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모륨 영양제라고 들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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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륨 영양제라고 들으셨나요?

약국에서 영양제 이름을 듣고 제품을 찾아보면, 손님이 말씀하신 이름과 포장에 적힌 이름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마모륨’도 그냥 넘기기 어려운 이름입니다. 이름이 한 글자만 달라도 복용량과 주의사항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마모륨은 먹는 성분일까요?

확인되는 ‘마모륨’은 영양 성분이 아니라 리놀륨 바닥재의 이름입니다. 제조사 포보의 제품 설명에 따르면 아마인유, 목재 분말, 석회석, 송진, 황마 등을 사용해 만듭니다. 원료 중 아마인유가 익숙하게 들릴 수 있지만, 바닥재의 원료에 들어간다는 사실이 그 제품을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따라서 ‘마모륨 하루 권장량’이나 ‘마모륨과 약의 상호작용’이라는 질문에는 수치를 붙여 답할 수 없습니다. 섭취하는 제품으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그네슘을 잘못 들으셨을 가능성은 있지만,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성분이라고 단정해서도 안 됩니다. 손님이 가져오신 상자 앞면과 뒷면을 함께 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름이 헷갈릴 때 포장에서 무엇을 볼까요?

먼저 제품명보다 ‘원료명 및 함량’과 ‘영양·기능정보’를 확인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이라면 포장에 건강기능식품 문구나 표시가 있는지도 봅니다. 식품안전나라 안내에도 1회 분량, 하루 섭취 횟수, 섭취 방법과 주의사항을 함께 확인하라고 나옵니다. 앞면의 큰 글씨만 보고는 실제로 하루에 어떤 성분을 얼마나 먹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한 알에 성분이 100mg 들어 있고 하루 두 알을 먹는 제품이라면, 하루 섭취량은 100mg이 아니라 200mg입니다. 여기에 같은 성분이 든 종합영양제를 더 먹으면 두 제품의 함량을 합쳐야 합니다. 반대로 포장에 ‘원료 혼합물 500mg’이라고 쓰여 있어도, 그 숫자가 궁금한 영양 성분 자체의 함량을 뜻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숫자 옆에 적힌 성분명과 기준을 같이 읽어야 합니다.

포장 사진을 찍어 상담받을 때는 앞면만 보내지 말고 원료명, 1일 섭취량, 섭취 시 주의사항이 보이는 면도 담아 주세요.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약 이름까지 함께 확인해야 ‘같이 먹어도 되는지’에 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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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마그네슘을 뜻했다면 확인할 점이 달라집니다

손님이 실제로 찾으신 것이 마그네슘이라면 그때부터 함량과 약물 상호작용을 따져볼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영양보충제국은 성인의 보충제·의약품을 통한 마그네슘 상한섭취량을 하루 350mg으로 제시합니다. 음식에 자연적으로 들어 있는 마그네슘까지 합친 수치가 아닙니다. 국내 제품의 표시 섭취량을 대신하는 숫자도 아니므로, 먼저 실제 제품의 1일 섭취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가령 마그네슘 200mg이 든 제품 두 가지를 매일 먹는다면 보충제로만 하루 400mg입니다. 각각의 포장에는 무리가 없어 보여도 합쳐 보면 앞서 말한 기준을 넘습니다. 보충제의 마그네슘을 많이 먹으면 설사나 복통이 생길 수 있고,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분은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많이 먹을수록 근육이나 잠에 더 좋다’고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약을 드시는 분에게는 시간 간격도 중요합니다. 마그네슘은 일부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면 항생제의 흡수를 떨어뜨릴 수 있고, 일부 경구 골다공증 치료제의 흡수에도 영향을 줍니다. 다만 모든 항생제에 같은 간격을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처방받은 약의 이름을 확인한 뒤 의사나 약사에게 복용 시간을 맞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뇨제나 위산분비억제제를 오래 드시는 경우에도 마그네슘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상담할 때 알려주셔야 합니다.

같이 먹어도 되는지는 이름을 확인한 뒤에 답할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 효능 문구부터 눈에 들어오는 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약국에서는 그보다 먼저 ‘정확히 무엇을, 하루에 얼마나, 어떤 약과 함께 먹는지’를 확인합니다. 식품안전나라는 건강기능식품의 섭취 시 주의사항을 정할 때 과다 섭취, 식품·의약품과의 상호작용, 임신부나 어린이 같은 취약 집단을 고려한다고 설명합니다. 주의사항은 형식적인 작은 글씨가 아닙니다.

마모륨이라는 이름만으로는 복용법을 안내할 수 없습니다. 포장의 정확한 성분명을 확인하면 그제야 근거가 있는 용량과 주의사항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 중이거나 신장 질환이 있다면 제품과 약 목록을 들고 상담해 주세요. 저는 영양제를 하나 더 고르는 일보다, 이미 먹는 것들과 겹치지 않는지 확인하는 일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마모륨 영양제라고 들으셨나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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