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방법 및 지불방법 처음부터 익히는 방법

전기차 충전방법 및 지불방법 처음부터 익히는 방법

얼마 전 휴게소에서 충전기를 처음 쓰는 운전자가 케이블을 들고도 한참 화면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봤습니다. 주유기와 달리 전기차 충전기는 커넥터 종류, 회원 인증, 결제 수단을 차례로 확인해야 하니 처음에는 낯설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내 차에 맞는 충전기와 결제 방법만 미리 알아두면 절차는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내 차와 맞는 충전기를 찾습니다

충전은 크게 완속과 급속으로 나뉩니다. 국내에서 흔히 쓰는 완속 충전기는 교류 전기를 공급하고, 차량이 이를 배터리에 저장할 직류로 바꿉니다. 7kW급 완속 충전기는 아파트나 직장에서 몇 시간 주차할 때 편합니다. 급속 충전기는 직류를 공급해 이동 중 짧게 충전하기 좋지만, 실제 속도는 충전기 출력과 차량이 받아들일 수 있는 출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커넥터 모양도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 전기차 다수는 완속 충전에 AC 단상 5핀, 급속 충전에 DC콤보1을 사용합니다. 다만 구형 차량이나 일부 수입차는 규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도 국내 충전 규격을 구분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차를 인도받았다면 충전구 모양과 차량 설명서의 지원 규격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어댑터가 필요한 차량은 제조사가 승인한 제품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충전소 검색 화면에서는 ‘충전기 있음’만 보고 출발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커넥터 종류, 출력, 사용 가능 상태, 주차장 개방 시간까지 확인해야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건물 안 충전기는 충전기가 작동 중이어도 주차장 출입 시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화면 안내에 맞춰 연결합니다

충전구가 케이블에 닿기 쉬운 방향으로 주차하고 기어를 P에 놓은 뒤 차량을 끕니다. 충전기 화면에서 충전 방식을 선택하고 회원 인증 또는 결제를 진행하세요. 기종에 따라 케이블을 먼저 꽂도록 안내하기도 하므로, 화면에 표시된 순서를 따르면 됩니다.

  • 완속 충전은 차량의 완속 충전구에 맞는 커넥터를 끝까지 연결합니다. 케이블이 없는 충전기라면 차량에 맞는 개인용 케이블이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 급속 충전은 차량이 지원하는 커넥터를 선택해 연결합니다. DC콤보 차량이라면 완속 충전구 아래쪽까지 사용하는 콤보 커넥터를 꽂습니다.
  • 충전 시작 버튼을 누른 뒤 차량 계기판이나 충전기 화면에서 실제 충전 중인지 확인합니다. 케이블을 꽂았다는 사실만으로 충전이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만큼 충전했다면 화면이나 앱에서 충전을 종료하고, 차량 잠금이 풀린 상태에서 커넥터를 분리합니다. 충전 중에는 잠금장치 때문에 커넥터가 빠지지 않을 수 있으니 억지로 당기지 마세요. 분리가 안 되면 차량 설명서의 충전 잠금 해제 방법이나 충전기에 적힌 고객센터 안내를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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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방법은 회원카드와 비회원 결제로 나뉩니다

자주 이용하는 충전사업자가 있다면 회원 가입 후 결제카드를 등록해 두는 방식이 편합니다. 현장에서 회원카드를 태그하거나 앱으로 인증하면 등록한 카드로 요금이 청구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EV이음 회원카드처럼 협약된 다른 사업자 충전기에서 쓸 수 있는 카드도 있습니다. 이를 로밍이라고 부릅니다.

급하게 충전해야 하는데 회원카드가 없어도 방법은 있습니다. 비회원 결제를 지원하는 충전기에서는 화면의 비회원 메뉴를 선택하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카드 단말기 방식과 지원 카드가 충전기마다 다릅니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안내에 따르면 터치식 단말기는 후불 교통 기능이 있는 카드가 필요할 수 있고, 삽입식 단말기는 IC칩이 있는 카드를 사용합니다. 현장에 가기 전 앱에서 비회원 결제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집에 설치한 전용 충전기는 계약에 따라 충전사업자가 등록한 결제수단으로 청구하거나 가정 전기요금에 합산될 수 있습니다. 아파트 공용 충전기는 집 전기요금과 별도로 운영사가 청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충전기가 어떤 방식인지는 관리사무소나 충전기 운영 안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요금과 충전 시간을 함께 계산합니다

충전요금은 보통 사용한 전력량인 kWh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충전기 출력에 쓰이는 kW와는 다른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40kWh를 충전할 때 단가가 1kWh당 300원이면 1만 2천 원, 350원이면 1만 4천 원입니다. 같은 양을 넣어도 결제 수단에 따라 2천 원 차이가 나는 셈이죠.

실제 단가는 충전사업자, 충전기 출력, 회원 여부, 로밍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도 결제 카드와 충전기 조건에 따라 예상 요금을 계산하도록 안내합니다. 충전 시작 전에 화면이나 앱에 표시된 단가와 추가 주차요금을 함께 확인하세요. 로밍 카드가 항상 가장 저렴한 것은 아니어서, 자주 가는 곳은 운영사 회원 요금과 비교할 만합니다.

시간도 출력 숫자만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50kWh 배터리를 20%에서 80%까지 채우려면 계산상 약 30kWh가 필요합니다. 50kW 충전기라면 단순 계산으로 36분이지만, 실제로는 배터리 온도와 잔량, 차량의 충전 제어에 따라 더 걸릴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설명서도 충전기 사양과 주변 온도 등에 따라 시간이 달라진다고 안내합니다. 장거리 이동 중에는 필요한 주행거리만 확보하고 다음 일정으로 넘어가는 편이 시간을 아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카드 한 장과 충전구 규격을 확인하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평소 자주 쓰는 충전소의 결제 방식과 요금을 한 번 익혀두면, 이후에는 주차하고 화면 안내에 따라 충전하는 일상적인 과정이 됩니다.

전기차 충전방법 및 지불방법 처음부터 익히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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