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에 물든 우암의 밤

달빛에 물든 우암의 밤

우암사적공원에서 열린 가을 축제

2026년 10월 10일과 11일, 대전광역시 동구 충정로 53 남간정사에 자리한 우암사적공원에서 2026 문화유산 달빛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가을밤의 달빛과 문화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달빛 포토존과 전통놀이, 공예 체험, 공연 등을 한자리에 마련했다. 한옥의 고즈넉한 풍경과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행사장은 관람객들이 문화유산의 정취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조명 아래 선명해진 남간정사

달빛 포토존에서는 한옥과 달빛을 표현한 구조물이 조화를 이뤘다. 어두워진 뒤에는 곳곳에 설치된 조명이 남간정사를 환하게 비추면서 낮과는 다른 풍경을 드러냈다.

밤의 남간정사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한옥의 선과 주변 경관이 맞물리며 축제의 중심 장면을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조명이 비친 남간정사를 눈으로 감상하고 카메라에 담으며 가을밤의 분위기를 기록했다. 낮에 바라보는 운치와 달리 야간에는 빛과 그림자가 건축물의 모습을 더욱 또렷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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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아우른 공연 무대

축제 현장에서는 줄타기와 댄스, 가야금 병창 등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공연이 이어졌다. 전통 공연과 현대적인 무대가 함께 구성돼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각자의 방식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슈퍼마리오 복장을 한 공연자가 선보인 풍선아트는 어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반응이 무대 주변의 활기를 더했고, 가족 관람객도 자연스럽게 공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줄타기와 가야금 병창이 전통예술의 멋을 전했다면, 댄스와 풍선아트는 축제에 친근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보탰다. 폭넓게 마련된 공연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장면을 만들었다.

손으로 만나는 전통문화

전통문화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는 공예마당도 운영됐다. 현장에서는 한지 소원등 만들기와 향낭 만들기, 전통문양 책갈피 만들기 등 여러 체험이 진행됐다.

  • 한지를 활용한 소원등 만들기
  • 전통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향낭 만들기
  • 전통문양을 활용한 책갈피 만들기

관람객들은 준비된 재료를 이용해 각자의 결과물을 완성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한자리에 모여 체험에 참여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이어졌다. 전통문화를 단순히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손으로 만들어 보는 과정이 더해지면서 행사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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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로 이어진 문화유산의 가치

행사장에는 제기차기와 투호, 비석치기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공간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익숙한 놀이를 다시 체험하거나 처음 접하는 방식에 도전하며 축제 시간을 보냈다.

공연과 공예 체험, 전통놀이가 한 공간에서 이어지면서 문화유산은 어렵거나 멀게 느껴지는 대상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생활 속 문화로 다가왔다. 특히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축제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했다.

행사가 끝나도 남는 볼거리

우암사적공원은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로, 행사 기간이 아니어도 공원과 남간정사의 풍경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축제 기간에는 달빛과 조명, 공연과 체험이 더해져 문화유산의 공간적 매력이 한층 선명하게 드러났다.

2026 문화유산 달빛축제는 우암사적공원의 역사적 공간에 가을밤의 정취와 전통문화 체험을 결합한 행사였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공원에서 관람객들은 남간정사의 야경을 감상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하며, 전통 공예와 놀이를 직접 경험했다.

달빛 아래 펼쳐진 이틀간의 축제는 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만나는 계기를 제공했다. 행사가 열린 우암사적공원은 대전광역시 동구 충정로 53 남간정사에 위치한다.

달빛에 물든 우암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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