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가 대설과 한파에 대비한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태세를 강화한다. 도로 결빙과 항공기 운항 차질, 해상교통 통제처럼 제주에서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겨울철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분야별 대책을 추진한다.
제주도의 올겨울 핵심 목표는 사전 예방과 현장 중심 대응을 바탕으로 8년 연속 겨울철 자연재난 인명피해 제로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겨울철 대응계획 종합 점검
제주도는 2026년 11월 4일 도와 행정시, 재난관리책임기관,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태세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대설과 한파 등 겨울철 재난에 대비한 분야별 대응계획을 살피고, 관계기관 사이의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아울러 여름철 풍수해와 폭염, 가뭄 대응 과정에서 거둔 성과와 보완할 사항도 공유했다. 계절별 재난 대응을 별개로 다루지 않고, 앞선 대응 경험을 다음 재난대책에 반영하려는 취지다.
내년 3월까지 비상근무체계 운영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은 2026년 11월 15일부터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제주도는 이 기간 비상근무체계를 운영하며 기상정보와 현장 상황을 상시 확인할 계획이다.
결빙과 제설에 취약한 구간, 해안가를 비롯한 재해우려지역 253개소도 사전에 점검한다. 관계기관은 카카오톡 소통방인 혼디방 등을 통해 기상 변화와 현장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필요한 대응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위험이 현실화한 뒤 수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비특보 단계부터 인력과 장비를 가동하는 선제 대응에 무게를 둔다.
제설제와 차량 사전 확보
겨울철 도로 안전을 위해 제설용 소금 1만776톤과 염화칼슘 2,893톤을 확보한다. 제설차량 58대는 실제 상황에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작동 상태를 점검한다.
주요 도로변 1,752개소에는 모래주머니를 비치할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적설이나 결빙으로 통행이 어려워질 경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필요한 구간에 대비 물품을 준비하는 조치다.
| 구분 | 준비 규모 |
|---|---|
| 제설용 소금 | 1만776톤 |
| 염화칼슘 | 2,893톤 |
| 제설차량 | 58대 |
| 모래주머니 비치 지점 | 주요 도로변 1,752개소 |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되는 단계부터 제설제를 미리 살포해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을 낮춘다. 적설 이후의 제설뿐만 아니라 결빙 전 예방조치까지 대응 범위에 포함한 것이다.
인공지능으로 제설 순위 결정
제주도는 기상정보와 노면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스마트 제설 통합 플랫폼을 2026년 12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제설이 시급한 구간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활용된다.
제주 지역은 고도와 위치에 따라 날씨와 도로 상태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축적된 정보를 활용해 제설 인력과 장비를 필요한 구간에 배치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기존의 현장 점검과 제설 장비 운영에 정보 분석 기능을 더해 대응 속도와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항 체류객 비상수송 준비
대설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겨 제주공항에 체류객이 발생하는 상황에도 대비한다. 전세버스와 긴급수송택시봉사단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운영하고, 심야시간대 체류객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폭설과 강풍은 도로뿐 아니라 하늘길과 바닷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항공편이 연이어 지연되거나 결항되면 공항에 많은 이용객이 머물 가능성이 있어, 이동수단 확보와 현장 지원을 함께 준비한다.
1100도로가 통제될 때 남아 있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별도의 수송대책도 마련한다. 도로 통제 과정에서 이용객이 고립되거나 이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현장 상황을 확인하며 수송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 강화
한파에 취약한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도우미 3,862명과 주민대피지원단 271명 등이 활동한다. 한파쉼터와 온열의자를 비롯한 한파저감시설은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상태인지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시설하우스와 축산시설, 양식장 등 재해에 취약한 시설도 미리 살핀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긴급복구체계도 강화한다.
- 재난도우미 3,862명을 통한 취약계층 보호
- 주민대피지원단 271명의 현장 지원
- 한파쉼터와 온열의자 운영상태 점검
- 시설하우스와 축산시설, 양식장 사전 점검
-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과 긴급복구체계 강화
소방과 경찰,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가동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기관별 역할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현장 대응이 지체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여름철 대응 성과와 과제 공유
이번 회의에서는 겨울철 대책과 함께 여름철 풍수해와 폭염, 가뭄에 대응한 결과도 점검했다. 풍수해 분야에서는 8년 연속 인명피해 제로화를 달성했고, 주민대피지원단을 운영했다.
폭염 분야에서는 온열질환자가 전년보다 약 15% 감소했으며 폭염저감시설 202개소를 확충했다. 가뭄에 대비해서는 조기 감지체계를 가동하고 농업용수 공급장비를 사전에 확보했다.
| 분야 | 주요 대응 성과 |
|---|---|
| 풍수해 | 8년 연속 인명피해 제로화와 주민대피지원단 운영 |
| 폭염 | 온열질환자 약 15% 감소와 폭염저감시설 202개소 확충 |
| 가뭄 | 조기 감지체계 가동과 농업용수 공급장비 사전 확보 |
다만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 1명이 발생한 만큼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풍수해에 대비한 주민대피훈련과 대피명령 이행관리체계도 보완한다.
가뭄 대응에서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비상용수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성과만 확인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점과 현장 대응 과정의 보완 요소를 다음 대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도민과 관광객 안전 최우선
제주도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에 맞춰 분야별 대응계획을 실행하고, 행정시와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한다.
도로에서는 제설제 사전 살포와 장비 점검, 인공지능 기반 분석체계를 준비하고, 제주공항과 1100도로에서는 체류객과 탐방객의 이동대책을 마련한다. 생활 현장에서는 한파 취약계층을 살피고 농축수산 시설과 수도계량기 피해를 예방한다.
제주도는 사전 점검부터 현장 대응과 긴급복구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갖춰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계획에 관한 공개 문의는 제주특별자치도 자연재난과 전화 064-710-3941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