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 순찰대 첫 야간 합동순찰
하남시 반려견 순찰대가 경찰, 자율방범대와 함께 감일동의 밤길을 살피며 지역 안전 지킴이로 나섰다. 반려견과 주민이 평소 걷는 산책길을 중심으로 생활 속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어린이 통학로와 상가 밀집 구역의 안전 상태를 점검한 시민 참여형 활동이다.
하남시는 2026년 11월 3일 저녁 하남경찰서, 자율방범대 감일지대와 함께 감일동 일대에서 야간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감일권역에 파출소가 설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치안 공백을 보완하고, 주민들이 자주 오가는 공간의 위험요인을 미리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기관과 주민 30여 명 한마음
이번 활동은 2026년 9월 반려견 순찰대 발대식 이후 경찰과 자율방범대가 함께한 첫 합동순찰이다. 하남위례파출소와 자율방범대 감일지대, 감일동 반려견 순찰대 소속 참여자 등 30여 명이 현장에 모였고 반려견 9마리도 순찰에 동행했다.
참여자들은 감일문화공원과 감일스윗시티 10단지 일대를 잇는 약 1.2km 구간을 1시간가량 걸었다. 경찰과 자율방범대원, 주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이동하면서 통학로와 상가 주변을 차례로 확인했다. 야간 산책에 나선 반려견들이 대열을 따라 걷는 가운데 참여자들은 주변 시설과 도로 상태를 세심하게 살폈다.
통학로와 상가 주변 집중 점검
합동순찰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용하는 통학로, 밤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 주변에 초점을 맞췄다. 참여자들은 이동 경로에 설치된 방범 시설물을 확인하고 범죄에 취약할 수 있는 요소를 살폈다. 도로와 시설물에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있는지도 함께 점검했다.
위험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의 일상 공간을 직접 걸으며 사전에 위험요인을 찾는 데 이번 순찰의 의미가 있다. 기관의 치안 활동과 주민의 생활 경험이 한자리에서 연결되면서 지역 곳곳을 보다 촘촘하게 살필 수 있었다.
안전 활동과 펫티켓 캠페인 병행
순찰 현장에서는 지역 안전 점검과 함께 펫티켓 캠페인도 진행됐다. 반려견과 함께 공공장소를 이용할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질서와 책임 있는 반려문화를 알리며 시민들의 관심을 높였다.
반려견 순찰대는 단순히 정해진 구간을 도는 방식에 머물지 않는다. 반려견과 매일 산책하는 주민이 주변을 관찰하고 이상 징후나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신고하는 구조다. 산책이라는 익숙한 일상에 지역 안전 활동을 더해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치안 모델이다.
일상 산책이 지역 안전망으로
현재 시범 운영 중인 하남시 반려견 순찰대는 위반사항과 위험요인 등을 발견해 안전신문고에 하루 평균 1.5건을 신고하며 지역 안전 활동에 협력하고 있다. 평소 산책 과정에서 도로나 시설물 상태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지역 안전 관리와 연결한 것이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 규칙적으로 동네를 걷는 주민들은 주거지 주변의 작은 변화도 비교적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다. 순찰대는 이러한 일상의 관찰을 안전 활동으로 이어가며 경찰과 자율방범대의 활동을 보완하고 있다.
감일동에서 시작한 협력 치안
하남시는 이번 합동순찰을 경찰과 자율방범대, 주민, 반려견 순찰대가 함께 동네 안전을 살피고 펫티켓 캠페인까지 펼친 민관경 협력 사례로 평가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많은 감일동을 시작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줄이고, 성숙한 반려문화와 안전한 지역 환경을 함께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첫 야간 합동순찰은 주민의 일상적인 산책이 지역 치안 활동과 만나 생활권 안전망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