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영어 퀴즈를 매일 풀던 수험생이 “어제 맞힌 표현인데 오늘은 뜻이 생각나지 않아요”라고 하더군요. 낯선 일이 아닙니다. 정답을 보는 순간 이해한 것과, 다음 날 혼자 문장을 만드는 것은 다른 일이니까요. 모니모 영어 11월1일 문제도 답을 확인한 뒤 3분만 더 쓰면 짧은 영어 공부로 남길 수 있습니다.
11월 1일 빈칸은 같은 표현이 세 번 나옵니다
2026년 11월 1일 공개된 모니모 오늘의 영어 문제 기록을 보면, 세 문장의 빈칸에 들어가는 답은 각각 picked와 up입니다. 문장은 “I picked up a new hobby”, “I picked up a book”, “I picked up my sister from school”로 완성됩니다. 화면의 문제나 보기 배열은 앱에서 직접 확인하고, 아래 설명은 이 세 문장을 이해하는 데 활용하면 됩니다.
첫 문장은 ‘새로운 취미를 시작했다’, 둘째는 ‘책을 집어 들었다’, 셋째는 ‘학교에서 여동생을 데리고 왔다’는 뜻입니다. 답은 같지만 장면은 다르죠. 여기서 세 문장을 모두 ‘줍다’로 번역해 외우면 다음에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때 다시 막히기 쉽습니다.
picked up을 단어 두 개로 따로 외우지 마세요
pick up은 뒤에 오는 말과 상황에 따라 뜻이 달라집니다. 취미와 만나면 새로 시작한다는 뜻으로, 책과 만나면 손에 집어 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사람과 장소가 함께 나오면 누군가를 데리러 갔다가 데려오는 장면을 떠올리면 자연스럽습니다. 세 문장 모두 이미 일어난 일을 말하므로 pick이 과거형 picked로 바뀐 것도 확인해야 합니다.
자격증 영어든 입시 영어든 이런 표현은 낱말 뜻 하나보다 문맥을 읽는 연습에 쓸모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I picked up a new hobby”를 보고 취미를 바닥에서 주웠다고 해석했다면 단어를 몰라서라기보다, 뒤에 붙은 a new hobby를 끝까지 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코칭할 때도 이 지점에서 오답이 자주 나옵니다.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바꾸면 어순도 달라집니다
“I picked up my sister”를 “여동생을 데려왔어”라는 짧은 말로 바꾸면 “I picked her up”이라고 합니다. her처럼 짧은 대명사는 picked와 up 사이에 놓입니다. 퀴즈의 빈칸만 맞히고 넘어가면 놓치기 쉬운 부분이에요. 오늘 문장을 한 번만 “I picked her up from school”로 바꿔 말해도 표현의 쓰임이 더 선명해집니다.
정답 확인 뒤 3분만 이렇게 써보면 됩니다
매일 퀴즈를 오래 붙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시험 준비 중이라면 본 공부 시간을 지키는 편이 더 중요하니까요. 대신 정답을 확인한 직후 아래 세 단계만 해두면, 다음 날 기억나는지 확인할 재료가 생깁니다.
- 첫 1분: 세 문장에서 picked up 뒤에 오는 말을 표시하고, 뜻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국어로 짧게 적습니다.
- 다음 1분: 취미·물건·사람 중 하나를 골라 자기 문장으로 바꿉니다. 예를 들면 “I picked up jogging last month”처럼요.
- 마지막 1분: 화면을 가리고 방금 만든 문장을 소리 내어 말합니다. 막히면 답을 다시 본 뒤 한 번만 더 말합니다.
여기서 흔한 실패는 예문을 세 개 모두 공들여 필사하는 겁니다. 보기에는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지만, 원문을 보면서 쓰기만 하면 스스로 떠올리는 연습은 빠집니다. 새 문장 하나를 만들어 가리고 말하는 편이 오늘 배운 표현을 어디까지 기억하는지 확인하기 쉽습니다.
내일 30초 복습할 자리를 남겨두세요
저라면 11월 1일 기록을 길게 쓰지 않고 “pick up: 취미 시작·물건 집기·사람 데리러 가기” 한 줄만 남기겠습니다. 다음 날 퀴즈를 열기 전에 그 줄을 가리고 세 장면을 먼저 떠올려 봅니다. 하나라도 막히면 예문을 다시 읽고, 사흘쯤 뒤에 한 번 더 말해보면 됩니다.
연속 참여나 보상이 동기가 될 수는 있습니다. 근데 영어 실력은 참여 표시보다, 어제 본 문장을 오늘 자기 말로 꺼낼 수 있을 때 조금씩 쌓입니다. 모니모 영어 11월1일의 picked up도 정답 두 칸을 맞힌 데서 끝내기보다, 내 생활에 맞는 문장 하나로 남기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