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유실·유기 동물의 보호부터 입양, 교육, 홍보, 문화까지 연결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기반 조성에 나선다. 시민 접근성이 높은 도심에 유기 동물 입양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여러 동물복지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유성구 금고동에 있는 대전동물보호사업소에서는 구조된 동물들이 치료와 관리를 받으며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보호실과 운동장에서는 동물의 건강 상태와 행동 특성에 맞춘 관리가 이어지고, 관계자들은 진료와 위생 관리, 사회화와 입양 상담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새 가족을 기다리는 보호동물
대전동물보호사업소에 머무는 동물들에게는 저마다 다른 사연이 있다. 한 유기견은 구조 당시 주둥이에 고무줄이 팽팽하게 묶여 상처를 입은 상태로 입소했다. 이후 여러 차례 입양 공고가 진행됐지만 아직 새로운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구조와 치료는 보호의 출발점이며, 동물이 평생을 함께할 가족을 만나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도록 돕는 과정까지 연결돼야 한다. 건강을 되찾은 뒤에도 입양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호 기간이 길어지고, 시설의 공간과 관리 인력에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일부 동물은 원래 가족에게 돌아가거나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지만, 모든 동물에게 같은 결과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보호시설의 수용 여건과 동물의 건강 상태, 행동 특성, 입양 희망자의 양육 환경 등 여러 조건이 입양 과정에 함께 영향을 미친다.
2026년 유실 유기 동물 현황
대전동물보호사업소에 따르면 2026년 9월 기준 대전에서 발생한 유실·유기 동물은 모두 925마리다. 이 가운데 329마리는 원래 주인에게 반환됐고, 324마리는 입양 또는 분양으로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 구분 | 마릿수 |
|---|---|
| 유실·유기 동물 총 발생 | 925마리 |
| 원주인 반환 | 329마리 |
| 입양 또는 분양 | 324마리 |
수치는 구조된 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과 실제 입양으로 연결하는 일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길을 잃거나 버려진 동물이 보호받고 새로운 가족을 만날 기회를 얻도록 하는 한편, 시민이 동물과 공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
대전시가 추진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는 유실·유기 동물 보호에만 머물지 않는다. 생명 존중을 바탕으로 성숙한 반려문화를 넓히고, 시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보호와 문화를 잇는 사업소
대전동물보호사업소는 반려동물공원과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오월드 동물원 동물의 진료와 건강관리도 담당한다. 유실·유기 동물의 보호와 입양 지원뿐 아니라 시민교육과 반려문화 확산 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보호동물의 입양을 돕는 일과 유실·유기 동물의 발생을 줄이는 일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이에 따라 사업소는 보호시설 운영, 입양 활성화, 시민 대상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한다.
| 담당 부서 | 주요 업무 | 사업과 프로그램 |
|---|---|---|
| 반려동물과 | 반려동물 문화행사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반려동물공원 관리 | 기초 소양과 행동 교정 교육, 독 스포츠 체험, 수제 간식 만들기, 초등학생 대상 동물복지 교육 |
| 동물보호과 | 동물보호센터 운영과 시설 관리, 유실·유기 동물 보호, 입양 활성화 | 누리집을 통한 동물보호 정보 제공, 임시보호 운영, 예비 입양자 입양비 지원 |
사업소의 역할은 구조된 동물을 일정 기간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교육과 입양 지원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까지 이어진다.
최대 250마리 보호 체계
대전동물보호센터의 최대 수용 규모는 250마리다. 수의사와 사양관리사 등을 포함한 전담 인력 21명이 보호동물의 진료와 건강·위생 관리, 사양 관리, 입양 상담을 맡고 있다.
센터에 입소하는 동물은 각 자치구에서 구조된 개와 고양이가 대부분이다. 때에 따라 햄스터와 거위, 앵무새 같은 특수 동물도 들어온다. 센터에는 보호실 20개와 보호실별 전용 운동장 11개, 동물병원, 입양 대기실 등 보호와 치료, 입양 준비에 필요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보호시설에서는 동물들의 상태를 살피는 관리가 계속된다. 사양관리사는 건강과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동물들은 전용 보호실과 운동장을 이용한다. 입양 대기 동물은 각자의 성격과 행동 특성에 맞춰 관찰과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
입소부터 입양까지의 과정
- 입소 검진
센터에 들어온 동물의 기본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전염성 질환 검사를 우선 실시한다. - 맞춤 치료
질병이나 부상이 발견되면 상주 진료 수의사가 예방접종과 필요한 전문 치료를 진행한다. - 사육과 위생 관리
전용 보호실과 개별 운동장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사료와 물을 제공하고 청결한 환경을 유지한다. - 사회화와 입양 연계
건강이 회복되면 질병 여부뿐 아니라 성격과 행동 특성을 종합적으로 살펴 사회화 훈련과 입양 상담을 진행한다.
동물마다 건강 상태와 행동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방식만으로 관리하기 어렵다. 센터는 개별 관찰을 바탕으로 진료와 위생 관리, 운동, 사회화, 입양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건강을 회복한 동물은 성격과 행동 특성을 고려한 상담을 거쳐 입양으로 연계된다.
입양 활성화를 위한 과제
대전동물보호사업소 관계자들은 보호동물 증가에 따른 수용 공간 부족과 전담 인력 및 관리 시간의 한계를 현장의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특히 오랫동안 새로운 가족을 만나지 못한 동물을 지켜보는 데서 오는 안타까움이 크다고 전했다.
반려동물 친화도시 기반을 갖추려면 보호시설의 규모뿐 아니라 전문 인력과 의료 여건, 입양 정보와 연계 체계를 함께 강화해야 한다. 보호동물의 정보를 시민에게 충분히 알리고 실제 입양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기반도 중요하다.
대전시가 계획한 도심형 유기 동물 입양지원센터는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입양과 교육, 홍보, 문화 기능을 한 공간에서 연결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기존 동물보호센터가 수행해 온 구조와 치료, 보호 업무에 더해 시민과 보호동물의 접점을 넓히려는 구상이다.
유실·유기 동물의 안전한 보호와 입양 활성화, 생명 존중 교육,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은 각각 분리된 과제가 아니다. 대전시는 이 기능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친화도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전동물보호센터 이용 정보
- 운영 기관 대전동물보호사업소
- 시설명 대전동물보호센터
- 운영일 연중무휴
- 운영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 소재지 대전광역시 유성구 금남구즉로 1234
대전동물보호센터는 구조된 동물의 검진과 치료, 사육 관리, 사회화, 입양 상담을 단계적으로 수행한다. 보호동물들이 안전하게 머물며 새로운 가족을 기다릴 수 있도록 전담 인력과 전문시설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