도 각 나라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소개됐다.
세계 우수 생두를 가린 K 커피어워드
축제의 전문성을 보여준 대표 프로그램은 세계커피대회인 K 커피어워드였다. 이 대회는 세계 우수 커피농장에서 생산된 생두의 품질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마다 참여 농장이 늘어나면서 국제적인 커피 품평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주요 부문에서는 케냐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의 우수 농장이 수상했다. 해당 국가의 외교 관계자들이 시상에 직접 참여해 대회와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연결성을 높였다. 관람객들은 커피의 원료인 생두가 품질 평가를 거쳐 인정받는 과정을 축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장애인과 청소년도 커피 무대의 주인공
장애인과 청소년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축제가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를 드러냈다.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현수 선수는 주무대에서 커피 추출 시연을 펼쳤다.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문적인 추출 과정이 소개됐다.
청소년 커피짓기 챔피언십에서는 김윤아 선수가 우승했다. 전문 바리스타뿐 아니라 장애인과 청소년도 실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무대를 넓혔다는 점에서 참여의 의미가 컸다.
시민이 직접 평가한 시흥의 커피
지역 커피산업 활성화를 위한 카페 그랑프리 시흥 2026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문 심사를 통해 선정된 시흥 지역 카페 3곳의 커피를 시민들이 직접 맛보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지역 카페의 커피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시음과 평가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시흥 지역 카페의 경쟁력을 알리고 로컬 커피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클래식과 전통 세리머니로 만난 커피문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커피에 담긴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무대 위에서 풀어냈다. 바흐의 커피 칸타타 공연은 18세기 유럽 커피문화를 소재로 한 클래식 음악과 축제 공간을 연결했다. 은계호수공원의 야외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음악과 커피문화가 함께 어우러졌다.
이어 탱고와 재즈, 앙상블 공연이 진행됐고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 세리머니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다양한 공연과 의식을 지켜보며 커피가 음료를 넘어 역사와 생활문화, 예술과 이어져 있다는 점을 접할 수 있었다.
퀴즈와 만들기로 경험한 커피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축제의 주요 축을 이뤘다. 커피퀴즈대회에서는 커피의 역사와 산지, 품종을 주제로 문제가 출제됐으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했다. 익숙한 음료인 커피를 지식과 놀이의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커피공작소에서는 원두 블렌딩과 드립백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남녀노소가 원두를 살펴보고 직접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커피문화를 보다 가까이 접했다. 공연을 관람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맛보고 배우며 만들어 보는 참여형 콘텐츠가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지역특화 관광축제로 넓어진 역할
시흥 세계커피콩축제는 2026년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시흥시는 커피라는 세계 공통의 문화 언어를 통해 시민과 세계를 연결하는 대표 관광축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는 국제교류뿐 아니라 장애인과 청소년,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면서 축제의 범위를 넓혔다. 축제 총감독은 다양한 사람과 문화, 새로운 가능성을 담아낸 행사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국제교류와 커피산업, 문화예술, 시민 참여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세계의 커피문화와 지역 카페, 전문 대회와 문화예술, 시민 체험을 한 공간에 모아 모두가 참여하는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은계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부스와 무대, 체험장을 오가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커피문화를 만났다.
행사 문의
행사 관련 공개 문의처는 시흥시 관광과 관광축제팀이며 전화번호는 031-310-2916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