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도우 업데이트가 몇 번 실패했는지 확인하려고 오류 기록을 엑셀에 모은 적이 있습니다. 행을 눈으로 세다가 같은 오류를 두 번 세는 바람에, 그때부터는 조건에 맞는 셀 개수를 COUNTIF로 확인합니다. 기록이 늘어나도 수식 하나만 유지하면 숫자가 바로 바뀝니다.
오류 이름이 같은 행부터 세기
엑셀 함수 countif의 기본 형태는 =COUNTIF(범위,조건)입니다. 범위는 검사할 셀들이고, 조건은 그 안에서 찾을 값입니다. 예를 들어 A2부터 A7까지 오류 이름이 차례로 ‘업데이트 실패, 드라이버 오류, 업데이트 실패, 블루스크린, 업데이트 실패, 드라이버 오류’라면 =COUNTIF(A2:A7,"업데이트 실패")의 결과는 3입니다.
오류별 건수를 여러 개 만들 때는 조건을 셀에 적어 두는 편이 편합니다. E2에 ‘업데이트 실패’를 넣고 =COUNTIF($A$2:$A$7,E2)를 입력하면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수식을 아래로 복사할 때 $가 붙은 검사 범위는 그대로 두고, E2만 E3, E4로 이동합니다. E3에 ‘드라이버 오류’를 적었다면 결과는 2입니다.
COUNTIF는 한 셀에 조건이 맞을 때마다 1을 더합니다. 같은 오류를 한 행에 두 번 적어도 2건으로 세지지는 않습니다. 기록 한 행을 한 건으로 볼지 먼저 정해 두면 숫자를 해석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숫자 조건은 비교 기호까지 묶어서 쓰기
오류명 옆 B열에 재시도 횟수를 1, 0, 2, 3, 1, 2로 적었다고 해보죠. 두 번 이상 재시도한 기록은 =COUNTIF(B2:B7,">=2")로 셉니다. 결과는 3입니다. 비교 기호가 들어간 조건은 이렇게 큰따옴표로 감싸야 합니다. ">2"라면 정확히 2인 기록은 빠져 결과가 1로 줄어듭니다.
기준 횟수를 자주 바꾼다면 F2에 2를 입력하고 =COUNTIF(B2:B7,">="&F2)로 쓰면 됩니다. &는 비교 기호와 F2의 값을 이어 붙입니다. F2를 3으로 바꾸면 수식을 고치지 않아도 결과가 1로 바뀝니다.
여기서 B열의 2가 숫자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외부에서 가져온 기록은 숫자처럼 보여도 텍스트로 저장된 경우가 있습니다. 계산이 예상과 다르면 해당 셀을 선택해 표시 형식과 실제 입력값을 확인하고, 재시도 횟수 열을 숫자로 맞춘 뒤 다시 세는 게 안전합니다.
오류명 일부만 기억날 때는 별표 쓰기
기록마다 ‘윈도우 업데이트 실패’, ‘업데이트 설치 실패’처럼 이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이때 =COUNTIF(A2:A100,"*업데이트*")는 셀 내용 중간에 ‘업데이트’가 들어간 항목을 셉니다. 별표는 앞뒤에 문자가 몇 개 있든 허용한다는 뜻입니다. 앞서 만든 여섯 줄에서는 ‘업데이트 실패’ 세 건이 잡힙니다.
정확히 일치하는 항목을 세려면 별표를 빼야 합니다. ‘드라이버 오류’를 찾는 수식은 ‘그래픽 드라이버 오류’까지 포함하지 않지만, "*드라이버 오류*"는 포함합니다. 반대로 글자 한 자리만 달라도 되는 조건에는 물음표를 쓸 수 있습니다. 실제 별표 문자를 찾고 싶다면 별표 앞에 물결표를 붙여 "*~**"처럼 입력합니다.
검색 결과가 0이라면 먼저 공백을 의심합니다. ‘업데이트 실패’와 ‘업데이트 실패 ’는 눈으로는 비슷해도 끝 공백 때문에 정확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오류 이름을 붙여 넣어 관리할 때는 표기를 통일하는 편이 수식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보다 낫습니다.
오류명과 처리 상태를 함께 세기
C2부터 C7까지 처리 상태가 ‘해결, 미해결, 해결, 미해결, 미해결, 해결’이라고 해보죠. =COUNTIF(C2:C7,"미해결")은 미해결 기록 3건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중 업데이트 실패만 따로 알고 싶다면 조건이 두 개 필요합니다.
그때는 =COUNTIFS(A2:A7,"업데이트 실패",C2:C7,"미해결")를 씁니다. 예시 데이터에서는 다섯 번째 행만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하므로 결과는 1입니다. COUNTIFS에 넣는 범위는 같은 행끼리 비교되도록 크기를 맞춰야 합니다. A2:A7과 C2:C8을 섞으면 오류가 납니다.
실제 오류 기록에서는 ‘발생 건수’와 ‘아직 해결하지 못한 건수’가 다르게 움직입니다. 업데이트 실패가 세 번 있었다는 숫자만 보면 일이 커 보이지만, 미해결이 한 건이라는 숫자를 함께 보면 지금 손봐야 할 범위가 선명해집니다. 저는 그래서 오류명과 처리 상태를 별도 열로 적고, 필요할 때 두 숫자를 같이 확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