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 산책길에서 만난 야외공연
경기도 평택시 함박산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연 불러줍쇼(Show)가 열렸다. 이번 무대는 2026 평택 문화지대 기반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야외공연장에는 무대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모였다. 공연을 보기 위해 공원을 찾은 관객뿐 아니라 산책하던 중 무대에 관심을 보이며 발걸음을 멈춘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객석과 공원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야외공연장 특유의 개방감 속에서 관객들은 비교적 편안하게 공연을 기다렸다.
실내 공연장과 달리 함박산중앙공원에서는 주변 풍경과 무대를 함께 바라볼 수 있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한자리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는 부담을 덜고 공연과 공원 공간을 함께 이용했다. 가까운 생활권에서 산책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공연의 특징이었다.
한 차례의 공연에서 서커스 퍼포먼스와 금관 앙상블,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을 차례로 만날 수 있었다.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세 팀은 각자의 방식으로 무대를 꾸몄고, 관객들은 공연의 흐름에 따라 다채롭게 달라지는 분위기를 경험했다.
재주상단이 연 첫 번째 무대
첫 번째 순서는 재주상단이 맡았다. 무대에는 검은색 상자가 미리 놓여 있어 안에 무엇이 담겼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신나는 음악과 함께 여러 묘기가 펼쳐지면서 야외공연장의 분위기가 빠르게 활기를 띠었다.
재주상단은 단순히 묘기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공연을 이끌었다. 무대를 바라보던 어린이들은 관객 참여가 이어질수록 퍼포먼스에 집중했고, 공연자와 관객 사이의 거리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공원이라는 장소적 특성과 참여형 공연의 구성이 잘 맞아떨어졌다.
공연 참여 뒤에는 꽃과 왕관, 칼 등 여러 형태로 만든 풍선이 어린이들에게 전달됐다. 다양한 모양의 풍선은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고, 공연이 끝난 뒤에도 첫 무대의 즐거움을 이어주는 요소가 됐다.
재주상단의 무대는 어린이에게 익숙하고 흥미로운 서커스 형식에 관객 참여를 더했다. 관객들은 야외 공간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묘기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공연을 처음부터 보기 위해 찾아온 시민과 산책 중 머문 시민 모두 부담 없이 무대를 바라볼 수 있었다.
LETS가 들려준 금관의 울림
두 번째 무대에는 LETS가 올랐다. 공연자 안내에서 LETS는 국내 유일의 중저음 악기 금관 앙상블 단체로 소개됐다. 신나는 묘기와 관객 참여가 중심이었던 첫 무대에 이어 여러 금관악기가 어우러지는 연주가 시작되자 공연장의 분위기도 새롭게 바뀌었다.
여러 악기가 함께 만들어낸 소리는 탁 트인 야외 공간을 채웠다. 실내 공연장의 울림과는 다른 개방적인 환경에서 금관악기의 음색이 전달됐고, 관객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각 악기의 소리와 앙상블의 조화를 들을 수 있었다.
연주곡은 관객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평소 클래식이나 앙상블 공연을 일부러 찾지 않으면 접하기 어려울 수 있는 악기와 음악을 동네 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익숙한 선율은 어린이들도 자연스럽게 연주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가족 관람객들은 무대 위 악기를 바라보며 어떤 소리가 나는지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어린이들에게는 서로 다른 악기의 소리를 듣고, 여러 연주자가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시간이 됐다.
날이 어두워지며 야외의 공기는 다소 쌀쌀해졌지만 공연은 계속됐다. 금관악기의 따뜻한 음색이 무대를 채우는 동안 관객들은 자리를 지키며 음악을 들었다. 익숙한 애니메이션 음악과 중저음 금관악기의 조합은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두 번째 무대를 완성했다.
심각한개구리가 장식한 마지막 순서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싱어송라이터 심각한개구리였다. 기타를 멘 채 무대에 오른 심각한개구리는 어린 시절 별명이었던 ‘개구리’에서 활동명을 정했다고 소개했다.
공연은 활기차고 아름다운 분위기의 곡들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앞선 금관 앙상블과는 다른 기타 중심의 싱어송라이터 무대가 펼쳐지면서 공연은 다시 한번 새로운 색깔을 드러냈다. 한 무대 안에서 장르와 연주 방식이 차례로 달라진 덕분에 관객들은 각 공연팀의 개성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었다.
이날 심각한개구리는 ‘별빛이 내린다’를 커버해 들려줬다. 어두워진 야외공연장의 풍경과 곡의 분위기가 어우러지며 마지막 순서의 인상을 더했다. 기타와 목소리를 중심으로 한 무대는 공연 후반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심각한개구리는 평택에서 자주 공연한다고 전했다. 이날 무대 역시 평택 시민과 음악으로 만나는 자리 가운데 하나가 됐다. 관객들은 서커스와 금관 연주에 이어 싱어송라이터의 노래까지 감상하며 세 팀이 준비한 공연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세 팀이 만든 서로 다른 공연의 색
이번 공연은 한 가지 장르에 머물지 않았다. 재주상단은 신나는 음악과 다양한 묘기, 어린이 참여를 결합했고, LETS는 중저음 금관악기의 조화와 친숙한 애니메이션 음악을 들려줬다. 심각한개구리는 기타와 노래를 앞세워 활기차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의 곡을 선보였다.
| 공연팀 | 주요 구성 | 무대 특징 |
|---|---|---|
| 재주상단 | 서커스와 묘기 | 어린이 참여와 풍선 선물 |
| LETS | 중저음 금관 앙상블 | 친숙한 애니메이션 음악 중심의 연주 |
| 심각한개구리 | 기타와 노래 | 활기차고 아름다운 곡과 커버 무대 |
각 팀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활용해 관객과 소통했다. 첫 순서에서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낸 뒤, 두 번째 순서에서는 악기의 음색과 합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고, 마지막에는 기타와 노래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러한 구성은 한 번의 공원 나들이에서 여러 형태의 공연을 접할 수 있게 했다.
공연팀마다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시민이 가까운 공간에서 문화를 즐기도록 했다는 점은 같았다. 관객들은 한 무대에서 묘기의 긴장감과 금관악기의 풍성한 울림, 싱어송라이터의 노래를 차례로 만났다.
가족 관람객과 어우러진 야외무대
함박산중앙공원 야외공연장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공연을 즐기기에 비교적 부담이 적은 공간이었다. 어린이가 공연에 집중하다가 주변 공원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었고, 보호자도 공원 풍경과 무대를 함께 살필 수 있었다.
공연을 목적으로 찾아온 시민과 평소처럼 공원을 산책하던 시민이 같은 공간에 머물렀다는 점도 야외공연의 특징이었다. 객석에 앉아 무대에 집중하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산책길에서 음악을 듣고 잠시 공연을 바라보는 시민도 있었다. 정해진 실내 객석과 다른 자유로운 관람 분위기가 공원 곳곳에 형성됐다.
해가 지면서 기온이 내려갔지만 무대와 객석의 흐름은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서커스 묘기와 풍선에 반응했고, 금관악기의 모양과 소리에 관심을 보였다. 마지막 노래가 흐를 때에는 어두워진 공원과 야외무대가 함께 공연의 배경이 됐다.
생활 가까이 다가온 평택의 문화예술
함박산중앙공원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멀리 있는 전문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시민이 생활공간에서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공원 산책과 공연 관람을 한 자리에서 이어갈 수 있었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도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제공됐다.
특히 성격이 뚜렷하게 다른 세 팀을 한 무대에 배치하면서 관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어린이는 참여형 서커스에 몰입하고 악기의 소리를 접할 수 있었으며, 성인 관객은 익숙한 음악과 싱어송라이터의 무대를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2026 평택 문화지대 기반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된 불러줍쇼(Show)는 시민의 일상과 공연을 연결한 자리였다. 재주상단의 퍼포먼스, LETS의 금관 앙상블, 심각한개구리의 음악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함박산중앙공원의 무대를 채웠다.
가까운 공원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평소 이용하던 산책 공간에서 공연을 접했고, 가족들은 한 차례 나들이를 통해 공원과 여러 장르의 무대를 함께 경험했다. 생활권 안에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평택의 문화사업 취지가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공연 장소
- 장소 함박산중앙공원 야외공연장
- 지역 경기도 평택시
- 공연명 불러줍쇼(Show)
- 사업 2026 평택 문화지대 기반 활성화 사업
- 출연 재주상단, LETS, 심각한개구리
함박산중앙공원은 산책과 야외공연 관람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가족과 어린이, 산책 중인 시민이 한데 어우러져 세 팀의 무대를 지켜봤다. 서로 다른 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야외공연장의 분위기도 달라졌고, 시민들은 일상 가까이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만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