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달군 인쇄굿즈

빗속 달군 인쇄굿즈

비에도 이어진 굿즈마켓의 열기

2026 대전인쇄거리 굿즈마켓이 10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대전 인쇄거리에서 열렸다. 행사 둘째 날인 18일에는 비가 내렸지만, 개성 있는 굿즈와 문구를 살펴보고 인쇄 체험에 참여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행사장은 완성된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공간에 머물지 않았다. 인쇄 기술을 활용한 생활 소품과 문구, 장난감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고, 방문객이 자신만의 굿즈를 만들거나 전통 인쇄 방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부스마다 다양한 제품과 체험을 둘러보는 관람객들로 현장은 활기를 띠었다.

오랜 인쇄 기술이 쌓인 거리

대전 인쇄거리는 대전역 인근에 자리한 인쇄업체 밀집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오랜 시간 책과 명함, 달력, 패키지 등 여러 형태의 인쇄물이 제작돼 왔다. 축적된 인쇄 기술과 제작 경험을 토대로 지역 인쇄 산업을 지켜온 거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인쇄 작업뿐 아니라 문구와 생활 소품, 개성 있는 굿즈를 통해서도 인쇄의 매력을 접할 수 있다. 이번 굿즈마켓은 이러한 변화를 방문객이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종이에 글자와 그림을 찍는 기술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과 취향을 표현하는 상품으로 확장된 모습을 한자리에서 보여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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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일정과 장소

행사명2026 대전인쇄거리 굿즈마켓
기간2026년 10월 17일 토요일부터 10월 18일 일요일까지
운영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소대전 인쇄거리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 앞
소재지대전광역시 동구 태전로 25
입장료무료

행사 기간에는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에서 Sh수협은행에 이르는 구간의 교통이 통제됐다. 차량 통행을 제한한 거리에는 판매와 체험 부스가 마련됐고, 방문객들은 행사 공간을 오가며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행사장 입장과 굿즈 관람에는 별도 비용이 들지 않았다. 다만 각 부스에서 판매한 제품은 유료였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표시된 가격을 확인한 뒤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판매와 체험을 함께 담은 구성

주요 프로그램은 굿즈와 문구 판매, 나만의 굿즈 만들기, 인쇄 장인 체험공방, 어린이 인쇄놀이터, 럭키드로우 이벤트로 구성됐다. 상품을 구경하고 구매하는 과정에 직접 만들고 찍어보는 체험을 더해 인쇄 기술을 놀이처럼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었다.

  • 굿즈와 문구 판매에서는 제작자의 취향과 아이디어가 담긴 여러 소품을 선보였다.
  • 나만의 굿즈 만들기에서는 완성품을 구매하는 것과 다른 제작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 인쇄 장인 체험공방은 인쇄 기술을 직접 접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 어린이 인쇄놀이터에서는 그림과 색칠을 활용한 참여 활동이 진행됐다.
  • 럭키드로우 이벤트는 가위바위보와 구매 스탬프를 활용해 행사 참여의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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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품마다 뚜렷했던 개성

굿즈마켓에서 판매된 상품들은 종류와 표현 방식이 다양했다. 비슷한 형태로 대량 생산된 제품을 나란히 보는 방식과 달리, 만든 사람의 취향과 아이디어가 반영된 작은 소품을 하나씩 살펴볼 수 있었다. 장난감 형태의 굿즈부터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까지 선택의 폭도 넓었다.

간단한 설문에 참여한 방문객에게 굿즈를 증정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굿즈와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굿즈 등이 함께 소개돼 방문객들은 각자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상품을 살펴봤다.

클리커로 불리는 키캡과 피규어, 말랑이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다양한 물건을 비교하고 고르는 과정은 행사장을 둘러보는 또 하나의 즐길 거리로 작용했다.

그림이 모여 완성한 한 그루의 나무

인쇄놀이터에서는 종이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활동이 진행됐다. 각각의 그림은 따로 놓였을 때는 개별 작품이었지만, 한곳에 모이면서 또 하나의 나무를 완성했다. 어린이들은 종이를 채우는 과정과 그림들이 하나의 결과물로 이어지는 모습을 함께 경험했다.

나만의 굿즈 만들기 역시 현장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미 완성된 제품을 선택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작 과정에 손을 보태고 자신만의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쇄물을 소비하는 자리를 넘어 직접 만드는 경험까지 연결한 점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었다.

스탬프와 가위바위보로 더한 재미

행사에서는 가위바위보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됐다. 방문객이 운영요원과 가위바위보를 해 이기면 럭키드로우 1회권을 받는 방식이었다. 행사장을 구경하는 과정에 간단한 놀이를 접목해 참여의 폭을 넓혔다.

부스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스탬프를 받은 방문객은 운영 부스에서 럭키드로우 선물도 받을 수 있었다. 굿즈를 살펴보고 구매한 뒤 이벤트에 참여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판매 부스와 운영 부스를 오가는 방문객들의 움직임 속에서 행사의 활기가 계속됐다.

옛 타자기와 목판인쇄 체험

디쎈샵 건물 내부에서는 옛 타자기를 직접 작동해 보는 체험이 마련됐다. 방송 등을 통해 접하던 타자기를 실제로 다뤄보며 과거의 기록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손가락으로 글쇠를 누르고 문자를 남기는 과정은 오늘날의 입력 방식과 다른 인쇄·기록 도구의 특징을 보여줬다.

인쇄역사관에서는 목판인쇄 무료 체험이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무구정광다라니경 목판을 종이에 직접 찍어보며 목판과 종이를 이용한 인쇄 과정을 접했다. 굿즈와 문구 중심의 현대적인 인쇄 상품뿐 아니라 전통적인 인쇄 방식까지 한 행사 안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었다.

비가 내려도 계속된 관람과 체험

행사 둘째 날에는 비가 내려 야외 행사 운영에 날씨 변수가 더해졌다. 그럼에도 방문객들은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상품을 살펴보고 체험에 참여했다. 빗속의 거리에는 굿즈를 고르는 사람들과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오갔고, 실내 체험 공간에서도 타자기와 목판인쇄를 직접 다뤄보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기상 여건으로 야외 관람에 불편이 있었지만, 판매와 만들기, 놀이, 전통 인쇄 체험을 아우른 프로그램은 예정된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됐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인쇄거리의 특성과 다양한 제작물을 한자리에서 보여준 현장이었다.

생활 속 굿즈로 이어지는 인쇄

이번 굿즈마켓은 인쇄가 책이나 명함처럼 종이에 내용을 찍어내는 작업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문구와 장난감, 피규어, 키캡, 생활 소품 등 여러 상품에 인쇄 기술과 제작 아이디어가 더해졌고, 방문객은 이를 직접 보고 만들며 경험했다.

오랜 제작 경험을 지닌 대전 인쇄거리에서 전통 기술과 현대적인 굿즈가 자연스럽게 만났다. 인쇄역사관의 목판 체험과 디쎈샵의 타자기 체험, 거리의 굿즈 판매 부스와 어린이 인쇄놀이터는 서로 다른 시대와 방식의 인쇄 문화를 함께 보여줬다.

2026 대전인쇄거리 굿즈마켓은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행사가 종료된 뒤에도 대전 인쇄거리에는 지역의 감성과 인쇄의 특성을 담은 소품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다.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은 대전광역시 동구 태전로 25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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