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도 켜진 동네행정

비 와도 켜진 동네행정

생활 불편을 현장에서 해결하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이 주민의 일상과 맞닿은 불편을 현장에서 해결하는 온(ON)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의 날을 2026년 6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고 있다.

행사는 6월 웅촌면과 청량읍, 삼남읍, 상북면을 시작으로 울주군 12개 읍면의 행정복지센터와 공원, 하천변 등 주민 접근성이 높은 장소에서 이어졌다. 여러 생활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주민이 필요한 도움을 보다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현장 중심 행정서비스다.

범서읍 구영공원 현장

인구가 많은 범서읍 구영리에서는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구영공원에서 행사가 열렸다.

행사 장소구영공원
위치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점촌4길 62
식전 공연오후 1시 4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행정서비스 운영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행사 당일에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주민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현장에는 천막이 설치됐고 각종 기물은 비닐로 감싸 빗물에 대비했다. 주민들이 비를 피하면서 순서를 기다릴 수 있는 대기 공간도 마련됐다.

바닥 곳곳에 빗물이 고이면서 이동에 불편을 겪는 모습도 나타났지만, 행사는 준비된 시설 안에서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급차도 현장에 배치됐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안전과 편의를 함께 고려한 운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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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일자리 정보 제공

현장에는 보건과 교육, 일자리, 청년정책 등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울주군 보건소 건강 홍보관은 주민 참여를 위한 작은 물품을 제공하며 건강 정보를 알렸다.

스포츠 테이핑 부스에서는 등산이나 가벼운 운동을 할 때 부상을 예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테이핑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디지털 배움터를 비롯해 창업·취업 상담과 청년정책 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돼 세대별로 필요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행사가 토요일에 열린 만큼 평일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과 가족 단위 주민들도 현장을 찾았다.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주민들이 각 부스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면서 공원 안에는 분주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재봉틀로 해결한 옷 수선

옷 수선 부스에서는 바지와 치마 등의 기장을 줄이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장에 여러 대의 재봉틀이 설치됐고 수선을 맡은 작업자들은 접수된 의류를 차례로 손질했다.

옷 수선은 1인당 의류 1점으로 제한됐지만 서비스를 기다리는 주민은 계속 이어졌다. 이용자는 먼저 현장에서 수선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접수하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모든 옷을 현장에서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허리를 줄이는 작업이나 특수 소재로 만든 의류, 두꺼운 재질의 옷은 현장에 설치된 재봉틀로 수선하기 어려워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능한 작업의 범위를 먼저 확인함으로써 현장 접수가 원활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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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생활용품 만들기

천연 세안 비누 만들기 부스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이 관심을 보였다. 비누 제작에는 재료의 정확한 계량이 필요한 만큼 전문 진행 인력이 곁에서 과정을 안내하고 참여자의 작업을 도왔다.

참여자들은 안내에 따라 재료를 계량하고 선호하는 향과 성분을 더해 천연 세안 비누를 완성했다. 단순한 전시나 설명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이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해 생활용품을 만드는 체험형 서비스로 운영됐다.

천연 섬유 탈취제 만들기 부스도 함께 마련됐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섬유 탈취제를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접수한 주민들이 순서에 따라 참여했다. 여러 체험과 생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주민들은 현장에 도착해 접수한 뒤 부스별 대기 순서에 맞춰 이동했다.

화분 분갈이와 반려식물 나눔

화분 분갈이와 반려식물 나눔 부스에도 주민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빈 화분을 가져오면 현장에서 분갈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됐다.

더 많은 주민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나눔 수량은 1인당 식물 1개로 제한됐다. 주민들은 준비해 온 화분을 들고 차례를 기다렸고, 부스에서는 접수 순서에 따라 분갈이와 식물 나눔을 진행했다.

생활 속에서 식물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와 반려식물 나눔을 결합해 실용성을 높였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화분을 든 주민들이 부스 주변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무뎌진 칼과 가위 정비

오랜 사용으로 날이 무뎌진 칼과 가위를 정비하는 서비스도 제공됐다. 주민들은 이동 중 다치지 않도록 칼과 가위를 신문이나 종이에 감싸 현장으로 가져왔다.

전문 장비를 갖춘 차량이 부스 옆에 자리했고, 작업자는 접수된 칼과 가위의 날을 차례로 손질했다.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개인이 직접 정비하기는 쉽지 않은 생활 도구를 현장에서 관리해 주는 서비스였다.

옷 수선과 칼·가위 정비처럼 작지만 반복되는 생활 불편을 현장에서 직접 처리한 점이 이번 행정서비스의 핵심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 실천 정보 안내

탄소중립 포인트 관련 부스에서는 전기와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이거나 친환경 활동을 실천해 포인트를 적립하는 제도를 안내했다.

주민들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활동과 포인트 적립 방식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현장 행사에서는 개별형 2구 콘센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돼 주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나무 도마도 다시 말끔하게

가정에서 사용하던 나무 도마의 겉면을 정리하는 수선 부스도 운영됐다. 오래 사용해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손질이 필요한 나무 도마를 가져오면 현장에서 표면을 다듬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나무 도마 수선은 선착순 2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처리 가능한 수량이 정해진 가운데 주민들은 준비해 온 도마를 접수하고 작업 순서를 기다렸다.

새 물품을 단순히 나눠주는 방식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생활용품을 손질해 다시 활용하도록 지원했다는 점에서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11월에도 네 차례 운영

온(ON)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의 날은 2026년 11월에도 네 차례 이어진다. 일정과 장소는 다음과 같다.

날짜장소
2026년 11월 4일 수요일삼동면 행정복지센터
2026년 11월 7일 토요일덕신 소공원
2026년 11월 18일 수요일서생면 행정복지센터
2026년 11월 21일 토요일남창 강변주차장

이번 행사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불편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는 체감형 행정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울주군은 군민이 행정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 중심의 현장 행정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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