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차 안에서 촬영한 주행 영상을 보내려는데, 몇 분짜리 파일이 생각보다 커서 전송이 멈췄습니다. 갤럭시에서 동영상 용량을 줄일 때는 먼저 영상에서 꼭 필요한 구간을 남기고, 그다음 해상도를 낮추는 순서가 편합니다. 앞으로 찍을 영상이라면 촬영 설정을 바꾸는 방법도 있고요.
먼저 영상 길이와 파일 크기를 확인하세요
갤러리에서 영상을 열고 화면을 위로 밀면 길이, 해상도, 파일 크기 같은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뉴 위치는 기종과 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용량이 커진 이유입니다. 영상이 길어서 큰 것인지, 4K처럼 높은 해상도로 찍어서 큰 것인지에 따라 손볼 곳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주차 중 접촉 사고 장면을 보낼 때 앞뒤로 긴 대기 화면까지 포함할 필요는 없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번호판이나 표지판 글씨를 확인해야 하는 영상이라면 해상도를 무턱대고 낮추면 곤란합니다. 같은 1분 영상이라도 초당 저장하는 데이터가 10Mb라면 계산상 약 75MB, 20Mb라면 약 150MB입니다. 실제 파일 크기는 소리와 파일 형식 등이 더해져 달라지지만, 길이와 화질 설정이 용량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은 감을 잡기 좋습니다.
갤러리에서 필요한 장면만 남기는 방법
이미 찍은 영상은 갤러리에서 열어 연필 모양의 편집 버튼을 누릅니다. 화면 아래에 나타나는 타임라인의 양 끝을 안쪽으로 끌어 시작과 끝을 조절하면 됩니다. 앞부분 30초와 뒷부분 30초가 필요 없는 2분짜리 영상이라면, 가운데 1분만 남겨도 길이는 절반이 됩니다. 다만 저장 과정에서 영상이 다시 처리될 수 있어 파일 크기가 정확히 절반이 되지는 않습니다.
재생 버튼으로 자른 구간을 확인한 뒤 저장합니다. 원본이 중요한 사고 영상이나 작업 기록이라면 ‘사본 저장’ 메뉴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본을 만들면 원본과 편집본이 함께 남아 당장은 저장 공간을 더 쓰므로, 전송을 마친 뒤 두 파일을 구분해 관리해야 합니다. 영상 중간의 장면만 여러 곳 제거해야 한다면 갤러리 편집 화면에서 가능한 기능을 확인하고, 단순히 앞뒤를 자르는 것만으로 충분한지도 먼저 판단하는 게 빠릅니다.
해상도를 낮춰 다시 저장하는 방법
길이를 줄이기 어렵다면 편집 화면의 점 세 개 메뉴에서 ‘크기 및 형식’을 찾아보세요. 삼성전자 갤럭시 안내에 따르면 지원되는 기기에서는 이 메뉴에서 저장할 영상의 해상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K 영상을 FHD로 바꾸면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수가 줄어 파일 용량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압축 방식과 영상 내용도 영향을 주므로 감소 폭은 파일마다 다릅니다.
휴대전화 화면으로 공유하거나 메신저로 보내는 일반적인 영상이라면 FHD부터 시도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얼굴 표정이나 차량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데는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멀리 있는 번호판, 작은 계기판 글씨처럼 세부 정보가 중요한 영상은 낮춘 파일을 확대해 확인한 뒤 원본을 보관하세요. ‘크기 및 형식’이 보이지 않거나 선택지가 다르다면 기종과 갤러리 버전에 따른 차이일 수 있습니다. 저장 후에는 상세 정보에서 새 파일의 용량을 확인하면 실제로 얼마나 줄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찍을 영상은 촬영 설정부터 조절하세요
카메라 앱에서 동영상 모드로 바꾼 뒤 화면 위쪽의 해상도와 프레임 수를 확인해 보세요. 평소 4K·60fps로 찍고 있다면 FHD·30fps로 바꾸는 것만으로 이후 영상의 용량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움직임을 더 부드럽게 담아야 하는 장면에는 높은 프레임 수가 유리하지만, 주차 위치 기록이나 간단한 차량 상태 설명 영상에는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 설정에 ‘고효율 동영상’이 있다면 이 기능도 살펴볼 만합니다. 삼성전자 안내에 따르면 HEVC 방식은 같은 수준의 화질을 더 적은 저장 공간에 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영상을 받을 사람의 기기나 사용하는 서비스에서 재생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업무 제출이나 여러 사람에게 공유할 파일은 짧게 시험 촬영해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미 찍은 영상에는 촬영 설정을 바꿔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저는 공유용 영상이라면 먼저 불필요한 앞뒤 장면을 자르고, 그래도 크면 FHD 사본을 만듭니다. 자동차 영상처럼 나중에 세부 장면이 필요할 수 있는 파일은 원본을 따로 남겨 두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용량을 줄이는 기준은 결국 어디에 보낼 영상인지, 어떤 장면을 읽어야 하는지에 맞춰 잡는 게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