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맥북으로 문서를 쓰다가 화면이 답답해서 창 왼쪽 위 초록색 버튼을 눌렀습니다.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손을 키보드에서 떼지 않고 화면을 넓히는 방법이 훨씬 편하더라고요. 맥북 단축키 전체화면 기능은 세 키만 기억하면 됩니다.
전체화면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단축키
사용 중인 앱을 전체화면으로 바꾸려면 Control, Command, F를 함께 누르세요. 키보드에 적힌 기호로는 ⌃⌘F입니다. 전체화면을 끝내고 원래 창으로 돌아올 때도 같은 조합을 누르면 됩니다. Apple 지원 안내에서도 앱이 전체화면을 지원할 때 이 단축키로 켜고 끌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누르는 순서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Control과 Command를 누른 상태에서 F를 누르면 됩니다. Command와 F만 누르면 문서나 웹페이지에서 글자를 찾는 창이 뜨므로, Control 키가 빠지지 않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전체화면으로 전환되면 창이 화면을 차지하고 메뉴 막대와 Dock은 평소와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메뉴가 사라진 듯해도 당황할 필요는 없어요. 포인터를 화면 맨 위로 가져가면 메뉴 막대가 나타납니다. 창을 원래 크기로 돌리고 싶다면 다시 ⌃⌘F를 누르는 게 가장 간단합니다.
전체화면과 창 크게 보기는 달라요
전체화면은 앱을 별도의 작업 공간처럼 사용합니다. 반면 창을 크게 만드는 기능은 데스크탑 위에서 창의 크기만 늘립니다. 문서 하나에 집중할 때는 전체화면이 좋지만, 메신저를 옆에 띄워 두고 수시로 확인한다면 창만 크게 쓰는 편이 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를 쓰면서 자료를 계속 다른 창에서 확인해야 한다면, 전체화면에 들어간 뒤 앱을 오가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럴 때는 창 왼쪽 위 초록색 버튼에 포인터를 올려 표시되는 창 배치 메뉴를 확인해 보세요. 화면을 나눠 두 앱을 함께 놓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표시되는 항목은 macOS 버전과 앱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영상의 전체화면도 구분하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브라우저 창 전체를 넓히는 ⌃⌘F와 동영상 플레이어 안의 전체화면 버튼은 대상이 다릅니다. 영상을 크게 보고 싶을 때는 재생 화면의 전체화면 버튼이나 해당 서비스가 안내하는 키를 사용하면 됩니다. 플레이어마다 단축키가 같지는 않으니 F키 하나가 언제나 통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전체화면에서 다른 앱으로 이동하는 방법
전체화면을 켠 뒤에도 다른 앱을 쓸 수 있습니다. Command와 Tab을 누르면 열려 있는 앱 사이를 전환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브라우저에서 자료를 읽다가 메모 앱으로 넘어갈 때 유용합니다. 앱을 바꾸는 것과 전체화면을 끝내는 것은 별개의 동작이라, 돌아오면 앞서 열어 둔 전체화면을 이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열려 있는 창과 작업 공간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Control과 위쪽 화살표를 눌러 Mission Control을 열어 보세요. 전체화면 앱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 쉽습니다. 트랙패드를 쓴다면 여러 손가락으로 쓸어 넘겨 작업 공간을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손가락 동작은 트랙패드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평소 쓰던 방식이 있다면 그쪽이 더 편합니다.
여기서 자주 헷갈리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Command와 W는 현재 창을 닫고, Command와 Q는 앱을 종료합니다. 화면만 원래대로 돌리려는 상황에서 이 키를 누르면 작업 흐름이 끊길 수 있어요. 전체화면에서 나오려면 우선 ⌃⌘F를 떠올리면 됩니다.
단축키를 눌러도 반응이 없을 때
먼저 전체화면으로 만들 앱의 창을 한 번 클릭한 뒤 다시 눌러 보세요. 다른 앱이나 입력창에 키보드 초점이 가 있으면 기대한 동작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앱 자체가 전체화면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에도 이 단축키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변화가 없다면 화면 왼쪽 위 초록색 버튼에 포인터를 올려 전체화면 항목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메뉴에는 있는데 키보드로만 되지 않는다면 앱의 메뉴에서 단축키 표시를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일부 앱은 자체 단축키를 쓰거나 다른 기능과 키 조합이 겹칠 수 있습니다.
맥북 키보드에 기능 키가 어떻게 표시돼 있는지는 이 조합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여기서 F는 맨 윗줄의 기능 키가 아니라 글자 F키예요. 저도 처음에는 F11 같은 키를 찾아봤는데, 실제로 자주 쓰게 된 건 왼손으로 누르는 ⌃⌘F였습니다. 문서 한 장에 집중하고 싶을 때 손이 자연스럽게 가는 단축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