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봄 페스티벌 이야기를 보다 보면 어썸뮤직페스티벌 이름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2026년 공연은 이미 4월에 끝났지만, 어떤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랐는지 궁금해서 다시 찾아보는 사람도 많다. 예매처 공지와 공개된 공연 정보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는 밴드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특히 눈길이 갈 만한 구성이었다.
2026년 공연은 언제, 어디서 열렸을까?
2026 어썸뮤직페스티벌은 4월 25일 토요일과 26일 일요일, 이틀 동안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렸다. 티켓링크의 당시 안내에는 공연 시작 시간이 오전 11시 30분, 관람 등급은 전체관람가로 적혀 있다. 예매 페이지에 표시된 좌석 유형은 비지정석이었다. 야외에서 긴 시간 음악을 즐기는 페스티벌답게, 한두 팀만 보고 돌아오는 콘서트와는 관람 방식이 달랐던 셈이다.
가격도 당시 기준으로 확인해 둘 만하다. 일반 티켓은 일일권 11만 5천 원, 양일권 16만 5천 원이었다. 앞서 판매한 얼리버드 양일권은 13만 9천 원으로, 일반 양일권보다 2만 6천 원 낮았다. 물론 이 금액은 이미 종료된 2026년 공연의 판매 가격이다. 다음 공연의 티켓값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4월 25일과 26일, 라인업의 색깔은 달랐을까?
공개된 날짜별 라인업을 보면 첫날인 25일에는 정용화, FT아일랜드, 김성규, 엔플라잉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리도어, 신인류, 극동아시아타이거즈, 하이파이유니콘, 유주 등도 함께했다. 익숙한 이름을 따라갔다가 새로운 밴드를 발견하기 좋은 조합이다. 특히 정용화와 FT아일랜드, 엔플라잉을 같은 날 볼 수 있었다는 점은 밴드 팬이라면 바로 눈치챘을 포인트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씨엔블루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중심에 섰다. 정우, 오월오일, 지소쿠리클럽, 기프트, 캐치더영, AxMxP, 인성 등도 이날 라인업에 포함됐다. 첫날과 둘째 날 모두 밴드의 비중이 컸지만, 출연진을 나란히 놓고 보면 듣고 싶은 음악에 따라 선호하는 날짜가 갈렸을 법하다. 이 날짜별 명단은 공연 전 공개된 타임테이블과 예매 정보에 따른 것이며, 무대별 실제 관람 후기나 관객 반응을 뜻하는 건 아니다.
처음 발표된 명단과 최종 명단을 섞어 읽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티켓링크가 공개한 1차 라인업에는 기프트, 리도어, 신인류, 씨엔블루, 엔플라잉, 오월오일, 유주 등이 들어 있었다. 이후 추가된 이름까지 포함해 날짜별 구성이 알려졌다. 오래된 1차 발표 이미지만 보면 정용화나 FT아일랜드 같은 출연진을 놓칠 수 있다.
현장에서는 공연 말고 무엇을 즐길 수 있었을까?
행사 전 공개된 안내에는 ‘해피 스테이지’와 ‘럭키 스테이지’ 두 무대가 등장한다. 한 무대만 바라보는 형식이 아니라 시간표를 보며 움직이는 구성이었다. 공연장 지도에는 무대 앞 스탠딩존과 뒤쪽 피크닉존, 먹거리 구역과 굿즈 부스도 표시됐다. 좋아하는 팀 앞에서는 서서 즐기고, 다음 공연 전에는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공간이 나뉜 셈이다.
먹거리도 꽤 다양하게 소개됐다. 김치말이국수, 컵밥, 국밥, 꼬치, 닭강정에 타코야끼와 버거까지 있었다. 공식 상품으로는 라인업 티셔츠, 짐색, 슬로건, 손거울 등이 공개됐다. 다만 판매 메뉴나 운영 시간, 상품 재고는 당시 현장 안내에 해당한다. 다음 행사에서도 똑같이 운영된다고 미리 단정할 정보는 아니다.
다음 어썸뮤직페스티벌을 기다린다면
2026년 공연 정보를 지금 찾아보는 이유는 대개 다음 행사가 궁금해서일 거다. 그렇지만 지난 행사의 날짜와 가격을 그대로 다음 일정처럼 옮겨 적은 글은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다. 2026년 4월 25~26일 난지한강공원 개최, 당시 티켓 가격, 공개된 출연진까지가 확인되는 과거 정보다. 새 공연의 개최 여부와 날짜, 출연진은 주최 측 발표와 예매처 공지가 나와야 확실해진다.
개인적으로 올해 라인업에서 재미있었던 건 유명 밴드 사이에 신예와 인디 팀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다는 점이다. 다음에도 이런 조합이 이어진다면, 익숙한 노래를 따라 부르러 갔다가 새로운 팀의 무대에 오래 머무는 날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