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가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시선으로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책 대안을 구체화하는 ‘2026 대구 대학(원)생 AI 드래프톤’을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무박 2일 동안 팀별로 정책을 설계하며, 우수 제안은 향후 대구시 AI 정책을 검토하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아이디어 경연을 넘어 지역 현안 분석부터 데이터와 AI 기술의 적용, 정책 실행 가능성, 예상되는 위험과 대응 방안까지 단계적으로 다루는 정책 개발 프로그램이다. 대구시는 청년의 관점에서 AI 산업과 행정서비스의 가능성을 살피고, 지역 대학생과 대구시·대구테크노파크의 접점을 넓혀 지역 AI 인재의 정착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무박 2일 동안 만드는 대구 AI 정책
행사는 2026년 11월 25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월 26일 목요일 오후 3시 20분까지 엑스코 그랜드볼룸 B홀과 회의실에서 열린다. 참가 규모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약 200명으로, 4인 1팀을 기준으로 약 50개 팀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등록과 팀 구성을 마친 뒤 트랙별 과제를 정하고 정책 개발에 들어간다. 행사장은 각 팀이 지역 문제를 검토하고 정책제안서와 발표자료를 다듬는 작업 공간으로 운영된다. 멘토들은 팀별 진행 상황을 살피며 정책의 방향과 구체성을 점검한다.
AI 산업과 AI 행정 두 개 트랙
참가팀은 ‘AI 산업’과 ‘AI 행정’ 가운데 하나의 트랙을 선택한다. 두 트랙 모두 AI 기술 자체를 제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대구가 직면한 산업·행정·생활 문제와 연결된 정책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둔다.
AI 산업 트랙은 대구 AI 산업 육성, 지역 기업의 AI 전환, AI 인재 양성과 정착, AI 창업 및 실증 지원 등을 다룬다. 지역 제조기업의 AI 도입을 막는 요인과 필요한 지원 방식, AI 전공 졸업생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 AI 스타트업의 공공 실증 기회 확대 등이 주요 과제의 예시다.
AI 행정 트랙은 시정·민원·복지·교통·안전 등 시민 생활과 맞닿은 행정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정책을 다룬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필요한 정책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방안,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안전 문제 개선, 민원·상담 업무에서 AI가 맡을 수 있는 역할과 한계 등이 과제 예시로 제시된다.
참가 대상과 팀 구성 기준
참가 대상은 대구광역시 소재 대학과 DGIST, 대구 도심캠퍼스 참여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대학원생이다. 휴학생과 수료생도 참가 대상에 포함된다.
대구 도심캠퍼스 참여대학 가운데 경산권 대학은 다음과 같다.
- 대구대학교
- 대구가톨릭대학교
- 대구한의대학교
- 호산대학교
- 경일대학교
- 영남대학교
팀으로 참가할 경우 같은 학교 학생 4명으로 구성해야 한다. 서로 다른 학교 학생이 혼성팀을 만드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개인 신청자는 운영사가 같은 학교 신청자 가운데 선택한 트랙과 역할 성향 등을 고려해 약 4명 규모의 팀으로 편성한다.
멘토링과 야간 정책 개발
참가팀은 트랙별 과제를 확정한 뒤 본격적인 정책 개발을 시작한다. 그룹별 멘토가 각 팀을 순회하는 1차 멘토링과 별도의 멘토 공간에서 진행되는 자유 멘토링이 마련된다. 모든 팀이 자유 멘토링을 최소 한 차례 이상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밤 10시 이후에도 정책제안서와 발표자료 작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야간 운영 인력이 배치된다. 참가자에게는 야식과 휴식공간도 제공된다. 최종 결과물 제출 시각은 행사 둘째 날인 11월 26일 오전 9시까지다.
아이디어를 정책제안서로 구체화
참가팀은 정책제안 작성 양식을 토대로 문제와 해결 방안을 정리한 뒤 결과물을 단계적으로 완성한다. 결과물은 2절지 포스터, 정책제안서 1쪽, 발표자료 5장 또는 실제로 시연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까지 구체화할 수 있다.
AI 정책의 특성을 반영해 활용할 데이터와 AI 기술, 데이터 확보 가능성도 함께 검토한다. 개인정보 침해, 편향, 오작동처럼 AI 도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과 대응 방안을 살피고, 해당 문제가 AI 없이도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인지까지 따져보도록 구성된다.
핵심은 AI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대구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AI가 필요한 해결 수단인지를 정책 논리로 입증하는 데 있다.
문제 파악과 실현 가능성 종합 평가
심사는 총 100점을 기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제를 정확히 정의했는지, AI 활용이 적절한지, 정책의 대상과 규모·실행 주체가 구체적인지, 실제 집행이 가능한지, 발표가 명확한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 평가 항목 | 배점 |
|---|---|
| 문제 파악 | 25점 |
| AI 활용의 적합성 | 20점 |
| 정책 설계의 구체성 | 25점 |
| 실현 가능성 | 20점 |
| 발표 | 10점 |
| 합계 | 100점 |
50개 팀 가운데 6개 팀 결승 진출
둘째 날 오전에는 전체 50개 팀을 3개 그룹으로 나눠 예선을 진행한다. 예선은 팀당 5분 발표와 3분 질의로 구성되며, 각 그룹 상위 2개 팀씩 모두 6개 팀이 결승에 오른다.
결승에서는 팀별로 5분 동안 정책을 발표하고 5분 동안 질의에 답한다. 예선과 결승 심사를 거쳐 우수한 정책을 제안한 팀에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 구분 | 팀 수 | 상금 |
|---|---|---|
| 대상 | 1팀 | 500만 원 |
| 최우수상 | 1팀 | 200만 원 |
| 우수상 | 1팀 | 100만 원 |
| 그룹별 장려상 | 3팀 | 각 50만 원 |
식사와 장비 등 참가 지원
참가자에게는 행사 기간 모두 네 차례의 식사가 제공될 예정이다. 첫째 날 중식과 석식, 둘째 날 조식과 중식이 포함되며 다과·음료와 야식도 마련된다.
팀별 정책 개발에 필요한 문구류와 작업용 노트북, 참가자 키트도 지원한다. 행사 과정을 마친 참가자 전원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무박 일정 속에서도 팀별 정책 개발과 발표 준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작업 공간과 휴식공간을 함께 운영한다.
청년의 시선으로 넓히는 AI 도시
이번 드래프톤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대구의 실제 문제를 직접 찾고, AI를 활용한 해결 방안을 실행 가능한 정책의 형태로 발전시키는 자리다. 산업 육성과 행정서비스 개선이라는 두 축을 통해 지역 기업, 인재, 공공서비스, 시민 생활을 폭넓게 살펴보도록 설계됐다.
대구시는 청년의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AI 산업과 행정서비스의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우수 정책 제안을 향후 대구시 AI 정책 검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역 현안에 대한 청년의 문제의식이 데이터와 AI 기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갖춘 정책으로 이어질지가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