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천 밝힌 소원의 밤

남창천 밝힌 소원의 밤

제7회 온양문화축제인 ‘2026 남창천 물빛 축제’가 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남창천 일원에서 열렸다. 청사초롱에 담긴 주민들의 소원과 수변을 밝힌 불빛, 여러 공연과 체험·먹거리가 어우러지면서 온양읍은 10월의 마지막 밤을 축제 분위기로 채웠다.

오전부터 문 연 축제장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현장에는 청사초롱 소원지 체험을 비롯해 새울원자력 홍보부스,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부스, 의료지원 부스, 먹거리 장터와 푸드트럭이 마련됐다.

새울원자력 홍보부스에서는 물티슈와 종량제봉투를 배부했다.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부스에서는 관련 안내 자료를 통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치매 예방수칙을 소개했다.

생활 속 치매 예방수칙

현장에서 안내된 치매 예방수칙은 ‘3권, 3금, 3행’으로 구성됐다. 권장할 일 세 가지와 피해야 할 일 세 가지, 꾸준히 실천할 일 세 가지를 구분해 주민들이 쉽게 기억하도록 정리한 내용이다.

구분실천 내용
3권일주일에 세 번 이상 걷기,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먹기, 부지런히 읽고 쓰기
3금술은 한 번에 세 잔보다 적게 마시기, 담배를 피우지 않기,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3행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기, 가족·친구와 자주 연락하고 만나기, 매년 치매 조기검진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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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선율과 따뜻한 차

무대에서는 온양 색소폰 뮤직 봉사단이 공연을 펼쳤다. 색소폰 특유의 깊고 풍성한 선율이 남창천 일대에 울려 퍼졌고, 관객들은 무대 앞에 모여 연주를 지켜봤다.

축제장에는 앙쥬와 굿프렌즈 스마트팜 부스도 설치됐다. 해당 부스에서는 따뜻한 수국차가 제공됐다. 해가 기울며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한 시간대여서 따뜻한 차를 손에 든 방문객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가을밤 채운 먹거리

먹거리 장터에는 돌문어숙회와 백고동숙회, 철판순대볶음, 수제돈가스, 잔치국수, 닭꼬치, 어묵 등 여러 음식이 준비됐다.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쌀쌀한 저녁 날씨 속에서 뜨거운 어묵과 국물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공연을 기다리거나 축제장을 둘러보던 주민들은 따뜻한 음식을 곁들이며 남창천의 가을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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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품은 청사초롱

어둠이 내려앉자 남창천을 따라 설치된 청사초롱에 하나둘 불이 들어왔다. 청사초롱에는 주민들이 작성한 소원지가 매달렸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 각자가 이루고 싶은 꿈을 담은 글들이 불빛 아래 이어지며 축제의 상징적인 풍경을 만들었다.

청사초롱의 불빛은 단순한 야간 장식을 넘어 주민들이 저마다의 바람을 함께 나누는 장면으로 완성됐다. 물가를 따라 번지는 빛과 소원지가 어우러지면서 낮과는 다른 축제 분위기가 형성됐다.

개막식 앞선 공연 무대

정연주의 공연도 이어졌다. 힘 있게 뻗는 목소리와 열정적인 무대가 관객의 시선을 모았고,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도 무대 앞 분위기는 활기를 띠었다.

이후 구인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남창천 물빛 축제 개막식이 시작됐다. 개회식에서는 온양읍을 위해 이어진 여러 노력과 지역 활동이 소개됐다. 주민들은 무대를 바라보며 공식 행사를 함께했다.

남창천 밝힌 점등식

개막식의 주요 순서인 점등식이 진행되자 남창천 일대에 불빛이 펼쳐졌고 폭죽이 더해졌다. 청사초롱과 수변 조명, 무대의 빛이 한꺼번에 어우러지며 축제의 중심 장면을 만들었다.

점등식은 ‘물빛 축제’라는 이름을 현장에서 선명하게 보여준 순간이었다. 어두운 남창천 위로 빛이 번지고, 무대와 객석에서는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차민석이 연 축하공연

개막식이 끝난 뒤 본격적인 축하공연이 시작됐다. 첫 무대는 차민석이 맡았다. 공연 도중 일부 관객이 경품을 받기 위해 운영본부 부스로 이동하면서 객석이 잠시 어수선해졌지만, 공연은 계속 진행됐다. 차민석은 무대를 마무리하며 축하공연의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온양읍 운영본부는 낮에 팔찌를 받은 500명에게 타월을 배부했다. 배부가 시작되면서 운영본부 주변으로 주민들의 이동이 이어졌다.

젊은 에너지 보여준 장미남

이어 온양 출신으로 소개된 장미남이 무대에 올랐다. 장미남이라는 활동명은 ‘장미 같은 남자’라는 뜻으로 소개됐다. 스무 살이 된 장미남은 젊은 에너지를 앞세운 공연으로 관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마지막 곡이 시작되자 객석 곳곳에서는 휴대전화 조명이 켜졌다. 관객들이 흔드는 작은 불빛이 무대의 노래와 어우러졌고, 가수와 관객이 함께 공연 장면을 완성했다.

객석 가까이 다가간 제이

다음 순서로 트로트 가수 제이의 공연이 진행됐다. 제이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노래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재킷을 벗고 공연을 이어가며 객석의 참여를 이끌었다.

무대 위 공연에 머물지 않고 관객 쪽으로 직접 다가가는 진행이 이어지자 객석의 시선과 반응도 제이의 동선을 따라 움직였다. 가수와 주민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며 현장감이 살아났다.

복고 감성 펼친 딴따라 패밀리

무대가 새롭게 정비된 뒤 딴따라 패밀리의 공연이 시작됐다. 1970년대와 1980년대의 복고풍 감성에 흥겨운 클럽 음악을 더한 구성이었다. 에너지 넘치는 춤이 이어지면서 관객들도 박수와 몸짓으로 호응했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자 무대와 객석이 함께 움직이는 듯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익숙한 복고 정서와 빠른 리듬이 결합한 무대는 축제 후반부의 흥을 끌어올렸다.

마지막 장식한 진소리

축제의 마지막 주요 공연은 진소리가 장식했다. 진소리는 미스 춘향 출신이자 김봉곤 훈장의 둘째 딸로 소개됐다. 관객들이 기다린 가운데 무대에 오른 진소리는 축제의 마지막 순서를 이어갔다.

진소리의 공연까지 이어지며 색소폰 연주와 트로트, 복고풍 댄스 무대 등 서로 다른 장르의 공연이 남창천의 가을밤을 채웠다.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차례로 펼쳐지면서 긴 공연 일정이 마무리됐다.

온양읍에 남은 가을 추억

2026 남창천 물빛 축제는 청사초롱 소원지 체험과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캠페인, 다양한 먹거리와 연속 공연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낮부터 시작된 행사는 점등식과 야간 축하공연으로 이어지며 시간대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소원을 적은 청사초롱, 추위를 덜어준 따뜻한 음식, 주민들이 함께 호응한 공연은 10월의 마지막 날을 온양읍의 공동체 축제로 채웠다. 남창천에 이어진 불빛은 행사가 끝나는 순간까지 주민들이 함께 만든 가을밤의 풍경으로 남았다.

남창천 밝힌 소원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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